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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소원을 말해봐! 여기서 이루어질지도 몰라요

태안군 이원면 관리 볏가리마을 구멍바위

2016.07.31(일) 20:14:54 | 메아리 (이메일주소:okaban@naver.com
               	okaban@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할아버지 농부의 환한 웃음이 있는 곳, 태안군 이원면 관리에 있는  농촌의 풍경과 어촌의 풍경이 공존하는 볏가리마을입니다. 
아이를 갖기 위해 한 여인이 구멍바위를 찾아와 소원을 빌고, 구멍바위로 지나간 뒤 여인이 바라던 소원이 이루어졌다는 전설이 있는 구멍바위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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볏가리마을에서 세운 정자 옆에는 여름 한낮의 뙤약볕 아래 스프링쿨러 같은 기구가 쉼 없이 돌아가며 물을 정화시켜주고 있는 양식장과 펜션의 모습이 한 폭의 그림처럼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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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 옆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갯벌에 있는 구멍바위가 해송과 어우러져 신비롭게 다가오는 풍경입니다.
갯벌 건너 음포해변의 모습이 살포시 보이는 곳, 간조 때라 끝없이 펼쳐진 바다는 조수 간만의 차이로 물이 빠지고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구멍바위를 보면 마치 아기코끼리가 바다에 코를 박고 바닷물을 다 마셔버려 갯벌이 된 듯한 모습으로 상상하니 재미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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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시간인데 다행히 물이 들어오지 않아 구멍바위를 직접 가까이 가서 보기로 합니다.
지난번 솔향기길 1코스 산책중에는 물이 들어와서 재대로 보지 못한 용난굴이 떠올랐지만 물이 들어와서 더 아름다웠던 에메랄드 빛 여섬과는 반대 현상이지요. 구멍바위를 가까이서 보면 바위표면이 코끼리 가죽 같은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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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바위는 사실 오랜 세월에 걸친 풍화작용 때문에 해안 기암절벽에 터널처럼 구멍이 뚫리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물때를 잘 맞춰 와야 제대로 볼 수 있는데요, 밀물이 들면 구멍이 바닷물에 잠겼다가 썰물 때면 모래밭과 갯벌로 이어져 구멍으로 지나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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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을 지나 뒤쪽에서 보면 구멍사이로 전망대와 정자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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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을 지나 뒤쪽에서 바위를 돌아보면 아기코끼리 같기도 하지만 또다른 모습으로는 강아지가 밥그릇을 독차지하고 와구와구 먹고 있는 모습 같기도 하네요.
바위에 난 구멍은 어른 키 보다 조금 더 큰 구멍의 크기에 놀라고 오랜 세월 풍화작용으로 인해 생긴 자연현상이 무척 신기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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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을 통과하면 아이를 갖는다는 전설에 따라 '해산바위'라고 부르기도 한다는군요. 그래서 한때는 전국에서 찾아오는 여인네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하루에 한번만 갈수 있는 구멍바위라는데.. 글쎄요! 저는 사진 촬영하면서 몇번을 지나 다녔는데 많은 소원이 이뤄질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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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을 통과하여 멀리 보이는 이원방조제에는 희망벽화가 그려져 있다고 하지요. 그리고 방조제 끝에 있는 화력발전소 또한 멀리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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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바위는 지금도 풍화작용으로 조금씩 커져가고 있다고 합니다. 바위의 구멍을 통해 바라보는 일몰도 아름다운 곳으로, 지금은 코끼리가 바닷물을 모두 빨아먹고 갯벌만 남은 것처럼 보이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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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바위를 누군가 지나가는 모습을 담았어야 했는데 혼자인 탓에 안타까웠습니다.
사진으로는 구멍의 크기를 짐작하긴 어렵겠지만, 손을 머리위로 세우고 그냥 지나도 손이 닿지 않고 지나갈 수 있을 정도입니다.

소원을 말해봐!  빌고 싶었던 소원?  여기서 이루어질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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