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도 끝나고 모든 게 편안한 일상으로 돌아가려 개인도 나라도 애쓰고 있습니다.
오늘은 온양온천 역에 나왔어요.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모두들 실내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온양온천역 이층에서는 2016 전국체전, 전국장애인 체전 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좋은 사진을 찍고 싶어하고 남기고 싶어해도 정작 타인이 찍은 사진은 광고를 통해서나 보는 게 태반 이지요. 이번 전국체전을 열심히 보러 다닌 1인으로서 명품 사진을 직접 보게되니 정말 좋네요.
이번 양대 체전 사진 전시회의 영예의 대상은 아래 사진 좌측이에요.
[대상 : 좌측 사진 / 최우수상 : 우측 윗 사진]
사진 속 높이뛰기 선수의 역동감을 느낄 수 있는 게 아마 대상의 이유인 것 같습니다.
화면을 꽉 차게 자리 잡고 있는 선수의 모습에서 어떤 한계의 극복을 보는 것 같네요.
[축하]라는 제목의 사진 속 시각장애인 선수는 무작정 달리고 달려서 정작 결승선 통과도 알지 못하는 상황에 축하를 받는 그런 그림이에요. 충남 0312번 선수는 평상시 연습을 누구랑 했을까요!
두 팔이 없는 육상 선수들은 그나마 가슴을 휘두르며 속도를 내며 최선을 다해 뛰고 있어요.
이들은 모두 나의 아버지, 남편, 형, 오빠의 모습일 거란 생각에 한참 동안 이 자리를 떠나지 못했답니다.
[제목 : 최선을 다해]
자신의 두 다리가 올곧게 펴지질 않는 이 젊은이는 거의 도달한 결승점을 앞두고 괴로워하는 게 아니라 어쩜 한걸음 한걸음 처음부터 고통일 수 있겠단 생각을 해보았네요.
이 사진 또한 뭉클했던 장면이에요.
직접 장애인 체전을 찾아보진 못했지만 익히 인터넷 등을 통해 봐왔던 장면으로 춤을 향한 열정은 비장애인 이상 버금가는 모습을 보여주어 눈을 뗄 수 없었지요. 휠체어를 남자 선수 뿐만 아니라 그 파트너인 여자 선수들에게도 큰 박수를 쳐주고 싶어요.
한 점 한 점 모두 의미가 깊은 사진들이 모여서 이뤄낸 양대 체전 사진 전시회!
개인적으로 이번만큼 체전에 관심이 높았던 적이 없었는데요, 다시 한번 사진으로 보게되니 너무 반갑고 감사했답니다.
온양온천역사를 내려오니 전혀 모르고 있었던 어르신 쉼터, 아산시 관광 홍보관, 아산시 외국인 배움터, 자전거 대여소, 자전거 주차 시설 등이 역사 내 많이 있네요.
열일하는 아산시의 모습 다시 한번 보게 됩니다.
사진전시장 : 온양온천역사 내
충남 아산시 온천대로 1496 온양온천역 2층
전화 : 1544-7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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