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 노티리에 있는 도예원이자 자연체험학교인 토감 도예원을 찾았습니다.

이 곳은 폐교된 삼동초등학교를 자연미술 체험학습장과 도예원으로 조성한 곳으로 운동장에  들어서면서 부터 곳곳에서 아기자기한 미술 작품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입구에 있는 나무에는 도자기로 만든 종이 달려 있는데 이 곳에서 직접 만들어 제각각 다른 예쁜 옷을 입혀주었는데 그 모습이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또 바람이 불 때마다 딸랑딸랑 흔들리면서 맑은 소리가 나 마치 바람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연주 같이 느껴졌습니다.

 

폐교였지만 지금은 자연미술 체험학습장으로 꾸며진 토감 도예원은 학교 건물을 주황색과 파란색으로 지붕을 칠해 곱게 단장된 곳이었습니다. 또 기린이며 책을 읽는 소녀 등 곳곳에 조형물들이 놓여있어 보는 재미를 더해주었습니다.

 

전시되고 있는 작품들은 반제품으로 구입을 해서 세라믹 페인팅으로 직접 그림을 그려 만든 작품들이라고 합니다. 같은 모양의 머그잔이지만 각각 다른 그림을 그려주니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머그잔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것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마치 영국 왕실의 티 플레이팅을 보는듯한 구성에 한 세트쯤 꼭 갖고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아기자기하니 저 꽃무늬들을 직접 손으로  그려 넣었다는 게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토감 도예원의 자연미술 체험학교 프로그램에는 자연으로 부터 쉽게 구할 수 있는 천연 소재를 활용해 그리고 칠하고 붙이는 등의 오감을 이용한 다양한 미술 활동은 물론 식물에서 염료를 추출해우리나라 전통의 염색체험 프로그램도 있고 도예 점토를 이용해 다양한 모양의 도자기를 만드는 도예학습 프로그램 등도 있다고 합니다. 

이런 다양한 자연미술 프로그램은 아이들의 창의력 발달에도 정말 좋을 것 같았습니다.
 

그 밖에도 계절에 따라 농촌에서 수확하는 농작물을 직접 심어도 보고 수확해 보며 농작물의 특성과 자연의 섭리를 이해하는 농촌체험 프로그램도 있다고 하니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토감 도예원 자연미술 체험학교 프로그램도 참여해보고 싶었습니다.

토감 도예원은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 노티리 205-1에 위치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