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을 맞아 공주 시민의 장터이자 문화적 공간인 공주산성시장을 찾았습니다.
공주 산성시장은 1937년에 개설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공주 유일의 전통시장으로 노점을 포함해
700여개에 이르는 점포가 운영되고 있는 시장인데요.

공주 전통 오일장의 맥을 잇고 있는 산성시장은 우리나라 3대 시장의 하나였던
강경시장과 더불어 매우 큰 장터를 형성했던 조선시대 ‘공주시장’으로부터 유래되었습니다.
 

먼저 공주 산성시장에 도착해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김장철 장보기에 나섰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날씨도 많이 쌀쌀해 지다 보니 이제 김장철이 다가왔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김장철을 맞아 공주 산성시장에서는 김장통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이번 이벤트는 11월 16일 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데요.
이벤트 참여 방법은 산성시장에서 3만원 이상 결제한 당일 카드 영수증
또는 현금 소득공제 영수증을 김장통으로 교환해 주는 이벤트 인데요. 공주 산성시장에서
알뜰하게 김장철 장보기도 하고 선물로 김장통도 받아가시면
더욱 즐거운 김장철 장보기가 될 것 같습니다.
 

제가 공주 산성시장 찾은 날은 1일, 6일마다 오일장이 열리는 16일이었는데요.
평상시에도 상설시장이 열려서 산성시장을 돌아볼 수는 있지만 오일장이 열리는 날에 맞춰 가면
더욱 활기 넘치는 전통시장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시장에 들어서면서 부터 산지 직송된 싱싱한 배추를 나르는 상인분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올해 들어서 장바구니 물가가 적지 않게 올랐지만 특히 올해는 배추 농사가
아주 잘되어 김장 비용을 좌우하는 배추와 무가 평년에 비해 값이 크게 떨어져 김장 비용은
평년보다 적게 들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김장철을 맞은 공주 산성시장에는 곳곳에서 싱싱한 배추와 무우를 볼 수가 있었습니다.
상점마다 조금씩 가격은 달랐지만 동치미 무는 1단에 4,000원, 알타리는 1단에 3,000원, 싱싱한 배추는
한 망(3개·10kg)에 5000원 정도 였습니다.
 

또 김치를 담글 때 가장 중요한 재료 중 하나인 고춧가루인데요.
고춧가루가 김치 맛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김치 담그는데 가장 중요한 재료입니다.

김장용 고춧가루는 햇볕에 바싹 말린 태양초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요. 묵은 고춧가루보다는
그 해에 수확한 신선한 고춧가루를 써야 적당히 매운맛이 나면서
김치 색깔도 곱게 난다고 합니다.
 

공주 산성시장에서는 김장 하는데 필요한 배추, 무, 쪽파, 마늘, 생강, 젓갈, 고춧가루 등 모든 재료를
모두 한 번에 구매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게 김장철 장보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오일장을 돌아보다 보니 김치맛을 더욱 감칠맛 나게 해주는 젓갈도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김장용 젓갈을 고를 때에 새우젓은 잘 숙성되어 뽀얗게 잘 삭은 것을 구입하는 것이 좋고 멸치액젓은
국물이 맑고 찌꺼기가 보이지 않으며 잡냄새가 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올해 김장 하기에 가장 적당한 날은 언제일까 모든 주부님들께서 궁금해 하고
계실 것 같은데요. 기상청이 김장철을 앞두고 김장하기 좋은 예상시기를 발표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김장 적기는

▶ 서울, 경기도 및 중부 내륙지방이 11월 하순~12월 초
▶ 남부지방과 동해안 및 서해안은 12월 상순~중순 전반
▶ 남해안 지방은 12월 하순 이후 입니다.

지난 해에 비해 서울, 경기도 및 중부 내륙지방은 빠르고, 나머지 지역은 다소 늦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김장은 월동준비의 시작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김장통이벤트가 열리고 있는
공주 산성시장에서 알뜰하게 장도 보고 맛있는 김치도 담그셔서 따뜻하고 훈훈한 겨울 되세요.




공주 산성시장은 충남 공주시 용당길 22에 위치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