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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인도에 암 치매환자가 적은 이유? 울금(카레) 덕분!

청정 칠갑산 아래서 자란 청양의 울금(강황) 생산 현장을 찾아

2016.11.24(목) 18:20:10 | 내사랑 충청도 (이메일주소:dbghksrnjs6874@hanmail.net
               	dbghksrnjs6874@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인도라는 나라, 그곳의 주식은 카레다. 그런데 인도에서는 치매 환자와 암 환자가 유난히 적다. 그 이유가 뭘까? 주식으로 먹는 카레가 인체에 주는 유익한 성분인 ‘커큐민’의 효능 덕분이라 한다. 이것은 식품 의학계에서는 공통적으로 인정하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카레는 뭘로 만들지? 정답은 울금이다.
일부에서는 강황이라고도 부르는데 이 울금은 ‘땅 속의 황금작물’이라고도 부른다.
심지어 일본의 문부성, 후생성, 과학기술청에서는 1995년부터 ‘일본국민 암 극복 10개년 계획’에 울금을 포함시켜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을 정도다. 
 
요즘 우리 충남 청양군에서는 이 울금 수확이 한창이다.
생강처럼 생겨 노란 색깔을 띠는 울금은 동의보감과 본초강목에 어혈을 푸는데 효과가 있다고 기록될 정도로 주요 약재로도 주목받아 온 작물이다. 맵고 더운 성질 때문에 체온을 높이고 지방 축적을 막아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효능이 있어 환절기에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울금 속에 있는 노란 색소 커큐민은 활성산소를 없애주는 효능이 있어 노화방지는 물론 살균효과도 있어 염증완화에도 효과가 있고 특히 뇌혈관계 질환 효능에 도움을 주므로 치매의 예방, 치료효과가 크고 항암작용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청양 울금은 맑고 청정한 칠갑산의 공기와 토질에서 자라 약효도 뛰어나다고 한다.
 
울금이냐 강황이냐 헷갈리는 분들도 많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 둘은 차이가 없다. 알려지기로는 인도쪽에서 재배한 것이 강황이고 우리나라에서 재배한 것이 울금이라고 한다는데 사실상 이름만 다를뿐 약효나 생김새나 효능은 다 똑같고 전문가들조차도 둘을 구분하지 못한다.
그래서 그냥 울금이든 강황이든 똑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청양군농업기술센터는 몇 년전부터 농가들과 힘을 합쳐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틈새 작목의 확산을 위해 청양울금연구회를 결성, 울금 재배 기술을 보급하며 작물재배에 힘써왔다.
연구회를 중심으로 생산된 울금은 생물로 판매함은 물론, 청양군부자농촌지원센터의 기술 자문을 받아 울금 환과 가루를 내어 판매하고, 로컬푸드영농조합법인에서는 구기자를 혼합한 구울차 같은 가공 제품도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든 지난 주말, 무서리가 하얗게 내려 하얀 입김이 나는 이른 아침부터 울금 수확에 여념이 없던 청양군 비봉면 관산리 현장으로 가 보았다.
 
인도에암치매환자가적은이유울금카레덕분 1

청양울금연구회 이기억씨 농가에서 수확중인 울금 밭.

인도에암치매환자가적은이유울금카레덕분 2

울금 잎과 줄기는 이미 수명을 다해 노랗게 변해 있고, 작업자 한분이 검은 멀칭 비닐을 걷고 있었다.
비닐을 걷은 뒤 울금줄기를 베어낸 후 쇠스랑으로 파 놓으면 동네 아주머니들이 순서대로 가면서 울금을 수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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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그보다는 크고 잎과 줄기도 생강보다 크고 넓다.
오순도순 모여앉아 뿌리의 흙을 털고 칼로 알맹이만 도려내어 울금을 수확하는 마을 주민들.
울금은 생으로 먹기보다는 말려서 가루를 내거나 환으로 제조한 가공 제품을 먹기도 한다.
 
인도에암치매환자가적은이유울금카레덕분 8

“여봐, 기자양반. 울금 어떻게 먹는지 알어? 돼지고기 좋아하지? 수육 삶을때 넣고 푹 끓여봐 맛이 기가맥혀! 잡내도 하나도 안난다닝께. 향기도 아주 좋아요”
울금을 캐던 할머니께서 도민리포터의 소매를 잡아 끌며 울금 먹는법을 알려주셨다. 그러면서 “내가 이따가 한뿌리 챙겨줄테니까 꼭 해먹어봐. 생선구이 할때도 최고여”라는 친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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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이것. 울금을 맺게 하는 줄기 아래의 원뿌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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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칼로 잘 도려내어 노란부분을 수확해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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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겨울 추운 날씨를 이겨내며 이른 아침부터 열심히 일한 덕분에 포대자루에는 밭에서 캐낸 울금이 차곡차곡 쌓여만 간다.
 
