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는 금강과 계룡산을 품은 자연환경 조건과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 국고개거리 주위 구도심에 위치해 있는 근대문화유산과 농촌체험마을, 황새바위, 풀꽃문학관과 같은 다양한 명소들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공주여행을 온 많은 이들이 각자의 여행의 컨셉에 맞는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도시입니다.
지난 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1500여년 전 백제유적지뿐 아닌 최근 떠오르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공주의 다양한 근대문화유산입니다. 공주의 근현대 역사는 구시가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국고개 문화거리를 따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바로 옥룡동 사거리에서 출발해 중동성당을 지나 옛 공주읍사무소에 자리한 공주역사영상관까지 1킬로미터를 잇는 길로 이 길에서는 공주역사영상관으로 활용되는 구 공주읍사무소, 중학동 선교사가옥, 공주 제일교회, 충남역사박물관, 중동성당 등을 볼 수 있는데 그 중 하이라이트는 단연 1936년 지은 중세 고딕 양식의 건축인 중동성당입니다.
또 중앙 현관의 꼭대기에는 높은 종탑이 있고 현관 출입구와 창의 윗부분은 끝이 뾰쪽한 아치로 장식이 되어 있습니다.
지금의 중동성당은 1937년 제5대 신부로 부임하였던 최종철신부님에 의해 완공 되었는데 그 때에 사제관과 수녀원 등이 함께 완공 되었다고 합니다. 중동성당은 그 후 1998년, 충청남도 기념물 제142호로 등록되었고 지금도 최종철 신부님은 이 곳에 잠드시고 계십니다.
공주지역에 천주교가 널리 확산된 것은 신유박해 이후부터 1866년의 병인박해 이전까지였는데 현재 공주에는 중동성당과 교동성당 등을 비롯해 4개의 천주교 성당이 있습니다. 그리고 주요 성지로는 가톨릭이 이 땅에 들어온 구한말 대규모 순교가 있었던 황새바위성지 등이 있습니다. 국내의 대표적인 근대문화유산지를 떠올리면 군산이 가장 먼저 생각나곤 하는데 공주의 근대문화유산은 공주여행에 있어서 세계문화유산과 더불어 더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