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기념 국제학술대회와 등재 사실을 하늘 및 조상에 고하는 제(祭)인 고유제(告由祭)가 다음달 1∼2일 열린다.
 
24일 도에 따르면, 세계유산 등재 기념 국제학술대회는 다음 달 1일 국립공주박물관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적 가치와 보존·관리 방안’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이코모스 관계자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체계적인 보존·관리 방안을 모색하는 학술 토론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학술대회는 우선 노중국 백제역사유적지구 통합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세계유산 등재, 그 시작과 결실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갖는다.
 
이어 알프레도 콘티(Alfredo Conti) 아르헨티나 이코모스 부위원장, 디누 붐바루(Dinu Bumbaru) 캐나다 몬트리올 헤리티지재단 정책국장, 구오잔(Guo Zhan) 이코모스 중국위원회 부위원장, 고든 풀튼(Gordon Fulton) 캐나다 이코모스 자문위원, 기올라 솔라(Giora Solar) 이스라엘 이코모스 위원, 왕 리준(Wang Lijun) 중국 이코모스 위원의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종합토론은 이혜은 (사)이코모스한국위원회 위원장이 좌장을 맡고, 최재헌 (사)이코모스한국위원회 사무총장과 정광용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 이동주 백제고도문화재단 책임연구원, 조두원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 책임연구원이 토론에 참여한다.
 
도 관계자는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는 동아시아 고대 문명 형성에 기여한 백제의 우수한 역사·문화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는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적 가치와 우수성을 검토하고, 해외 여러 사례를 통해 백제역사유적지구의 보존·관리 방안을 찾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를 하늘과 조상에 고하는 고유제는 국제학술대회 다음 날인 2일 오후 3시 30분 부여 정림사지에서 거행된다.
 
이번 고유제에는 안희정 지사와 송하진 전북도지사, 부여군수 및 공주·익산시장,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및 이코모스 관계자, 학계,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 지사를 비롯한 기관·단체장이 헌관을 맡고, 이코모스 위원들도 헌화 및 분향에 참여한다.
 
고유제 제물은 도내 15개 시·군 특산물과 전북 익산 특산물이 진설돼 의미를 더하며, 고유제 전후로는 백제대왕행렬과 미마지탈춤, 백제오악기 연주 등 색다른 볼거리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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