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비가 내린 뒤 오랜만에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어 도심을 벗어나
충남 논산시 양촌면에서 열리는 '양촌곶감축제'를 찾았습니다. 양촌이메골 곶감마을은
토양이 자갈과 모래로 구성되어 있어 감나무의 생육조건이 양호하고 일조량과 기후조건이 월등하여
타지역 보다 곶감생산조건에 적합하고 유리한 마을인데요.
올해 13회를 맞는 양촌곶감축제는 '감빛 물든 그리움
정이 물처럼 흐른 햇빛촌'을 주제로 12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논산시 양촌면 양촌체육공원에서 열렸습니다.
이른 시간 양촌곶감축제를 찾았음에도 불구하고 축제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마을의 행사일 거라고만 생각했던 것과 달리 전국에서 품질 좋고 달콤한 곶감을 구매하기 위해 혹은
생생한 축제의 현장을 즐기기 위해 찾은 많은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특히 올해는 10월 말쯤부터 11월 말까지 잦은 가을비와 고온 다습한 날씨로
곶감을 만들기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던 해였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품질 좋은
곶감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또 양촌곶감축제에서는 송어잡기, 곶감팥죽 시식회 등의 특별체험행사는 물론
행운석 추첨, 감깎기 체험, 감식초 시음회, 메추리 구워먹기 등 다양한 체험과 이벤트가 열렸습니다.
마침 곶감씨 멀리뱉기 이벤트가 진행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남여노소 할 것없이 모두가 쉽게 할 수 있는 게임을 즐기며 한 겨울의 추위도 잊은 채
한 자리에 모여 모두 함께 즐겁게 축제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각 농가에서 정성으로 껍질을 벗겨 따뜻한 가을 햇살 아래 곱게 말린 곶감을 맛볼 수 있었는데요.
각 농가의 특색대로 만든 곶감은 물론 감말랭이, 홍시, 선물용 곶감, 감식초 등
다양한 상품이 판매되고 있는데요.
양촌 곶감은 축제기간 동안 모든 점포에서 할인된 가격인
1.2kg에 25,000원, 2.0kg에 40,000원, 2.8kg에 55,000원으로 품질 좋고 맛 좋은
양촌 곶감을 시중보다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메골에는 곶감 말고도 유명한 꿀밤이 있는데요. 추운날이다 보니
즉석에서 구워먹는 군밤이 또 그야말로 별미였습니다. 축제 곳곳에는 어딜 가든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즉석에서 떡을 찧어 콩고물을 묻힌 인절미를 먹는 이벤트도 열렸는데요.
즉석에서 만들어 슥슥 썰어먹는 인절미라 그런지 따끈하니 쫀득한 게 더욱 맛있었습니다
또 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다양한 먹거리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오징어 순대, 장터국밥, 순대국밥, 찹쌀순대, 새싹비빔밥, 잔치국수, 메추리구이, 골뱅이무침 등
허기를 달랠 수 있는 맛깔스러운 음식들과 함께 축제를 즐기니 더욱 흥이 났습니다.
양촌이메골 곶감마을은 곳곳 어딜가든 곶감 말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상주곶감축제, 영동곶감축제와 더불어 3대 곶감축제 중 하나인 양촌곶감축제를 찾는 관람객들이
해마다 늘어 이제는 겨울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추운 겨울날, 생생한 축제의 모습을 보며 훈훈한 주말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양촌곶감축제는 충남 논산시 양촌면 양촌리 454번지 체육공원일대에서 진행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