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신안초-천성중-수원공고 전기과-강남대 부동산학과 및 同 대학원 졸업(부동산학 박사). 한국건설연구소 책임연구원, 강남대 부동산학과 겸임교수 역임. 현재 제10대 충남도의회 의원(초선, 전반기 안전건설해양소방위원회, 후반기 교육위원회)

 

 

자치의 목표는 삶의 질 향상
광역정부·의회 제 기능해야

천안 직산지역 장기발전계획
수립 및 정책 반영 위해 노력

충남도의회에 도시 계획 전문가가 떴다. 충남의 기분 좋은 가치 상승을 꿈꾸며 도시 계획을 연구하는 그런 사람. 바로 오인철 의원(49·천안6)이다. 오 의원은 지난 20여년 간 사회 활동과 부동산 관련 대학교수 생활의 경험을 축적한 베테랑이다. 21세기 지방자치시대의 참다운 일꾼은 정책을 입안하고 비전과 대안을 제시할 줄 아는 전문가이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오 의원은 지역의 질적 성장을 꿈꾸고 있다. 참다운 가치 상승을 위해서다. 오 의원을 만나 충남의 미래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인생의 좌우명과 그 계기는.
-매사진선(每事盡善)이라는 말이 있다.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한다는 뜻이다. 지나온 학창 시절이나 직장 생활을 되돌아보면 매 순간 최선을 다했기에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자연스럽게 오늘에 충실해야 한다는 마음가짐뿐이다. 최고라는 기록보다 가치 있는 여운이 우리 사회에는 필요한 것 같다. 자신에게 주어진 능력을 잘 활용해 모든 일에 최선을 다했을 때 비로소 가치와 기록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저는 항상 꿈을 꾼다. 씨앗 하나만 보고도 그 씨앗이 싹이 터서 자라 언젠가 큰 나무가 될 때 그 나무 위에 앉아 노래하게 될 새소리를 들을 수 있는 날을. 그만큼 먼 미래를 내다보아야 할 의무와 책임감으로 가득한 것이 사실이다. 미래는 예측하는 자의 것이 아니라 창조하는 자의 것이기 때문이다.

▲도의원으로서 이루고자 하는 것은.
-광역 지방자치단체의 궁극적 목표는 도민 삶의 질 향상이다. 현대 복지국가의 대부분은 사회 구성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른 실천과제로 충남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양적인 팽창과 소비의 풍요에서 정신적 만족과 자연의 조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삶으로 변화시켜야 한다. 모든 도민이 주인이 되는 행정 집행과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충남도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진정한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전반기 안전건설해양소방위원회에 이어 후반기 교육위원회를 맡았다. 안건해소위에서 의정활동을 할 때 도민의 안전과 건설, 해양, 소방을 담당했다. 도민의 안전이 담보될 때 비로소 행복을 꿈꿀 수 있다는 생각은 변화가 없다. 교육위에서는 아이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교육 정책을 마련하는데 주력할 것이다.

도의회와 도정이 상생 발전해 나가도록 도의원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저의 강점은 젊음이다. 몸으로 느끼고 발로 뛰는 것을 좋아한다. 도정이 펼쳐지는 사업 현장 및 지역구 천안의 구석구석을 누빌 것이다. 현안 사업을 꼼꼼히 챙기겠다.

▲시급한 지역 현안사업을 꼽는다면.
-다른 곳보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천안시 직산읍 지역의 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하나하나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두정동의 경우 상가 주차난 해소가 시급하다. 신흥 상가 밀집지역으로서 차량 증가로 교통 체증이 심하고 주차 공간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고용노동부 천안지청 주차장을 개방하거나 상가 밀집지역 내 일방통행 확보, 인근 도로변 가변차로 주차장화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본다. 천안어린이회관 건립 역시 추진돼야할 숙제다. 유·청소년과 가족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문화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전국 시·도별 어린이회관 의무 설립을 위한 아동복지법 발의가 완료된 만큼 타 지역 사례를 분석, 어린이회관 설립에 쇠뿔을 당길 것이다. 가칭 직산중학교와 성거중학교 신설 역시 시급하다. 직산읍과 성거읍의 경계지역인 서북구청 주변의 지속적인 아파트 증가로 신입생 수가 계속 늘고 있다. 

우리나라 행정의 현주소는 중앙정부와 광역정부의 역할이 생각보다 너무나 불균형적이다. 아직도 중앙정부가 모든 예산을 가지고 주무르는 실정에서 광역정부가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없는 구조이다. 진정한 지방자치와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가 되기 위해서는 광역정부 및 광역의원들의 역할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의회의 독립성이 하루빨리 이루어져야만 지방자치가 발전할 것으로 생각된다. 지난 20년의 지방자치를 되돌아보면 법적, 제도적 여건이 미비한 가운데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낳았다고 생각한다. 이는 중앙의 배려가 아닌 자치단체 스스로 지역적 특성을 살려 지역 발전과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행정 서비스의 질을 높임으로써 민주주의는 한 단계 도약했다.

▲앞으로 의정 활동의 각오는.
-충남도 초선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을 시작한지 2년이란 세월이 정말 빨리 지나갔다. 정책과 현장의 괴리를 실감하면서 극복해야 할 과제가 너무도 많은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처음 시작했던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 달리는 말에 채찍질을 하는(주마가편) 심정으로 열심히 달리도록 하겠다. 원칙과 정도를 지키면서 집행부와의 협력관계를 통해 도민들을 위하여 하고 싶은 일, 앞으로 해야 할 일을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

▲도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국가와 광역·기초자치단체 행정 예산의 실상을 보면 표(유권자)를 의식한 낭비성 겉치레 예산이 너무 많은걸 느낀다. 예를 들면 단체 지원사업으로 인해 현안사업이 우선순위에서 밀리거나, 특정단체에 투입되는 예산이 효율적으로 쓰이고 있는가에 대한 점검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분야가 많이 있다.

효율적인 예산 집행을 위하여 개선 방향을 제시한데 대해 집단 이기주의로 매도하거나 맹목적인 비난이 돌아올 때 가슴이 아팠다. 우리의 오늘이 후세에 부담을 주는 슬픈 일이 없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대통령과 도민 한분 한분이 동일한 권리를 가진 투표권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길 당부 드리며, 앞으로도 충청남도 행정에 많은 관심과 격려를 해주시기를 부탁한다.
●총무담당관실 041-635-50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