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골가든은 유구읍에서 5km, 유구IC 3km, 유구읍 신달리, 친환경 1급수 청정 유구생태하천이 흐르는 산 깊은 골에 자리잡고 있다. 국도변에서 마을안쪽으로 들어가면 이런곳에 식당이, 하는 생각이 들게 아담한 주택이다. 입구에 잘 말려가고 있는 나물들과 장독대를 보면서 장맛이 좋음을 느낄 수 있다.
입구에 충청남도 지역먹거리 미더유가 걸려있다. 안으로 들어가면 주인내외분의 성품이 깔끔하게 정돈 된 분위기를 보면 느껴진다.
주메뉴는 유황오리와 토종닭을 이용한 유황오리백숙, 양념오리주물럭, 생오리 주물럭, 훈제오리, 토종 닭도리탕, 토종닭엄나무백숙 등이 있다. 점심메뉴로 청국장과 김치찌개, 토속 된장찌개 등이 있는데 특히 장맛이 좋아 가볍게 청국장 등을 먹으러 와도 좋을 것 같다.
주인장은 한국민속촌에서 식당운영 경험을 토대로 2012년 고향으로 귀촌하면서 유황오리 전문점을 시작하였다. 친환경유황오리이며 양념에 사용하는 고추장과 고춧가루도 직접 농사지은 재료라 색깔부터 다르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계절. 훈제오리 무침은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요리로 특제소스와 피망, 부추가 푸짐하게 들어가 누구나 좋아할 것 같다. 오리와 함께 나온 밑반찬은 직접 도토리를 주워 만든 도토리묵이라 손이 더 가며 부추, 열무김치, 감자조림, 오이 소박이 등 집밥을 먹는것 같다. 그냥 먹어도 되고 야채와 함께 먹으면 아삭함과 훈제향의 고소함까지 전해져 누구나 좋아할 메뉴이다.
오리주물럭은 큼지막한 감자와 양파, 대파가 듬뿍 들어가 더 푸짐하게 보인다. 기름이 잘빠지는 판에 올려 바삭하게 구워 먹으면 된다. 상추쌈에 듬뿍 싸서 먹으면 적당히 달콤한 맛과 깔깔한 고추장의 맛이 어우러져 환상의 궁합이다. 감자 또한 주물럭 양념이 배 먹는 재미가 있다.
포스팅하면서 다시봐도 군침이 느껴지는 오리구이
마침 조용하여 주인장 내외와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며 식사를 하였다.
이런곳까지 찾아와 준 손님께 최선을 다하는 두분의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산이골 가든은 물이 좋아 장맛이 좋기로 소문이 나있다.
개인에게 직접 분양하며 기업체 식당 된장 항아리를 위탁관리한다. 된장에 사용하는 콩 또한 직접 농사를 짓고 메주방 시설을 갖춰 제조한다.
식사 후 먹은 된장찌개는 꾸지뽕이 들어간 특별한 된장맛이라 그전에 배부르게 먹은 오리맛을 잊게 할 정도이다. 바람쐬기 좋은 계절, 좋은 공기 마시며 편안하게 몸보신하기 딱 좋은 산이골가든이다.
■산이골가든 ☎041-841-5233 충청남도 공주시 유구읍 산이골길 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