인도에암치매환자가적은이유울금카레덕분 12

인터넷으로 울금환과 가루를 만들어 팔고 생물로는 마트와 시장에 납품하는데, 특히 큰 식당에서는 음식을 만드는데 쓰기 위해 서로 가져간다고.
 
인도에암치매환자가적은이유울금카레덕분 13

울금연구회 이기억씨가 밭에서 캔 울금 뿌리를 덩이째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요즘 너도나도 많은 식품이 만병통치약이라고 말하잖아요. 그런데 제가 울금을 재배한다고 해서 말하는게 아니라 실제로 울금을 먹어보니까 소화도 잘 되고 뱃속을 아주 편하게 해줘요. 우리 청양 울금은 무농약, 친환경으로 재배하기 때문에 인기가 높습니다. 칠갑산 아래는 일교차가 커서 작물의 약효가 뛰어나기로 원래 유명하잖아요”
이기억씨가 자랑스럽게 울금의 효능과 작물의 우수성을 설명해 주신다.
 
침묵의 장기 간. 망가질때까지 아무 자각증상을 나타내지 않는 간에 최고의 해독 비법은 황금의 가루인 울금차 라고들 말한다.
만병의 근원이 스트레스라고 하고, 특히 현대인들은 불규칙한 식습관 등으로 인해 각종 소화장애 등을 겪게 되는데 이때 울금이 그 불편함을 개선해 주는데 탁월하다.
대체로 소화장애가 있을때 양배추, 밤, 브로콜리, 고구마 등을 권하는데 그중에서도 울금을 따라올 수 있는것이 없다고.
 
인터넷을 찾아 보니 전문가들과 사용자들은 피부 트러블 개선, 위염, 불규칙한 생리, 관절통 등 여러 방면에 효능이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울금의 커큐민 성분이 혈액을 빨리 돌게 하는데 이것이 유산소운동을 하는 효과를 줘서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단다.
 
인도에암치매환자가적은이유울금카레덕분 14

이기억씨의 창고에는 이미 수확해 놓은 울금이 자루에 담겨 가득 쌓여있다.
이 울금은 청양군부자농촌지원센터에서 환으로 가공해 판매한다. 청양군 부자농촌지원센터는 군 관내에서 생산된 구기자, 고추, 울금 등 각종 농산물을 가루, 환, 차, 즙 등으로 가공해 각 농가의 브랜드를 붙여 판매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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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한 울금을 자동세척기로 씻어 보니 뽀얀 노란색이 싱싱한 건강함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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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울금연구회에서 제조 판매하는 울금 환 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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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울금환이다. 하루에 15~20알 정도 먹으면 된다고.
“소화에 딱 좋아! 위장에 딱 좋아! 피부에 딱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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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에 넣기 전의 울금. 생울금과 칼로 편썰기를 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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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을 수육에 넣고 푹 끓여내어 맛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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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밭에서 울금을 캐며 일러주신 할머님의 말씀대로다. 울금 향이 은은하게 퍼지면서 마치 한약을 먹는 듯, 카레 묻힌 고기를 먹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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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육이 부드럽게 씹히면서 쫄깃한 돼지고기 수육의 식감 그대로 절임배추와 함께 환상궁합이다. 어디엔들 안 어울리랴.
 
현재 청양군청 소속 마라토너로 뛰고 있는 케냐 출신 에루페라는 선수가 있다. 장기적으로는 한국으로의 귀화도 추진중이다.
이 선수의 마라톤 운동을 지원하기 위해 유명한 모 약품회사에서는 현재 울금에서 추출한 커큐민의 흡수율을 28배나 높인 의약품(약품회사와 약품 이름은 특정업체 홍보의 오해가 있어서 표기 생략)을 후원하고 있을 정도다.
 
청양 칠갑산 아래에서 자란 울금, 이정도면 울금이 어느정도 우수한 농산물인지 추가설명 불필요...
 
생울금 및 울금환 주문 연락처
- 청양울금연구회 이기억씨 농가(전화 010-3867-5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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