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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아로마테라피로 이어지는 따뜻한 손길

천안시 쌍용종합사회복지관 어르신 심리정서지원 프로그램 '마실'

2015.12.16(수) 13:10:01 | 충남희망디자이너 (이메일주소:youtae0@naver.com
               	youtae0@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홀로 사는 노인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충남도내 65세 이상 노인은 약 33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1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독거노인. 말 그대로 혼자 사는 노년층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몇 살부터 노인이 되는지, 이에 대한 뚜렷한 법적 규정이 없는 만큼 국가가 매달 20만원의 기초연금을 지급하면서 본격적으로 ‘어르신’ 대접을 해주는 만 65살도 되기 전에 독거노인 소리를 들으면, 아무리 농담이라도 조금 서글퍼지기 마련입니다.

가족과 이웃, 사회와의 관계가 단절된 채 지내는 독거노인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있는지 정확한 통계치는 아직 없습니다. 지역 복지관의 실무자들은 이런 ‘은둔형 독거노인’을 발견하는 자체가 너무 어렵다고 말합니다.
 

아로마테라피로이어지는따뜻한손길 1


천안시에 위치한 쌍용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어르신 심리정서지원 프로그램 '마실'을 통해 천안시 자원봉사센터와 연계 1365 아테봉사단과 함께 은둔형 독거노인을 찾아 아로마테라피(aromatherapy) 마사지를 매달 1회 하고 있었습니다.

아로마테라피 혹은 향기요법이란 식물의 향과 약효를 이용해서 몸과 마음의 균형을 회복시켜 인체의 항상성유지를 목표로 하는 자연요법을 말합니다. 아로마테라피는 스트레스를 완화해서 면역력을 개선시키고 몸의 치유력을 높이며, 세포재생을 돕는 등 다양한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독거노인들은 집 밖으로 나와 다른 독거노인과 만나거나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힘든 실정입니다. 그렇다보니 최근 노인 고독사나 자살과 같은 사건들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에 일어나는 이러한 노인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1365 아테봉사단이 창단되었습니다.

아테봉사단은 자원봉사를 하기 전 서로 모여 아로마테라피에 대한 지식을 서로 나누며, 이번에 찾아갈 독거노인들의 정보를 들으며 봉사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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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사는 어르신 집에 방문하기 전 아로마테라피 블랜딩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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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자원봉사센터 조끼를 갈아 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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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을 하며 각자 배정 받은 홀로사는 어르신 집으로 찾아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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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이웃인 어르신은 집안에서 나오지 않고 홀로 TV를 보시며 하루를 보내시고, 식사는 아래 사진과 같이 누군가가 가지고 온 고추장, 간장, 장아찌등으로 한끼를 해결하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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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단들은 홀로 사시는 어르신에게 블랜딩한 아로마오일을 마사지 해 드립니다. 마사지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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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홀로 사시는 어르신은 이렇게 찾아 온것을 마냥 반가워 하시며, 그동안 쌓아 놓은 이야기들을 말하기 시작합니다. 봉사자들은 듣고 말벗을 하면서 조금 서로를 알아갈 수 있을 무렵 아쉽게도 할머니방을 나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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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오랜만에 집 밖으로 나오면서 봉사자들을 배웅을 해 주었습니다. 오늘의 한 걸음이 주변 이웃들과 함께 어울려 생활할 수 있는 첫걸음이 되었으면 합니다. 충청남도는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회와 단절된 채 생활하다 보니 우울감이나 자살 충동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기온차가 심한 요즘 우리 주변의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찾아가 봉사자들은 따뜻한 손길과 말 한마디로 지역사회의 공동체 회복과 조금 더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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