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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홍성의 대표 한우농장, 갈메한우농장

2015.12.23(수) 06:33:25 | 길자(吉子) (이메일주소:azafarm@naver.com
               	azafarm@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홍성군 갈산면에 위치한 갈메한우농장

▲ 홍성군 갈산면에 위치한 갈메한우농장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홍성군 갈산면에 위치한 갈메한우농장입니다. 홍성하면 떠오르는 단어, 뭐가 있으신가요? 바로 한우가 대표적일텐데요 과연 홍성한우는 어떠한 환경에서 자라고 있는지 그 모습을 오늘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농장주께서 운영하고 계시는 도정시설 등 다양한 모습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우선 홍성 갈메한우농장으로 가보실까요?
 

홍성의대표한우농장갈메한우농장 1


이 수많은 한우가 있는 공간에 들어서면 어떤 느낌이 드실 것 같으신가요? 이 축사에는 약 200여 마리의 한우가 사육되고 있었는데요 커다란 눈 400여개가 동시에 저를 쳐다보는 경험은 정말 뭐라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재는 누구니~?' 뭐 이런 말을 하고 있는 것 같았는데요 축사에서는 농장주이신 오원섭씨께서 때마침 소들에게 볏짚을 주고 계셨습니다.
 

홍성의대표한우농장갈메한우농장 2


처음에는 주춤 거리다가도 시간이 지나니 제가 해를 끼칠 사람이 아닌 것을 알았는지 경계 태세를 푸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자 코를 킁킁 거리며 소들이 저의 페로몬을 흠뻑 들이 마셨는데요 아마 이 녀석은 이날 저녁 제 생각에 잠 못들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홍성의대표한우농장갈메한우농장 3


갈메한우농장에서는 사료로 투입되는 조사료(볏짚) 전량을 직접 생산한다고 합니다. 한우를 사육하기 위해 투입되는 조사료와 배합사료의 비율은 대략 4:6 정도인데요 농장에서는 한우가 일년에 먹는 사료의 총 40%를 스스로 충당하며 가격 경쟁력을 키워 나가고 있었습니다. 자유무역협정으로 인한 시장 개방과 곡물가격 상승 등으로 축산 농가의 어려움이 큰 상황에서 이러한 자구책을 통해 경쟁력을 갖춰 나아가는 모습이 정말 대단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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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메한우농장주 오원섭씨

▲ 갈메한우농장주 오원섭씨


갈메한우농장에서는 씨소를 포함해 240두 정도를 사육하고 있는데요 한우를 키워서 내다 파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한우를 직거래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농장주는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정육식당 운영을 비롯해 한우 선물셋트 판매 등 다양한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계셨는데요 앞으로 그 꿈이 이뤄지기를 저도 함께 응원합니다.
 

HACCP 인증 표시판

▲ HACCP 인증 표시판


축산에 있어 품질관리는 요즘 필수입니다.갈메한우농장은 위해요소 중점관리제도인 해썹(HACCP) 인증을 받은 곳으로 연중 해썹 관리지침에 따라 철저하게 방역 활동과 청결 유지 활동 등을 시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깨끗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자란 한우, 바로 홍성한우입니다.^^
 

소규모 도정시설을 갖추고 있는 오두리 햇살농장

▲ 소규모 도정시설을 갖추고 있는 오두리 햇살농장


농장주이신 오원섭씨는 축산과 수도작(벼농사)를 함께하는 복합영농을 하고 있습니다. 복합영농이라함은 벼농사로 인해 생긴 부산물, 즉 볏짚 등 조사료를 이용해 축산 사료로 이용을 하고 축산에서 나온 부산물(퇴비)를 다시 환원하여 땅을 비옥하게 만드는 그런 영농법입니다. 농장에서는 지원사업을 통해 소규모 도정시설을 갖추고 있었는데요 일반 쌀은 물론 보리, 밀과 같은 잡곡 역시 도정이 가능하도록 모든 설비를 완비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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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섭씨가 운영하는 농장 이름이 '오두리 햇살농장'인데요 혹시 누군가가 연상되지 않으시나요? 바로 영화배우 오드리 햇번인데요 왠지 이 시점에서 "풋~!!"하고 웃음을 지으시는 분도 계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두리'와 '오드리', 신기하게도 비슷한 어감인데요 지명을 이와 같이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도 무척 효과적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원섭씨는 그동안 홍성군 농산물마케팅연구회에서 활동하면서 SNS교육을 받고 마케팅에 대해 공부하면서 이런 제품명을 구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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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섭씨는 2만평이라는 적지 않은 벼농사를 하고 있지만 사실 수십만 수백만평을 경작하는 대단위 경작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라고 합니다. 이러한 농가들이 자생할 수 있는 방법은 직거래와 가공, 그리고 스스로 제품을 생산하는 능력일텐데요 이번 오원섭씨 농장을 방문하면서 중간규모 영농체가 자생할 수 있는 롤모델을 본 것 같아 무척이나 인상적 이었습니다.
 

홍성의대표한우농장갈메한우농장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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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가격은 십수년이 지나도 그대로이니 사실상 가격이 하락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우시장 역시 어둡기는 마찬가지죠.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 마냥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일 것입니다. 결국 스스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답일 텐데요 그것이 직거래가 될 수도 있을 것이고 가공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또 하나의 롤모델인 오두리 햇살농장 그리고 갈메한우농장의 사례가 충남에 더욱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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