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들어가는 길에는 노오란 산수유 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산수유 꽃 너머로 알록달록한 감곡초등학교의 모습이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참 아기자기하니 예쁘게 느껴졌습니다.
또 도심에서는 학교가 끝나면 다들 학원을 가느라 바빠 흔히 볼 수 없는 풍경인데 감곡초등학교 아이들은 방과 후에도 바로 집으로 가지 않고 또래 친구들과 함께 놀이터에서 왁자지껄 놀고 있는 모습이 진짜 어린이다운 모습처럼 느껴졌고 소소한 일에도 까르르 웃는 그 모습이 참으로 즐거워 보였습니다.
운동장 너머 저 건너편에는 알록달록한 감곡초등학교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낮은 건물에 알록달록 색이 입혀진 학교는 한 학년에 한 반밖에 없는 작은 학교이지만 이 아이들의 꿈 만큼은 그 무엇보다 클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교 앞의 나무가 조금 더 키가 자라 더욱 큰 그늘을 만들게 된다면 제주의 애월초등학교 더럭분교 같이 지금보다 더욱 사진찍기 좋은 곳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