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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일제 수탈창고가 군민 복지공간으로

장항미곡창고, 아픔의 공간에서 기쁨주는 공간으로 탈바꿈

2016.07.26(화) 19:05:01 | 충남사랑★ (이메일주소:lyj2589@naver.com
               	lyj2589@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상긋한 바다내음이 사시사철 기분을 설레게 하는 서천군 장항, 하지만 이렇게 평온한 지역에도 역사적으로 슬픈 사건의 흔적들이 남아 있었다. 1920년 일제강점기 당시 대한제국 멸망 이후부터 꾸준히 자행되어 오던 전 국토의 수탈과정에서 다른 지역도 아픈 상처를 많이 입었지만 서천군 장항에서는 자원침탈의 목적으로 각종 산업시설과 약탈한 미곡을 저장하기 위한 설비가 그대로 남아있는 장소이다.

이러한 아픈 흔적들 사이에서 ‘서천 구 미곡창고’는 일본이 남긴 아픈 상처이기에 그들이 물러나고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도 군민들의 기억 속에서 외면 받으며 방치되어 있었던 공간이다.

과거에 방치되어 있었던 ‘서천 구 장항미곡창고’
▲ 과거에 방치되어 있었던 ‘서천 구 장항미곡창고’

완전히 탈바꿈한 문화의 나눔 터.
▲ 완전히 탈바꿈한 문화의 나눔 터.

지금은 한국역사 속에서 다양한 의미로써 당당히 2014년에 문화재로 인정받고 일본인의 국토수탈 잔재에서 도민과 군민에게 다양한 문화적 복지를 나눠주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다소 늦어진 감도 있지만 문화예술 창작 공간으로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과 작가들이 뜻을 모아 시작하였으며 이를 통해 문화와 복지가 작은 바닷가 마을에 태동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사라진 장항으로 돌아오는 석탄철도 길목의 주제로 한 설치미술.
▲ 지금은 사라진 장항으로 돌아오는 석탄철도 길목의 주제로 한 설치미술.

공방과 같은 다양한 수업도 진행된다. 생산된 작품들도 구매 할 수 있다.
▲ 공방과 같은 다양한 수업도 진행된다. 생산된 작품들도 구매 할 수 있다.

주민들이 참가해서 제작된 작품들이 즐비해 있다.
▲ 주민들이 참가해서 제작된 작품들이 즐비해 있다.

커피 한잔을 즐길 수 있는 작은 카페도 함께 자리 잡고 있다.
▲ 커피 한잔을 즐길 수 있는 작은 카페도 함께 자리 잡고 있다.

인형극 외에도 다양한 문화공연이 기획되어 운영되고 있다.
▲ 인형극 외에도 다양한 문화공연이 기획되어 운영되고 있다.

서천 구 장항미곡창고는 2015년 9월부터 ‘장항 문화예술 창작 공간’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제2의 탄생을 했다. 한때 일본인들의 국토수탈의 도구였으며, 나라를 잃은 국민들에게 깊은 상처였지만 이제는 충청남도 도민에게는 특이한 건축 양식의 가치와 일제 강점기 시절 역사적 증거로써 가치 있는 문화제로 남았으며 동시에 문화적 복지를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

과거 많은 것을 빼앗아 도민에게 슬픔을 준만큼 앞으로는 많은 것을 나눠 기쁨을 줄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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