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이 전산 유지·보수 업체를 변경하면서 예산을 낭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충남도의회 김종문 의원(천안4)은 지난달 21일 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충남교육청이 보안패치 관리시스템 유지·보수를 위해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간 한 업체에게 2억678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액수는 앞서 2010년 한 해 인력이 상시 상주하지 않은 다른 업체와 계약한 4천800만원에 비해 연간 최대 3천만원 이상을 추가로 집행한 것이다.

이에 대해 교육청은 인력을 상시 상주시키기 위해 업체를 변경했고 인건비 지급 문제로 예산을 추가 집행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해당 업체의 유지·보수 인력이 충남교육청이나 산하 충남교육연구정보원에 상시 상주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교육감은 이 사건의 공소시효 만료 전에 인력 비상주 및 배임 혐의로 수사 의뢰해야 한다”면서 “혈세 낭비가 없도록 공무원과 업체의 유착을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