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척 오래 기다리고 고대하던 날이다.
지난 10일 보령시가 운영하는 '오늘은 우리 시정 살펴보는 날' 행사를 가졌다. 보령시 SNS 홍보 요원과 관계 공무원 등 21명이 '보령의 섬 답사' 여행을 진행했다.
행정선을 타고 가기 위해서 오천항에 당도한 모습이다.
말끔하게 정비된 오천항 상가들~~~
오천항은 수심이 매우 깊어 충청수영이 있던 곳이다.
깊은 수심으로 천혜의 요충지 오천항은 지난 9월 보령신항 건설이 가시화되어 황해권 명품 해양관광도시 건설에 탄력을 받게 되었다.
수심이 깊고 암초가 많이 있다고 한다. 위의 등대 밑에는 엄청난 암초가 있어 주의가 요망되기 때문에 등대를 설치 했다고 한다.
해양수산부의 제3차 전국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 보령신항의 다기능 복합개발을 위한 항만시설 예정부지 조성 계획이 포함돼 오는 2020년까지 국가사업으로 추진하게 된다는 것이다.
보령시민의 오랜 숙원이던 보령신항 건설이 반갑기만 하다.
오천항에는 키조개가 유명하여 때마침 잡아올린 엄청 크고 실한 키조개가 만선을 이루었다.
드디어 꿈에 그리던 행정선에 오르게 되었다. 에메랄드 빛 바다는 잔잔하고 뱃머리의 물보라가 아름답다. 난생처음 타보는 40톤 행정선이 반갑고 고맙기만 했다.
필자의 최대 관심사는 처음 가보는 아름다운 섬 호도다.
호도는 105 가구에 인구는 225 명이고 면적은 1.30㎢다. 전복, 해삼이 많이 잡히고 해수욕장이 유명하다. 대천항에서 거리는 25.5 ㎞고 소요시간은 55분이다.물결도 잔잔하여 어려움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아름다운 호도가 반기고 있다.
바다와 섬을 좋아하는 필자는 첫 발을 내딛는 느낌이 범상치 않았다. 섬 전체가 깨끗하고 예쁜 돌이 많이 있었다. 바닷가의 바위를 옛날에는 “여”라 했는데 이섬에는 여가 발달하여 ‘여숨,여섬’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여우의 사투리가 “여수”인데 ‘여숨’을 한자화하면서 여우호자를 써서 ‘호도’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꽃게 통발
소라통발
주꾸미 통발
호도해수욕장은 길이가 1.5㎞, 폭이 100m, 수심은 1~3m로 기암괴석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자갈과 모래가 같이 존재하는 청정해역이다.
고운 모래와 넓고 긴 백사장으로 유명하다.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조개, 게를 잡을 수 있는 몽돌해변이 있으며, 절벽에는 몸을 숨길만한 해식동굴이 있는 등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고 있다.
곱디고운 규사 모래해변은 서해안에서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보기 드문 자연자원이다.
조용한 해수욕장이어서 여유를 가지고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음에는 가족들과 함께 와서 오붓하게 쉬었다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