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농업기술원에서는 미래의 농촌을 이끌어 나갈 대학생들이 농업과 농촌의 다원적 가치와 중요성을 이해하고 농업인과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고자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1박2일 동안 천안 진제자연농원에서 '제4기 농촌지기(知己) 체험단'을 활동을 하였습니다.

농촌지기(知己)는 "농촌을 참되게 알아주는 친구되기"라는 뜻으로, 농업의 가치를 이해하고 농촌과 함께하는 친구가 되는 체험단을 의미로 대학생들로 하여금 농촌을 경험토록 함으로써 농업·농촌의 가치를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전통문화까지 접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제4기 농촌지기(知己) 체험단은 연암대학교, 단국대학교 학생들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천안 진제자연농원에 도착해 충청남도 농업기술원 농촌체험팀장의 일정 안내 및 안전교육을 받고, 자원식품과장의 농업 농촌 가치 확산 교육을 통해 대학생들이 보다 쉽게 농촌을 알 수 있도록 설명하는 시간이 마련됐습니다.


▲ 충청남도 농업기술원 자원식품과장

교육을 마친 후 곧이어 점심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요. 식생활이 서양화되며 과다한 영양소의 섭취로 인한 질병이 많아지는 요즘 우리나라의 전통 사찰음식을 선보이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탕수육에 고기 대신 버섯을 사용한 버섯 탕수이와 연잎밥이었습니다. 농원 안주인이신 생활약선지도사 양진제씨는 스님들의 수행을 위한 음식이라는 점에서 사찰음식은 지나치게 밋밋할 것이라는 편견을 버리고 음식을 통해서 나 자신의 육신을 건강하고 맑게 유지해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 진제자연농원 생활약선지도사 양진제씨

자연스럽게 대학생들과 농원과 소통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천안 하면 호두과자가 유명하죠. 점심 식사를 마치고 천안의 명물 호두과자 만들기 체험을 하게 되었는데요.



학생들은 서로 호두과자 만들고 갓 나온 호두과자를 먹으며 즐거운 체험을 하였습니다.



맛있게 먹고 체험도 했으니 이제 농촌 봉사활동도 해야겠죠. 학생들은 장갑과 호미를 나누어 가지고 마을 길 가꾸기 및 환경정화를 하였습니다. 조금 더 깨끗해져가는 마을 환경을 보며 서로 뿌듯함을 느꼈죠.



일하면 새참도 먹어야죠. 농장주는 학생들이 온다고 전날 단호박 식혜를 만들었으며, 식혜를 나누어 마시며 땀을 잠시 식히고 다시 봉사활동을 하였습니다.



제1기 체험단은 청양군 해맞이목장에서 공주대 나누리봉사단이 산양유체험과 봉사활동을 하였으며, 제2기 체험단은 홍성 거북이마을에서 인천 경인여대 간호학과 학생들이 건강검진 재능나눔을 하였으며, 제3기 체험단은 서산 나눔농장에서 수제소세지 만들기 및 마늘수학 봉사활동을 하였다고 합니다.



농촌지기 체험단은 홈페이지 및 지역신문을 통해 모집을 하였으며, 체험단은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다양하고 멋진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우리의 전통문화에 대해 배우며 즐겁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이들은 다시 대학생활로 돌아가 농업 농촌의 가치와 중요성을 홍보하며, 외국의 농산물에 맞서 우리 농촌의 친환경 농산물을 이용하고 널리 알리는 농촌 지킴이 역활을 하게 됩니다. 농촌의 풍요로운 내일을 그리는 대학생들과 함께 우리는 농업의 밝은 미래를 만들고 있는 현장이었습니다.

이글은 천안시 홈페이지에도 게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