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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알프스마을에서 하이디가 되어

청양 알프스마을에서 열린 동창회

2016.06.06(월) 13:05:50 | 희망 (이메일주소:du2cb@hanmail.net
               	du2cb@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청양군 알프스마을에서 동창회가 열린다는 문자를 받았다. 보고픈 친한 친구의 부름도 받았다. 그래서 황금연휴를 반납하고 알프스마을로가 친구들을 만나기로 했다. 어떻게 하루를 더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친구들보다 먼저 도착하여 알프스마을을 탐험하기로 했다.

알프스마을에서하이디가되어 1
▲  알프스마을 하이디
  
왜 알프스마을이라 불렀을까? 생각하며 네비를 검색하여 알프스마을로 향했다. 오늘은 특별히 내가 하이디가 되어 알프스 마을을 둘러보기 위함이기도 하고, 친구들을 만나러 가는 길이기도 하다. 굽이굽이, 길게 뻗어 길을 안내하는 국도를 따라 공주를 지나서 청양군 정산면에 위치한 알프스마을에 도착했다. “자, 지금부터 하이디가 되어 볼까?” 혼자 웃음을 지으며 도착한 도농 교류센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먼저 관리실을 찾았다. 관리실 직원들의 친절한 안내를 받으며 밖으로 나섰다. 주변을 둘러보기 위해서다. 
  
먼저 알프스마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로 했다. 알프스 마을은 충남 청양군 정산면 천장리에 위치해 있다. 천장리는 천장처럼 높다 라는 뜻으로 천장리라 불렀으며, 그 유명한 칠갑산 정상 바로 아래 산기슭에 위치한 아름다운 마을이다. 천장호수와 출렁다리로도 유명한 알프스마을에서 학교 친구들을 만난다는 설렘도 가져본다. 많은 세월이 흐른 지금 어떤 모습으로 만나질까 기대가 된다.

알프스마을 안내 지도
▲ 알프스마을 안내 지도
알프스마을 관광 안내
▲ 알프스마을 관광 안내 알림판.

알프스 마을 모퉁이에 세워진 알림판을 읽어보며 본격적인 마을 탐험을 위해 길을 나섰다. 알프스 마을에는 농업, 농촌, 관광이 함께 어우러진 도농교류센터를 중심으로 여러 가지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축제로는 계절별로 특색있게 열리는데 봄에는 뷰티축제, 여름에는 세계조롱박축제, 가을에는 콩축제, 겨울에는 얼음분수축제가 열려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와 더불어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준다.  
  
센타 주변에 조롱박이 축제를 기다리며 힘차게 줄기를 뻗고 있다. 이 많은 조롱박을 심어서 가꾸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이 기울여졌을까 생각하니, 축제가 성공적으로 잘 이루어져 아름다운 결실을 맺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꼭 그렇게 되리라는 기대를 하며 탐스럽게 자라나는 조롱박 넝쿨을 사진으로 담았다.

개울은 깨끗하게 정돈되어 맑은 물이 흐르고 있고, 마을을 부드러우면서도 시원하게 감싼다. 이쯤 되니 충남의 알프스라는 이름이 그냥 붙여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충분히 알거 같다. 공기 맑고, 물 맑고, 인심 또한 맑고 좋으니 알프스마을이라 불려지는 건 당연한 일이다.

조롱박 넝쿨
▲ 조롱박 넝쿨

조롱박을 심어놓은 곳과 얼음썰매장
▲ 조롱박을 심어놓은 곳과 얼음썰매장

조롱박 터널에 리본이 달려있는 모습
▲ 조롱박 터널에 리본이 달려있는 모습

친구들이 왜 이곳으로 모임장소를 정했는지도 알 것 같다. 깨끗한 숙소와 부대시설은 물론 많은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예쁜 추억을 만들기 안성맞춤이다. 이곳으로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한 친구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며 옛이야기들을 줄줄 뽑아낸다.

임원들이 알뜰하면서도 다양하게 준비한 음식들을 먹으며 나누는 담소와 족구는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추억이다. 축구장 족구장 배구장이 있는데 족구를 하기로 하고 편을 갈랐다. 친선게임이니 만큼 분위기가 화기애애하다. 운동을 하는 친구들이나 응원을 하는 친구들이나 모두 열심히 역할을 다하며 추억만들기는 계속된다. 이렇게 순수한 마음으로 하나 되어 만날 수 있는 친구들이 있다는 사실이 감사하고 행복하다.  
 
밤이되자 하늘에 별이 총총 빛나기 시작한다. 밤하늘이 이렇게 맑을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운 밤이다. 어렸을 때 고향에서 보았던 밤하늘을 다시 볼 수 있다는 사실이 감동으로 다가온다.

투명하게 반짝이는 별 무리를 만나는 게 쉽지 않은데 알프스마을의 별은 유난히 더 반짝인다. 참 아름다운 밤이다. 많은 반가움과 수다, 친절과 맑고 아름다운 추억을 켜켜이 한아름 가슴에 담고, 아쉬운 발길을 돌려 일상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알프스 마을에서 쌓아온 추억을 꺼내 한편의 수필을 쓴다. 잊히지 않을 친구들과 알프스마을을 생각하며.

조롱박 터널
▲  마을과 산을 연결해 주는 다리

축구장 벽에 그려진 벽화
▲ 축구장 벽에 그려진 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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