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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최정예 소방-구급요원 육성 요람 '충청소방학교'

충청민의 생명과 재산 지켜주는 소방관 교육현장을 찾아

2016.02.20(토) 13:07:10 | 내사랑 충청도 (이메일주소:dbghksrnjs6874@hanmail.net
               	dbghksrnjs6874@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저희 아파트에 불이 났어요, 가족 4명이 갇혔어요, 구해주세요”
“고객 9명이 고층빌딩 엘리베이터에 갇혔습니다, 구해주세요”
“승용차가 계곡으로 추락했어요, 구해주세요”
“아빠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어요, 제가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는데 빨리 와서 구해주세요”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보고 듣고 경험할수 있는, 그리고 언제나 나와 내 가족에게 닥칠수 있는 재난의 유형들이다.
그리고 공통적으로 요청하는 구조신호. 어디에 할까? 대한민국 서울 한복판에서부터 낙도 오지 섬마을에까지 신경망처럼 퍼져 국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는 119구조대(119안전신고센터, 각급 소방서 상황실)다.
촌각을 다투는 위기의 상황에 24시간 비상대기하면서 번개처럼 달려 나가는 119 구급대원들, 그냥 만들어지는게 아니다.
소방관 임용당시 초급부터 고위직급으로 올라가는 과정에까지 꾸준한 교육과 학습 훈련을 통해서 최고의 소방관(구급대원)이 양성되는 것이다.
 

천안시 동남구 유량동에 자리잡고 있는 충청소방학교 전경

▲ 천안시 동남구 유량동에 자리잡고 있는 충청소방학교 전경


현재 전국에는 우리 충청소방학교를 비롯해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부산광역시, 광주광역시 및 경기, 강원, 경북도 소방학교가 각 지역별 소방관 실무교육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 중에 우리 충청지역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는 소방관 양성의 요람, 최고 정예의 소방관 을 키워내는 곳, 천안(천안시 동남구 태조산길 / 동남구 유량동)에 자리잡고 있는 충청소방학교를 찾았다.
 

충청소방학교 진용만 학교장(소방정)

▲ 충청소방학교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는 진용만 학교장(소방정)


충청소방학교 진용만 학교장으로부터 학교설립의 발자취와 수행 기능, 목적 등을 들었다.
“저희 충청소방학교는 소방관들의 재난유형별 긴급구조대응에 관한 직무훈련과 대국민 안전교육훈련 및 소방정책 연구개발 등 종합 소방교육훈련을 위해 설립됐습니다. 지난 1991년 7월 충청남도소방학교설치조례가 제정돼 학교설립에 대한 근거마련을 시작으로 착실한 준비를 거쳐 1993년 7월 충청남도 소방학교가 개교돼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현재는 충남, 충북, 대전, 세종 4개 시도의 소방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교육훈련과 의무소방대, 안전관리담자 등의 직무교육을 실시함으로써 각 분야별 전문성 강화를 위해 교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충청소방학교의 교육과정은 이렇다.
먼저 전문교육과정으로 소방위 이하 대상자를 중심으로 하는 구급운전원 응급구조실무자반, 소방설비전기반, 산악항공구조반, 소방홍보실무자, 특별사법경찰관(리)반, 위험물반, 119상황관리요원반, 방사선사고와 테러 초등대응반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중 소방홍보실무자는 다양한 재난현장에서 신속하고 능동적인 언론대응능력 배양, 트위터, 페이스북 등 뉴미디어를 활용한 다각적 홍보방법, 국가정책홍보의 이해 및 보도안작성 등 실무과정위주의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과정중 하나인 소방홍보 실무자 교육 장면.

▲ 교육과정중 하나인 소방홍보 실무자 교육 장면.

교육을 받고 있는 직원들이 보도자료 작성 훈련을 하고?다.

▲ 교육을 받고 있는 직원들이 보도자료 작성 훈련을 하고있다.

교육과정중 소방관의 자세와 정신무장에 대해 강조하고 있는 진용만 학교장.

▲ 교육과정중 소방관의 자세와 정신무장에 대해 강조하고 있는 진용만 학교장.

최정예소방구급요원육성요람충청소방학교 1

▲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자세를 신앙처럼 여기라"고 강조하는 진용만 학교장.


구급운전자응급구조실무자는 기본응급처치 요령 습득을 통한 전문 구급 보조요원을 양성하고 응급처치술 심화, 최신 구급장비 활용 및 의료기술 습득을 위한 교과편성으로 되어 있다.
아울러 도로교통법, 구급차량 운전기법, 기본응급처치술, 자동제세동기 사용법, 외상환자 평가, 성인 심폐소생술, 영아 심폐소생술, 흡인 및 산소투여, 휴대용 의료장비 사용, 구급차내 의료장비 사용법 등을 가르친다.
 
산악항공구조는 산악항공사고 대응훈련 및 숙달을 통한 정예산악항공구조요원 확보를 목적으로 한다. 산악적응훈련, 산악등반기술, 실물항공기 구조 등 실습위주의 교육 운영을 통해 사고 발생시 신속한 대응 및 체계적인 인명구조 능력을 함양한다.

여기서 잠깐, ‘훈련은 실전처럼’
충청소방학교의 교육훈련 장면을 한번 보자.
 

최정예소방구급요원육성요람충청소방학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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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 구조훈련의 일환으로 암벽을 오르거나 내리는 과정이다.
군대에서 유격훈련 제대로 받은 현역 복무자 출신이라면 ‘이까이꺼’ 할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만만한게 아니다. 항상 안전은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잠시라도 방심할수 없다.
또한 구조시에는 본인뿐 아니라 부상자의 생명이 구조대의 손에 달려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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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사고 혹은 산악지형에서의 조난 사고는 응급구조후 현실적으로 도보이동이 불가능하다.
당연히 헬기후송. 그래서 산악구조 후 헬기 구조 및 후송훈련도 필수다.
소방관들의 인명구조 노력 등을 담은 영화 ‘반창꼬’를 보면 헬리콥터 구조와 훈련 장면 등이 잘 그려져 있다.

