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의 '한면' 쌀국수 전용 고아미 재배해 만드는 명품
그동안 우리는 <1+1=2>라는 불변의 공식처럼 <쌀국수=베트남>이렇게 이해해 왔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고정관념을 바꿔야 할것 같다.
왜냐하면 베트남 쌀국수와는 영양, 맛, 식품 안전성 등 어느 면에서도 월등한 우리 쌀국수를 만드는 곳이 충남 서산에 있기 때문이다.
사실 누구를 나무랄수 없이 ‘쌀국수’ 하면 언제부턴가 그 앞에 베트남 이라는 나라 이름이 붙었다. 그리고 베트남 특유의 향을 즐기는 분들도 많은데 국수 먹을 때마다 우리 쌀국수는 없을까 아쉬워 하셨을 사람들도 많았을 것이다.
물론 지금도 일부 우리쌀로 만드는 쌀국수가 있기는 하지만 품질이나 맛 측면에서 큰 반향을 얻지는 못했다. 도민리포터도 같은 생각이었다.
그런 쌀국수, 우리쌀로 만든 쌀국수에 이제 우리만의 양념, 우리만의 국물로 우리만의 쌀국수를 즐기시는 것이 가능해졌으니 그 이름하여 서산에 자리잡고 있는 우리미단의 ‘한면’이다.
▲ 우리쌀로 만드는 쌀국수 한면 제조업체 우리미단
▲ 박석린 대표가 한면의 특징과 장점을 설명해 주고 계시다.
▲ 한면 개발관련 특허증
▲ 우리 쌀 생산과 소비 등에 대해 농림수산식품부장관으로부터 받은 상장
특히 쌀 소비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하는 판국에 한면이 그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될 것 같다.
우리 쌀로 만든 쌀국수 ‘한면’ 생산업체 우리미단에 찾아가 보았다.
이곳에서는 우선 안정적인 쌀 수급을 맞추기 위해서, 그리도 국수를 제대로 만들 수 있는 원재료 즉 쌀국수용 쌀을 생산하기 위해 직접 벼농사를 짓는 회사이다.
우리쌀 국수를 만들기 위해 재배하는 쌀국수 전용 벼는 어떤 것일까? 이름은 ‘고아미’였다.
흔히 찰기가 있어야 밥맛이 좋다고 한다. 그런데 쌀국수를 만들 때는 찰기가 있으면 떡맛이 나서 이 국수의 맛을 제대로 낼 수 없다.
▲ 아밀로스 함량을 높여 우리쌀 국수를 만들기 좋게 생산한 고아미
▲ 고아미를 이용해 '한면' 면발을 만들어 내고 있다.
▲ 공장에서 우리쌀 쌀국수 '한면' 면발이 나오고 있다.
▲ 쌀국수가 포장단위 크기에 맞게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나오고 있다.
▲ 포장 단계의 한면
▲ 직원들의 작업이 분주하게 이뤄지고 있다.
아밀로스 함량이 높다고 해서 높을 고자를 써서 고아미이다. 우리쌀은 아밀로스가 좀 적다. 식이섬유가 함유량이 약간 낮다는 뜻이기도 한데 이건 식이섬유, 아밀로스를 강화시킨 기능성 쌀로 당뇨와 성인병에 탁월하게 좋은 쌀이다.
그러면 고아미 쌀로 만든 쌀국수도 식이섬유가 많다는 뜻이 되는걸까?
물론이다. 이미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무너진 우리의 건강을 되찾기 위해 고민하다가 우리미단이 다양한 요리에 이용할 수 있는 쌀국수를 고안하게 된 것이다.
▲ 박석린 대표가 한면 완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 제품을 상자별로 나누는 모습
평소에 면을 좋아하지만 밀가루의 특성 때문에 소화가 어려워 부담 느끼셨을 분들, 그런분들에게도 고아미로 만든 우리쌀 국수 한면은 대만족이다.
