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 합덕제 관광 활성화를 주제로 열린 의정 토론회 모습. 가운데가 행사를 주관한 김명선 의원(당진2).
의정 토론회 개최
충남도의회가
당진 합덕제(道 기념물
제70호)를
자연과 역사, 문화가
어우러진 관광 명소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합덕제(合德堤, 연호방죽)는
충남 당진시
합덕읍 합덕리에 있는 신라시대 제방이다.
소들강문(牛坪江門, 예당평야)의 관개(灌漑)를 위한 저수지로, 1989년
충남도 기념물로 지정됐다.
도의회는
지난 3일 당진시 합덕읍 소들문화회관에서 ‘당진 합덕제 관광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의정 토론회를 개최했다.
김명선
의원(당진2)의
요청으로 진행된 이번 토론회는 내포문화권의 중심지인 합덕제의 관광 여건에 대한 실태와 문제점을 짚고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좌장을
맡은 김
의원은 “합덕 지역은 조선시대 3대
방죽 중
하나인 합덕제 등 유서 깊은 역사·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생태자원의 가치가 주목받고 있지만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지난 2007년부터 내포문화권 정비사업 등 노력을 해왔지만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는 미미한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부여 궁남지(宮南池, 사적 제135호) 사례를 심층적으로 비교·분석해 합덕제 관광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전문가 및 지역민 의견 수렴을 통해 유기적인 콘텐츠를 개발하는 동시에 공감대를 확산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발제를
담당한 이계영(전
부여군 행정사무관)씨는
당진 합덕제와
부여 궁남지
비교 고찰을
통해 “연꽃단지를
구획화하여 다양한 연꽃을 심고 탐방로를 만들어 체험활동을 병행해야 한다”며 “스토리텔링을 통한 홍보 및 지역축제와 연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토론자로
참여한 이홍우 충남도 관광산업과장은 “합덕제에 식재한 우수한 연꽃 자원의 활용성이 미흡하다”며 “천주교 등과 연계한 관광자원의 프로그램 개발 및 민간 주도로 추진하는 자율적인 영역확장이 선행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종희(여) 당진시 문화관광과장은 “합덕제의 전통적 가치와 생태적 이미지가 중요하다”면서도 “관광자원화를 위한 융·복합뿐만 아니라 국가 중요농업유산 지정 등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전용석
합덕리 이장과 김명진 합덕읍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은 “관광객이 이 지역을 연중 방문할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와 축제 개발이 시급하다”며 “지역민 공감을 바탕으로 한 보존 및 발전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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