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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에너지와 자원을 배우는 '에코라이프 in 홍성'

2016.07.30(토) 22:25:08 | 탱자시대 (이메일주소:soohwalove@hanmail.net
               	soohwalove@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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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주말행복 배움터 ’에코라이프 in 홍성’ 프로그램이 지난 5월 21일부터 7월 23일까지 총 9회차에 걸쳐서 진행되었습니다. 홍성도농교류센터 주관, 생활창작집단 끌 협력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우리 주변의 버려진 자원을 활용하여 쓸모있는 물건들을 만드는‘업사이클링’을 테마로 하였습니다.  이번 주말행복 배움터는 업사이클링 이외에도 홍성의 대표 농촌체험 프로그램들도 함께 즐길 수있도록 구성 되었습니다.  마지막 9회차는 유기농으로 널리 알려진 홍동 문당마을에서 진행되었는데요 푸르름이 가득한 그 현장으로 지금부터 함께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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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차 오전 교육에서는 적정기술이 무엇인지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하’ 홍성 생활기술 협동조합의 박용석 선생님 강의로교육이 진행되었는데요 적정기술의 개념 설명과 함께 적정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사례들을 접해볼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적정기술이란 고난이도의 기술이 아닌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기술을 이용해 우리가 실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을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적정기술의 대표적인 예로 아프리카 주민들이 물을 얻기 위해 먼길을 걸어가 물통을 들고 와야 하는 것을 굴릴 수 있는 도넛형 물통을 만들어 물통을 굴려서 손쉽게 식수를 얻을 수 있게 한 사례를 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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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기술과 업사이클링은 어떤 면에서 일맥상통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에너지’라는 측면에서 그러한데요 여러 적정기술들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데 업사이클링도 역시 버려지는 자원을 활용해 쓸모있는 물건들을 만듬으로서 필요재를 만드는데 드는 에너지를 절감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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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도구는 태양열을 한군데로 모아 냄비에 물을 끓이도록 하는 도구로 실제로 냄비에 물이 끓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답니다. 외국에는 이러한 방식으로 발전을 하는 곳도 있다고 하는데요 수 많은 거울들을 이용해 햇빛을 한군데로 모아 거대한 물탱크에 담긴 물을 끓여 수증기를 발생시키고 이 수중기를 이용해 터빈을 돌려 발전을 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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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소개해드릴 적정기술은 요즘 가장 주목받고 있는 기술 중 하나인 펫트병 전구입니다. 이 적정기술은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낮에도 어두컴컴한 빈민촌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된 기술입니다. 지붕에 자그마한 구멍을 뚫고 그 곳에 물을 가득 채운 펫트병을 장착해 무전력 조명을 만든 사례이죠. 고무통을 거꾸로 엎어놓고 그 위에 펫트병 전구를 달아 그 효과를 직접 느껴볼 수 있도록 하였는데요 생각보다 밝은 것에 아이들이 적지않게 놀라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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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트병 전구의 원리는 빛이 물에서 굴절되고 산란되는 것을 활용한 것으로 실제로 해외 빈민촌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자연광을 이용하기 대문에 밤 시간대에는 사용할 수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요 이러한 점을 개선하기 위한 기술 역시 등장하였다고 합니다. 낮 시간대는 자연광을 활용해 채광을 함과 동시에 펫트병 위쪽에 자그마한 태양광 판넬을 장착해 배터리를 충전하고 밤에는 이 충전된 전기로 LED 전구를 밝혀 밤에도 조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 등장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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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자전거를 활용한 발전기로 이 기술은 적정기술에 있어 좀 오래된 기술이지만 아이들에게 있어서는 폭발적인 반응을 보인 사례가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다음 사진에서 볼 수 있는데요 바로 분수 때문이었답니다. 폭염주의보가 내릴 정도로 무더운 날씨에분수만큼 매력적인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페달을 밟으면 밟을 수록 높이 치솟는 분수에 아이들이 열광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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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페달을 밟으면 뒷바퀴에 장착되어 있는 발전기에서 전기가 생기게 되고 이 전기를 이용해 분수 장치의 모터를 돌리는 방식입니다. 요즘에는 뒷바퀴에 기어장치를 부착하여 직접 세탁기를 돌리는 방식으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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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식사 후에는 봉수산 아래 위치한 봉암마을로 이동하여 오후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오후에는 폐목재를 활용한 나무목걸이 만들기와 선호도 투표, 수료식 등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동안 아홉번동안 진행된 프로그램 중 가장 재마났던 체험을 고르는 아이들 모습이 사뭇 진지해 보였는데요 이렇게 모아진 의견을 바탕으로 다음번에는 더욱 멋진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을 만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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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순서로 수료식이 진행되었는데요 상장이라고 하지만 '단짝상', '우애상', '성실상' 등 사실상 순위가 없는 상장이 주어졌답니다. 아이들도 매사에 경쟁을 하는 요즘, 이럴 때 만이라도 경쟁의 늪에서 벗어나보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이러한 자그마한 이벤트를 진행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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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으면 짧은, 길으면 길다고 할 수 있는 두달 반이라는 시간동안 아이들을 만나면서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던 제가 오히려 힘을 얻고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와 꿈은 거대한 어떤 것이 아닌 이 작은 아이들의 손과 가슴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처럼 해맑은 미소를 늘 간직하길 소망하며 아이들의 미래 역시 그 미소만큼 밝고 희망찼으면 하는 소망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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