스스로를 쌀 혁명가로 소개하는 박석린 대표. 그에게서는 우리 쌀에 대한 사랑이 생활 곳곳에서 나타난다. 집에서 기르는 강아지 이름도 ‘쌀이’다. 이 친구도 쌀국수만 먹는단다.
쌀국수를 맛있게 해주는 쌀 품종 고아미 덕분이기도 하지만 쌀국수가 쫄깃한 또 다른 이유는 반죽에 있다. 쌀국수용 반죽 방법도 직접 개발했다는 것이다.
반죽의 끈기로는 호떡도 만들어 먹을 수 있을 정도인데 뿐만 아니라 과자, 빵, 그리고 조금 묽게 하면 부침개까지도 가능하다.
그래서 고아미 쌀가루로는 밀가루로 만들 수 있는건 다 만들 수 있다. 끈기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 쌀로 만들어 건강한 국수는 또 하나 특별한 점이 있다.
조리 시간이 획기적으로 짧다는 장점이 있다. 보통 스파게티 면은 약 15분은 걸리고 제대로 완성하려면 약 30분 가까이 걸리지만 우리미단 고아미의 한면은 넣자마자 바로 익는다. 그래서 조리시간은 10~20초 안팎이다.
▲ 포장된 한면의 '소면' 완제품
▲ 한면 스파게티와 쌀냉면
▲ 한면 쌀국수
얇은 면은 따뜻하게 잔치국수로 먹으면 좋고, 굵은 면은 맛있는 스파게티로 제격인데다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짜장면도 만들 수 있다. 그러니 밀가루보다 더 쫄깃한 우리 쌀국수의 매력에 빠질 수 밖에 없겠다.
그래서 한면으로 만들 수 있는 면 음식은 무궁무진하다.
소면, 냉면, 스파게티, 짜장, 우동, 짬뽕, 라면, 샤브샤브, 칼국수, 막국수, 수제비 등 이루 다 헤아릴수 없다.
이정도면 완전 팔방미인이다.
▲ 백문이 불여일견, 금강산도 식후경... 이제 우리미단 한면으로 만든 쌀국수의 시식차례다. 물로 냉동상태를 해동시킨 후...
▲ 사골 육수에 짧은시간 담가서 끓이면 끝. 이 안에 소고기와 계란 지단, 파 등은 개인 취향대로...
▲ 아, 이 비주얼. '쥑인다'. 그러면 맛은?
▲ 이 면발, 그리고 맛은... 음, 베트남 쌀국수와 비교하면 무척 서운하다. 아니 화가 난다. 정말 맛있고 국수 특유의 쫄깃한 식감에 입안이 쫀득해진다. 거기다가 밀가루가 아닌 쌀의 영양과 맛까지. 굿이다. 베리베리...
하지만 우리미단의 고아미로 만든 한면은 글루텐 없이도 쫄깃하면서도 속이 편한 쌀국수를 만들어 먹을수 있다. 이른바 ‘글루텐프리’다
이젠 전체 밀가루 소비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국수의 원재료를 우리 쌀로 완전 대체할수 있는 날이 오는것도 머잖아 보인다.
박석린 대표는 꿈이 하나 있다.
10-10프로젝트라는 것을 추진해 성공시키는 것이 그 꿈이란다. 10-10 프로젝트란 국내산 모든 면발 제품의 95%를 우리 쌀로 바꾸고 그것을 인증해 주는 것이다.
국가가 추진하는 수입농산물을 10년내 10%씩 100만톤을 대체하고, 수입밀가루 200만톤 중 10%인 20만톤을 수입밀가루 국수에서 대체시켜 국내 쌀 소비를 획기적으로 늘리는 원대한 꿈.
우리미단 한면의 소망이 현실로 될것을 기원한다.
우리미단 주소 : 충남 서산시 해미면 삼송리 648-1
제품주문 연락처 : 041-688-0512 <박석린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