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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빵을 굽는 사람들

당진1동 적십자봉사자들이 직접 구운 빵, 지역 소외계층에 선물

2016.07.27(수) 15:09:47 | 마라도나 (이메일주소:dksjhks39@hanmail.net
               	dksjhks39@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오븐에서 막 꺼내 김이 모락 모락 나는 따끈한 빵, 갓 구운 신선함에 따스한 이웃사랑의 마음까지 담겨 있는 빵, 그래서 세상에서 가장 맛있고 달콤해서 먹는 사람들마저 다같이 놀라는 빵.
이런 빵에 이름을 붙인다면 <아름다운 빵> 정도가 가능할 법 한데 여기에 애칭을 하나 더 붙이자면 ‘사랑의 빵’이 좋을법 하다.
 
사랑의 빵은 그것을 굽는 사람들의 진심과 마음이 함께 담겨져 있고 또 그 안에는 정성이 가득하여 맛뿐만 아니라 의미 면에서도 신비한 마력이 숨어있다.
이 빵을 먹는 사람들에게는 건강과 마음의 평화가 깃들리라는 의미 말이다. 그래서 빵의 마력이 신비하고, 한번 먹어 본 사람은 이 빵을 또 찾게 되는 한 것이다.
사랑의 빵을 만드는 사람은 진정 ‘특별한 당신’이다.
아울러 특별한 당신이 만드는 빵의 맛은 기네스 북에 오를 자격도 넘친다.
 
이런 빵을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충남 당진의 적십자봉사회 당진1동 분회가 오늘 포스팅 기사의 주인공이다.
적십자봉사회 당진1동 분회는 지난 2013년도부터 사랑의 빵 나눔 봉사활동 뿐만 아니라 이미용 봉사활동, 장애인 보호활동, 소년소녀 가장돕기, 거동불편 어르신 청소봉사 등을 통해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그렇게 찾아가는 곳은 노인복지시설, 장애인복지시설, 지역아동센터, 요양보호센터, 실버타운 등이다.
그중에 특히 사랑의 빵 나누기는 운영방식이나 호응도가 아주 높아 여기저기서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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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 대전 세종 충남 당진지역본부의 적십자봉사회 봉사관.
이 안에는 앞서 적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빵을 굽는 <빵 굼터>가 있다. 사랑의 빵 나눔 봉사활동을 전개하는 분들이 모여서 일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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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이곳이 봉사회관 건물 1층에 자리잡고 있는 빵굼터 요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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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보이는 노란 현수막에는 ‘사랑의 빵 나눔 봉사활동’이라고 씌여있는데 그 오른쪽 엠블럼이 눈에 띈다. ‘희망풍차’.
참 강렬하다. 풍차처럼 희망의 기운을 만들어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위해 온누리에 퍼트리겠다는 생각, 존경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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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적십자봉사회 당진1동 분회 회원들이 인도주의적 정신을 바탕으로 사랑과 정성을 담은 따뜻한 빵을 직접 구워 온지는 올해가 4년째입니다. 각 마을 노인정, 불우이웃, 장애인 보호시설, 각종 공익행사에 빵을 구워 들고 가지요. 정성을 다해 만든 빵이어서 맛도 좋고, 특히 방부제 같은 첨가물이 완전 제로이기 때문에 안전한 먹거리이기도 합니다”
봉사단 김금자 실장님이 희망풍차의 자랑을 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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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사랑의 빵을 구울 봉사자들이 다같이 모였다.
빵 굽는 제빵 전문가 선생님으로부터 오늘 구울 빵(케익)에 대한 레시피 설명을 진지하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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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갛게 두른 앞치마가 남자분들과 참 잘 어울린다.
이분들, 당진시 사회 각계각층에 근무하면서 생업에 종사하시는 와중에 자기 일 제쳐두고 모이신 것이다. 이유는 아무 조건 없이 좋은 일 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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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본격적으로 케익만들기에 돌입했다. 과일 칵테일을 준비하고 적당량을 분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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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서는 머핀 컵케이크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
 
현재 봉사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봉사원은 모두 900여명이라 한다. 나눔목적의 빵제조를 원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든 어떤 단체든지 빵굼터에 신청을 하면 된다.
빵굽는 일 참여자는 1인당 1만원씩의 참가비를 내고 그걸로 재료비를 충당한단다. 여기서 만드는 빵은 단팥빵 머핀 소보루 롤케익 일반케익등 제과점에서 만드는 모든빵은 거의다 해당된다고.
그렇게 해서 연간 130~150여회 정도 빵을 구워 봉사를 희망했던 사람이나 단체가 원하는 곳에 직접 전해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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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맛있는 단팥빵 만드는 중. 입안에서 달콤하게 씹히는 통단팥을 느낄수 있는 단팥빵의 추억은 우리시대 누구나 가지고 있는 추억이기에 단팥빵은 언제 어디에 만들어가도 대환영이라 한다. 이를테면 전국구 빵, 혹은 국가대표 빵이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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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크림케익 만드는데 열중이다.
휘핑크림에 설탕을 넣고 돌려 맛있는 생크림을 만든후 케익에 둘러 먹음직스러운 생크림 케익이 완성되면 그 보람도 남다르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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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익이 만들어진 뒤 과일을 올리는 중.
당진시내에서 제과점을 운영하시는 제빵사 전문가 선생님이 강사로 참여하셔서 이런저런 지도를 해 주시기에 일이 수월하고 더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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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드디어 화룡점정(畵龍點睛 : 용의 그림을 다 그린 후 마지막으로 용의 눈을 그려 넣음)의 시간.  케익 완성 뒤 전달할 곳에 가기 위해 케익 박스에 담는 작업이다. 온 피로가 한순간에 풀리는 기분이란다.
 
이분들의 빵 봉사는 지역내 RCY등과도 협약을 맺어 함께 활동하고 있는데 현장에 가서 보면 빵 나눔의 의미뿐만 아니라 노인이나 장애인등 외롭고 힘든 분들에게 말벗도 되어드리는 점이 아주 큰 기쁨이란다.
그런 뜻을 알기에 당진시 석문에 있는 한국제분에서 밀가루 지원도 해줘 밀가루 비용도 절감하고, 특히 타지에서도 이같은 빵 나눔 프로그램을 활용할수 있어서 태안과 서산등 인근지역에서도 연락하고 찾아와 봉사와 나눔에 동참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만져지거나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가슴으로 느낄뿐”
시청각 장애를 극복하고 위대한 삶을 살았던 헬렌켈러의 말이다.
봉사활동을 하시는 모든 분들께 선물로 드리고 싶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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