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누구에게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매력이 있습니다. 주말을 맞아 여행 경비에 대한 부담없는 여행지로 공주 금학생태공원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 곳은 생태공원이지만 전망대를 지나면 저수지와 함께 바로 뒤로는 주미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어 '공주의 둘레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곳입니다.
금학생태공원은 과거 상수원으로 사용하던 곳이지만 점차 수도시설이 발달하면서 이 곳을 생태공원으로 개발하게 되었고 지금은 이렇게 공주시민들의 휴식처이자 쉴 곳이 되어주고 여행객들에게는 새로운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또 이 곳의 시설들은 태양광 발전을 이용해 운영되기에 친환경 공원으로 더욱 각광받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넓게 펼쳐진 잔디에는 푸르름과 싱그러움이 가득해 정말 아이들과 함께 뛰어놀기에도 참 좋은 그런 곳입니다.
또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자그마한 돌계단을 만날 수 있는데 계단 양 옆으로 노오란 꽃이 활짝 피어 꽃길을 걷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망대에 오르자 커다란 저수지와 함께 그 뒤로 펼쳐진 주미산의 풍경이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그리고 나무데크를 따라 걷다보면 주미산 산책로 진입로를 볼 수 있는데 공원 나들이와 함께 덤으로 산보까지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또 마침 가볍게 등산을 즐기시는 분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공주시는 외래어종으로 훼손된 금학생태공원의 수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이 곳 금학생태공원 저수지를 토종어류 방생지로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데크 앞 쪽에서는 방생 안내문을 볼 수 있는데 방생 추천어종과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야생동물, 위해어종 등에 대한 설명이 잘 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교육적으로 접근해 보아도 참 유용할 것 같았습니다.
주말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금학생태공원을 비롯해 주미산 산책로를 2-3시간 정도 함께 걸으며 이런저런 대화도 나누고 전망대에 올라 넓게 펼쳐진 저수지 풍경을 보며 숨도 크게 들이쉬며 잠시 쉬어가는 시간도 갖으면 그 시간이 더욱 의미 있게 느껴 질 것 같습니다.
행복이 어디 멀리 있는 것이 아닌 소소한 일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작은 감사에서 비롯되는 것 처럼 여행도 우리 주변에 소소하게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떠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주말, 가족과 함께 금학생태공원으로 특별한 준비가 필요없는 소소한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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