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무더위 속에서도 농작물 생산에 땀 흘려온 지역 농업인들의 고됨을 덜어내고 지역 농업의 발전에 기여한 농업인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높여 주는 지난 11일은 스물한번째 맞은 농업인의 날이었습니다.

농업인의 날은 농업이 국민경제의 근간임을 국민에게 인식시키고 농업인의 노고를 격려하고자 1996년 대통령령으로 제정됐었습니다. 한마디로 농업인을 위한 큰 잔칫날이죠.

천안시청 봉서홀에서는 지난 11일 오전 11시  천안시 농업인 및 내빈 등 1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1회째를 맞는 ‘농업인의 날’기념식을 겸해 ‘제8회 천안시농업인한마당큰잔치’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함께 가꾼 우리 농업, 함께 누릴 푸른 미래’를 주제로 우리 농업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농업인을 격려하고, 시민과 농업인이 함께 농업의 미래 비전과 농업·농촌의 다원적 가치를 공유·확산하는 시민 축제의 장을 만들었습니다.

생활개선회원들이 꾸민 난타와 라인댄스를 사전 행사로 농업인 한마당 큰잔치가 시작 되었으며, 우수농업인 시상 등 한해의 풍년농사에 모두가 감사하고 즐거워하는 잔치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날 시상에서는 올해 천안의 최고농업인으로 선정된 성남면 유제남 농가를 비롯한 8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최고농업인으로 선정된 유제남씨는 32년의 영농경력으로 벼농사 6.6ha와 한우 170마리를 기르는 등 복합영농을 하고 있는 쌀 전업농으로 농촌지도자회, 농업경영인, 친환경생산자회 등에서 활동 중이며, 친환경쌀 생산을 위한 우렁농법 등 친환경농법 및 경지이용률 제고기술을 선도 적으로 실천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수농산물 품평회에는 총 10품목에 58명의 농업인이 참가했으며, 최고 농산물 영예의 대상은 병천면에서 표고버섯을 재배하고 있는 김기택 씨가 받았습니다.



각 부문별로 호두는 광덕면 김진호씨, 배는 입장면 민동현 씨, 등 생산한 농산물이 각각 품목별 최우수 농산물로 선정됐기도 했습니다.



농산물 품평회에 출품된 농산물은 흥타령 춤축제 기간 동안 천안시 우수농축물 홍보 한마당에 전시장을 마련하여 축제장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천안농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였습니다.

식후행사로 퓨전국악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부대행사로 천안지역에서 생산된 하늘그린 벌꿀과 천안 아라리팥차를 할인판매하는 행사를 하였습니다.



농가가 운영하는 농가맛집에서 개발한 음식을 시식하는 행사도 열어 참석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올해는 큰 기상재해가 없어 풍년농사를 이뤘지만 긴 가뭄과 무더위 등으로 농업인들의 어려움이 많았던 한 해였습니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촌·농업인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느끼고 우리 농산물 애용을 다짐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천안시가 도농 복합 도시인만큼 지역 특성을 살려 농촌과 도시가 조화롭게 상생 발전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글은 천안시 홈페이지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