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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장항 마을을 걷다 … 신화송로130번길

장항여행

2016.07.08(금) 10:53:05 | 로우 (이메일주소:1100px@naver.com
               	1100px@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내와 함께 아내 친구 집에 방문했다. 장항 구석의 아주 조용한 시골 마을, 신화송로130번길이란 사실 하나만을 알고 있다. 밖에서 보면 마치 송림산림욕장과 함께하고 있는 펜션촌으로 볼 수 있으나 사실 이곳은 실제 마을 사람들이 거주하는, 장항 사람들의 터, <송림마을>이다. 정갈하고 아름답게 꾸며진 마을 풍경 때문에 이 마을에 대해서 궁금증이 생겨 아내 친구에게 물어봤더니, 국가의 지원을 받아 지금의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한다. 그들이 외출 준비를 하는 동안 잠시 마을 곳곳을 돌아다녀 봤다. 장항 마을을 걷다 … 신화송로130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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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 여행
신화송로130번길
#송림마을 #송림산림욕장 #장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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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천군 장항읍 송림리 신화송로130번길.
지도에서 찾아보면 정말 아무것도 없을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신화송로는 장항송림산림욕장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내가 펜션촌이라고 오해했던 이유는 송림산림욕장을 찾는 수많은 사람들이 가까운 이곳에 숙소를 잡을 법 했기 때문이다.

신화송로130번길 62-1, 도로명 주소는 아직도 익숙하지 않다. 심지어 우리 집 주소는 지번주소보다 도로명주소가 더 어렵게 변경되어 아직도 난 우리 집 지번 주소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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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된 전통가옥 한 채가 있었다. 딱 보기에도 몇 십 년은 되어 보인다. 이렇게 마루가 있는 집은 한옥마을을 찾지 않으면 보기 힘들다. 약 20년 전에 내가 살았던 시골 집도 이처럼 마루를 갖고 있는 기와집이었다. 지금은 집을 개조했지만 말이다. 나무의 흔적들이 이 가옥의 세월을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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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나도 고추장과 간장, 된장을 마트에서 구매해서 먹지만 옛날에는 할머니가 직접 모두 담가서 먹었다. 나의 어머니도 이제는 구매해서 먹는 쪽으로 가셨지만, 맛이 확연 다르다. 익숙한 맛은 마트의 것이지만, 구수한 맛은 역시 할머니, 어머니가 직접 담가왔던 장들이다. 이 집도 장을 직접 만드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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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을 조금만 더 올라가 보면 예쁜 집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제 막 공사가 끝난 듯한 깨끗한 경관과 뽀송뽀송하게 심어진 잔디들을 보면 알 수 있다. 새 집을 맞이하는 집 주인들은 얼마나 마음이 기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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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을은 누가 어떻게 디자인한지는 모른다. 개인적으로 이 적절한 풍경이 매우 좋았다. 시골에 가면 여전히 볼 수 있는 풍경과 도시식의 블록을 함께 고안한 것이다. 덕분에 마을은 깔끔하고 그 안에는 시골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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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사람에게 짖는 강아지 소리도 그지없게 반갑다. ⓒ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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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이들로 집 벽을 대신했다는 아이디어는 매우 좋다. ⓒ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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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이 집 딸의 운동화다. 따스한 햇살에 잘 마르고 있는 모습. 얼마 전 장마가 한 차례 폭풍처럼 왔다 갔으니 당분간은 날씨가 아주 맑고 좋을 것이다. 이런 기회를 적절하게 이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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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송로는 이 마을 길을 이어주는 아주 작은 길이다. 소소한 풍경을 담아보기도 좋고, 길을 산책하듯이 걸어 다녀도 좋다. 일상 속에서 특별함을 조금이라도 찾아보자. 가까이에 있던 것들이 다르게 보이는 경우가 많다. <송림마을> 주민들이 보기에 평범한 것들이 나에겐 새롭게 느껴졌다.

여행이란 것은 아마도 이런 것이 아닐까?
누군가에게는 일상적인 것들이 누군가에게는 특별하다는 것.



※ 이 글의 원문은 (http://loansnaps.com/220756761003)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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