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공주 고마나루를 다녀왔습니다. 솔 숲길로 유명한 곳인데, 솔 향 맡으면서 기분 좋았던 출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가을을 맞이하기 앞서서 다녀왔는데요. 옆에 흐르는 금강도 좋았고, 솔 숲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옛날에는 더 많은 솔나무들이 자라고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 마실 길에는 듬성듬성 있지만 이렇게라도 관리되고 있는 모습이 그저 반가울 따름입니다.

길 곳곳에는 걷다가 쉴 수 있도록 마련한 의자나 정자가 있답니다. 공주시민들은 이곳에서 운동을 자주 한다고 합니다. 전 공주를 방문할 때 가끔 가서 걸어보는 것이 전부입니다. 사실 고마나루 길은 굉장히 길어서 전부 걷기는 힘듭니다.

일몰 빛이 금강을 그을립니다. 둔치에서는 어떤 행사가 있었나보죠.

길을 걷다보면 솔나무들을 굉장히 많이 만납니다. 눈이 가득 내리는 겨울에 찾아가면 그야말로 출사지가 이런 곳이 없을 정도로 예쁩니다. 그래서 전 주로 겨울에 찾곤 합니다. 여름에도 솔나무 아래 있으면 시원하게 나기를 할 수도 있죠.

공주하면 떠오르는 곳이 공산성, 한옥마을 등이 있지만 고마나루도 여행으로 방문하기에 좋습니다. 아침 일찍 물안개가 올라면 그렇게 멋진 곳에 바로 고마나루 입니다. 저도 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 멋진 풍경을 보기 위해서 말이죠!

올 가을에는 공주여행, 고마나루 어떠신가요?



(사진/글 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