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맛참 꽃게장 덕에 여름입맛 회복
충남 미더유 식당 당진 '고맛참'
2016.07.06(수) 15:06:44 | 잎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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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i206@naver.com)
미더유는 충남 로컬푸드 착한식당으로 충남권 여행할 때는 미더유만 찾아 다녀도 좋은 음식을 맛볼 수 있다. 2016년 현재 약 40여개 업체가 선정되었다. 당진 고맛참은 당진시 읍내동 목화아파트 뒷편에 자리잡은 한우 전문점이다. 입구에 황소그림 벽화가 그려져 있다.
식당안으로 들어가면 우측에 식당 주방을 화면으로 볼 수 있다. 이렇게 주방을 개방하는게 쉽지않은데 주인장의 자신감이 엿보인다. 고맛참은 당진의 장수 맛집으로 10년 넘게 생고기와 삼겹살, 게장을 판매하고 있다. 생고기는 HACCP 시설에서 진공포장해 온 고기를 따로 숙성보관하여 최상의 고기를 맛볼 수 있다. 전에 왔을 때 고기를 먹고 게장을 맛만 보았기에 이번엔 가볍게 게장을 먹기로 하였다.
고맛참 꽃게장은 100%서해안 봄꽃게만을 사용하며 가공업허가와 식품제조를 받아 맛과 위생을 갖춘 게장이다. 입소문으로 택배주문이 많다고 한다.
가지런하게 먹기 좋게 잘라진 게장과 깔끔한 반찬이다. 표고버섯무침, 고추멸치, 머위무침, 새우볶음, 가지볶음, 샐러드, 조기 등이다.
쌉싸름하게 먹기 좋은 머위무침은 된장이 살짝 들어가 고소하게 먹을 수 있다. 반찬이 대체로 집밥 먹는 느낌이라 더 좋다. 미더유식당인 만큼 직접 기른 식재료와 인근에서 구입한 농산물이라 더 믿음이 간다.
게 특유의 비린내를 잡기 위해 맛을 강하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고맛참 게장은 일단 짜지 않아 좋았다. 또한 알이 꽉 차 있어 다리 하나 잡고 입안에 넣으면 입안 가득 게살이 가득하다.
물론 게딱지에 비벼먹는걸 빼놓을 수없다. 숟가락으로 구석구석 잘 긁어서 살을 발라내어 밥 한 숟가락 올려 먹으면 게의 향긋함이 입안에 번진다. 게장이 살짝 칼칼하여 군더더기없는 깔끔한 맛이다.
게장을 잘 못하는 집을 가면 처음엔 괜찮다가도 다 먹을 때쯤엔 살짝 비린내가 나는 경우가 많은데 김 위에 남은 간장양념장믈 살짝 올려서 먹어도 좋다. 김의 향긋함과 짜지않은 간장양념에 마지막엔 칼칼함이 전해져 뒷맛이 좋다. 그냥 한그릇 뚝딱은 문제없다. 게장은 정말 밥도둑이다.
고맛참 ☎041-357-5665 충남 당진시 읍내동 계성3길 4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