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愛 빛과 향을 품다. 부여서동연꽃축제
전국적으로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지난 7월 둘째 주말(10일) 충남 부여 궁남지에서 열리는 '부여서동연꽃축제'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궁남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 연못으로 백제 무왕(서동 왕자)때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궁남지를 걷다 보면 신라 선화공주와 백제 왕자 서동의 사랑 이야기가 생각이 납니다. 이야기인즉 서동 왕자가 "선화공주가 부정한 행실을 한다"는 동요를 만들어 구전시켜 선화 공주를 부인으로 맞았다는 전설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서동요로 잘 알려진 부여 궁남지는 백제 무왕 35년(634년)에 만들어졌으며, 매년 7월 부여서동연꽃축제 기간 동안 백련, 홍련, 수련, 가시연 등 10만여평 50여종의 다양한 연꽃을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궁남지 연못에는 연꽃이 한가득 피어 장관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이곳 축제는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대한민국 문화관광 “우수축제”로 선정될 만큼 수려한 궁남지의 경관과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축제입니다.
개막 당일인 지난 8일 10만 인파가 몰렸고 이번 주말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연꽃을 감상하며,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현재 피어오른 연꽃은 수련과 홍련, 백련 등이며 50cm 미만의 크기여서 애기 연꽃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연꽃축제는 17일 일요일까지 열리고 다양한 문화체험과 교육체험, 힐링체험, 농촌생태체험, 각종 공연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국내 최대 10만평의 연지에 다양한 연꽃 1000만 송이가 만개한 궁남지에서 무더위를 식히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