특별교육과정은 의무소방원 보수교육, 긴급구조지원기관 관리자반, 초등학교 교장과 청소년지도자반, 학교관리자 소방안전 연수반, 청소년수련활동 지도자반, 의용소방대장반과 의용소방대 전문교육반 등이다.
의무소방 교육 내용은 한국소방행정사, 화재진압실무, 인명구조 실무, 응급처치법이고 긴급구조지원기관 관리자는 국가재난관리 정책방향 과 위기관리, 재난관리 리더십 강화, 긴급구조 대응계획 수립과 운영 위주로 교육이 이뤄진다.
 
긴급구조지원기관 실무자는 국가재난관리 정책방향 과 위기관리, 재난관리 매뉴얼체계와 훈련실무, 긴급구조 대응계획 수립과 운영이 주요 교육커리큘럼이다.
학교관리자소방안전연수는 재난발생시 행동요령, 긴급구조 대응계획 수립과 운영, 소방체험(화재), 소방체험(구조), 기본응급처치술과 심폐소생술이다.
 
특히 요즘 청소년들의 체험활동 안전사고가 빈발하는 것과 관련해서 개설한 청소년수련활동 지도자반은 더욱 눈길이 간다.
이 교육과정에서는 화재 등 재난사례 소개, 소화기 사용법, 옥내소화전 사용법, 농연장 탈출 체험, 완강기 탈출 실습, 기본 심폐소생술 실습 등이 있어 청소년들의 체험활동 안전사고 예방 담당자들에게 아주 유용한 교육과정이다.
 
아울러 의용소방대장는 화재 등 재난사례 소개, 소화기 사용법, 옥내소화전 사용법, 농연장 탈출 체험, 완강기 탈출 실습, 기본 심폐소생술 실습으로 이뤄져 있어 내고장과 내 이웃의 재난안전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훈련 내용이 짜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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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여름철 해수욕장 등 물놀이 사고에 대비한 익수자 구조훈련. 휴가철 바다와 계곡에서 일어나는 익수자 구조를 위해 수영장에서 마네킹 등을 이용해 구조 및 인공호흡, 처치와 후송 훈련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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홰재진압 훈련. 지난 여름에 훈련과정 등을 촬영하는 시범을 보였던 것이다. 소방차가 물을 뿜어대며 신속하게 화재를 진압하는 훈련이 실전처럼 생생하게 펼쳐졌다.

이런 중요한 교육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충청소방학교의 교육시설 여건은 어느 정도일까.
얼마전 충청소방학교의 교육 인프라를 더 확대 지원해 줘야 한다는 의견이 충청남도의회에서 제기돼 눈길을 끌었다.
 
충남도의회 이종화 의원(홍성2)은 최근 도의회 제283회 정례회에서 “충청소방학교가 대전과 충북, 충남, 세종 등 4개 시도의 소방관을 대상으로 신임교육과정과 전문교육과정, 국민안전과정 등 총 44개 교육과정을 운영 중인데 교직원 숫자와 교육훈련 시설이 부족해 모든 교육과정을 소화하기 벅찬 상황”이라며 “하루빨리 충청소방학교의 이전과 소방복합시설 조성사업을 추진해 다양화하는 재난사고 현장에 신속 대응, 더 안전한 충남을 건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충청소방학교 2층 복도에 전시돼 있는 소방장비

▲ 충청소방학교 2층 복도에 전시돼 있는 소방장비

충청소방학교 복도 계단에 전시돼 있는 화재진압 그림

▲ 충청소방학교 복도 계단에 전시돼 있는 화재진압 유화

충청소방학교 복도 계단에 전시돼 있는 화재현장의 구조장면 유화

▲ 충청소방학교 복도 계단에 전시돼 있는 화재현장의 구조장면 유화

1912년 당시 보령소방서에서 쓰던 가솔린 동력펌프를 설명해 주고 있는 유재석 교육지원팀장

▲ 1912년 당시 보령소방서에서 쓰던 가솔린 동력펌프를 설명해 주고 있는 유재석 교육지원팀장


유재석 교육지원팀장(지방소방경)이 소개해 주고 있는 이 장비, 약간 생소하지만 당시에는 아주 유용했던 최신식 소화기다.
충청소방학교 정문 현관 입구에 전시된 이 기계는 1912년 당시 보령소방서에서 쓰던 가솔린 동력펌프다. 제조회사는 일본 스즈키인데 전장 215cm, 폭은 약 1m, 높이 162cm크기로서 1912년부터 1945년까지 사용한 것. 보령군 대천면 관내에서 크고 작은 화재가 화재가 발생했던 당시 아주 유용하게 쓰였다고 한다.
 
우리가 흔히 쓰는 말 ‘불철주야’가 있다.
나와 내 가족, 친지와 이웃들의 생명을 지켜주고 재산을 보호해 주기 위해 진정 불철주야 애쓰시는 분들 119구급대와 소방관.
이들의 교육훈련을 통해 최고의 전문가로 키워주는 소방관 교육의 요람 충청소방학교의 건승을 기원한다.
 
* 충청소방학교
- 학교장 : 진용만(소방정)
- 홈페이지 : http://academy.cn119.go.kr/
- 주소 : 충남 천안시 동남구 태조산길 269(유량동) Tel : 041-590-6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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