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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베틀위의 인생 무대서 풀어놓다

서천문예전당서 10월 14일 세 번째 '그랬슈' 콘서트

2015.09.30(수) 16:56:52 | 충청남도 (이메일주소:chungnamdo@korea.kr
               	chungnamdo@korea.kr)

베틀위의인생무대서풀어놓다 1


인간문화재 방연옥이 베틀위의 인생을 무대에 펼쳐 놓는다. 씨줄과 날줄이 교차하고 그 안에 자연의 소리가 흐른다. 이윽고 국내 최정상 거문고연주자 김무길 명인과 현의 합주를 시작한다. 바람을 안으로 품는 자연의 옷감 모시에서 검은 학이 날아와 춤을 춘다.

10월 14일에 서천문예의 전당에서 펼쳐질 그랬슈 콘서트의 서막이다.
 
방연옥 선생은 스물아홉 나이에 한산으로 시집와 평생을 베틀위에서 살았다. 발로 끌신을 당겨 잉잇대를 올리고, 손으로 바디를 눌러 치며 한 줄씩 올을 보탠다. 그 과정을 수만번 거쳐야 겨우 한 필이 완성된다. 그 성심과 혼을 담은 모시 위의 삶을 처음으로 공연무대 위에 펼쳐 놓는다. 그 뿐만이 아니다. 김무길 명인과의 절정의 합주가 이어진다.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두 거장의 특별한 무대다. 이 무대에 장르를 구별하는 것은 의미가 없어 보인다.

올해 3번째 무대를 준비한 충남문화재단(이사장 안희정)의 'Great to see you 그랬슈콘서트'는 올해 충남 공연계에 한 획을 그을 만한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 이례적인 국악 열풍이다.
 
이전에 들어보지 못한 새로운 우리음악에 대한 환희가 펼쳐지고 익숙한 우리 음악을 낯설게 혹은 새롭게 보게 만드는 것이 ‘그랬슈 콘서트’ 만의 장점이다. 그 첫 번째가 공예와 음악의 교감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방연옥 선생과 김무길 명인이 그 특별한 만남을 이어간다.
 
천공天工(하늘의 조화로 이루어진 재주)의 시나위라는 명명 아래 장르와 세대를 불문한 다섯의 예술가가 하나의 음악으로 만났다. 그야말로 즉흥의 예술혼을 각자의 색으로 펼쳐놓는다. 방연옥(베틀) 김무길(거문고) 유인상(장구) 박성환(소리) 이애리(춤) 가 그 주인공이다.

이번 무대를 위해 처음으로 만난 이들이 한 무대에서 어떤 조화를 이루어 낼지 사뭇 기대가 된다. 쉽게 상상할 수 없는 우리음악의 색다른 만남, ‘그랬슈 콘서트’가 여기에 있다.
 
그밖에 이날 공연에는 소리꾼 박인혜의 사회로 진행되며 시대의 소리꾼 김영임 명창이 구성진 소리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을 예정이다. 또 백제금동대향로 오악사 1400년의 베일을 벗긴 부여군 충남국악단의 백제오악사와 신명나는 창극이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지역과 장르의 벽을 넘어선 무대로 전통예술단 혼과 타악연희원 아퀴의 콜라보레이션 무대까지 하나하나 놓칠 수 없는 우리음악의 진국이다.
 
지역의 보기 힘든 우리 음악 축제인 '그랬슈 콘서트'는 올해 예향으로서의 충남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포부로 힘차게 닻을 올렸다. 이제 순항할 일만 남았다. 11월까지 금산다락원, 계룡문화예술의전당으로 계속해서 뜨거운 항해를 이어갈 예정이다.
 
관람은 무료료 진행되며 초대권은 9월 30일부터 서천문예의전당에서 배부한다. 서천문예의전당(950-4227)
 
제공부서
재단법인 충남문화재단
041-630-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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