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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계룡산 하대목장에 가면 특별한 것이?

6차산업화 현장 체험객들 북적… 세계 최고치즈 못지않는 치즈 품질 자랑

2016.08.20(토) 16:21:39 | 이영희 (이메일주소:dkfmqktlek@hanmail.net
               	dkfmqktlek@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치즈가 많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농촌치즈 체험장에서 나오는 임실치즈는 물론 영국의 체더 슬라이스 치즈, 스위스에서 나오는 에멘탈치즈, 그리고 프랑스 카망베르치즈와 네덜란드에서 생산되는 고다치즈까지.
치즈에 대해서 좀 아는 사람들이라면 금세 이해가 될 유명한 치즈들이다.
그러나 이런 치즈들에 대해 우리가 기 죽을 필요는 없다. 우리도 그에 뒤지지 않는 목장과 젖소들이 있고 친환경 조건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우유가 있고 그것으로 치즈를 만드는 체험목장들이 전국에 많다.
 
충남 공주의 계룡산 하대목장에 찾아가 보았다.
 

계룡산 하대목장 체험장

▲ 계룡산 하대목장 체험장


하대목장은 유완순 대표가 33년째 부군 조덕호 대표와 함께 젖소를 키우며 일궈온 목장이다. 부부는 새벽 3시반에 일어나 신선한 우유를 짜내며 가장 맛있고 가장 안전하고 가장 신선한 우유, 치즈, 요구르트를 만드는 일을 한다.
규모가 거대 목장은 아니어도 사시사철 체험객들이 찾아오는 6차산업의 현장이며, 세계 최고의 이름난 회사 제품에 뒤지지 않는 치즈 품질을 자부하는 하대목장.
   

하대목장의 튼실한 젖소들

▲ 하대목장의 튼실한 젖소들


조덕호 대표가 젖소들에게 건초를 주고있다.

▲ 조덕호 대표가 젖소들에게 건초를 주고있다.


계룡산하대목장에가면특별한것이 1

▲ "하대목장 체험 소개 잘 해주세욤 메~에에~"


하대목장에서는 5년전부터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체험을 시작했다.
일반 기업체가 아닌 소규모 목장 단위로 생산되는 치즈와 요구르트같은 작은 규모의 유가공 제품은 낙농가에게 적잖은 농가소득을 높여준다.

아울러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학생들 위주의 체험활동과 프로그램을 잘만 운영한다면 도시민들에게 농촌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알리고 우리 먹거리의 소중함도 가르쳐 줌은 물론 소득증대와 소비자 목장 체험 활성화의 중요한 매개물이 된다.  이것이 오늘날 농촌에서 활성화 되고, 특히 우리 충청남도에서도 안희정 지사님이 목소리 높여 강조하는 농촌 6차산업이다.
   

하대목장 조덕호 대표

▲ 하대목장 조덕호 대표


"저희 하대목장에는 현재 88두의 젖소가 자라고 있어요. 젖은 하루에 1240kg씩 생산하고 있는데 원유의 상당분량은 남양유업에 납품하고 있으며 그 외에는 지속적으로 찾아오는 체험객들을 위한 체험에 쓰이고 판매용 치즈생산, 요구르트 생산에 활용합니다. 품질과 신선도는 최고입니다"
조덕호 대표의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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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체험은 뭐니뭐니 해도 청결이 최우선이다.
사진에서 보는 하대목장 치즈만들기 체험장은 거의 호텔 디럭스룸 수준으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여기에서 치즈도 만들고 피자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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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체험 시~작.
다같이 팔을 걷어 부치고 치즈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치즈만들기는 우유를 약한 불로 은근하게 데워준 주방용 용기(냄비 등)에 레닛을 부어서 응고를 시키면서 시작한다.
이렇게 열에 의해 얼마후 우유가 응고가 돼 순두부처럼 말랑말랑해지는데 우유를 가로 세로 직조처럼 잘게 썬 후에 주걱으로 젓는다. 이때 굳은 우유 사이에 있던 물들이 빠져나가게 되는데 이 일을 잘못할 경우 우유 덩이가 뭉치게 된다. 조금 힘들더라도 열심히 저어주는 게 포인트.
우유를 젓다 보면 크기가 작아진 우유 덩어리들이 생기고 다시 걸러준 유청 뒤로 치즈덩어리들이 남는다.
이 치즈덩이를 평지처럼 펴고 그 위에 묵직한 것을 눌러놓으면 유청이 빨리 빠져 치즈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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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같이 노력하고 애쓴 덕분에 난생 처음으로 치즈라는 것을 만들어 본 아이들. 신나고 재미있게 다 만든 치즈를 쫘~악 늘려 보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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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흰 엿처럼 만들어진 명품 치즈를 살짝 찢어보니 치즈인게 실감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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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장에서는 치즈만 만드는 걸로 끝나지 않는다.
내손으로 만들어 먹는 피자가 있기 때문이다. 케첩, 햄, 야채, 불고기 등 각종 식재료 토핑을 가득 올린 그곳에 마지막으로 방금 전에 만든 치즈로 장식해 피자를 만들어 냈더니...
어른 아이 할것 없이 피자 시식 삼매경에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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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요것.
계룡산하대목장에서 직접 만든 아이스크림인데 맛이  환상적이다.
이 아이스크림은 판매하는 게 아니라 체험장에 들른 모든 사람들에게 서비스로 나눠주는데 이것 줄때는 아이들의 환호성이 장난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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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스크림이 그냥 만들어진게 아니다. 유대표가 아이스크림 만드는 기술을 배우러 이탈리아까지 원정을 다녀왔다는 것이다. 열정과 노력 끝에 만들어진 것이어서 맛도 영양도 최고다.
그래서인지 백제문화제와 석장리박물관 축제때 이 아이스크림을 만들 수 있는 소프트아이스크림 기계를 가지고 나가 판매하면 아이들이 장사진을 선다고.
워낙 맛이 좋기 때문인데 하대목장에서는 곧 아이스크림과 치즈를 들고 세종시 또는 대전이나 천안, 혹은 공주쪽으로 진출해 매장을 낼 계획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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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대목장에서 만들어 판매하는 치즈. 구워먹는 수제 치즈와 스트링치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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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요거트도 만들어 판매한다. 아로니아 요거트, 망고요거트, 무가당요거트, 플레인요거트 이렇게 4종류가 있다.
 
최근 농업과 농가들의 경제활동 동향을 보면 FTA와 인건비 상승, 원자재값 상승 등 여러 요인들 때문에 농업소득이 감소 추세에 있다.
이런 실정속에서 농가 소득의 지속적인 향상을 위해서 좋은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찾은 것이 바로 6차 산업이다.
또한 6차산업중 대표적으로 선도적 역할을 하는게 어린이와 도시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낙농 치즈 체험목장이다.
 
집에서 엄마가 사다주는 치즈와 우유만 먹던 아이들이 농촌에 나가 목장을 보며 치즈와 요거트, 아이스크림, 핏짜까지 직접 만들어 보는 목장체험은 아이들을 위한 정서발달과 사회성 향상에 큰 도움을 얻을수 있다.
계룡산 하대목장도 그런 노력을 통해 농가소득을 높임은 물론 도시 아이들에게 정서발달 기회를 주는 곳이다.
충청남도의 6차산업 발전 파이팅! 6차산업 농가들의 열정 파이팅!
 
* 계룡산 하대목장 (충남 공주시 계룡면 하대리 64-1)
* 체험예약 010-7167-3823(대표 유완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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