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에 대한 불안이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닌 요즘, 정말 믿을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를 찾는 일이란 점점 어려워져만 가고 있습니다

채소나 과일에 ‘유기농’, ‘친환경’, ‘국내산’ 등 재배 방식, 원산지를 표기하는 일은 이미 일반화된 지 오래 전 일입니다. 소비자 대부분은 이 마크를 신뢰하며 안전한 먹거리를 구입하기 위해 다소 비싼 가격을 지불하는 일을 기꺼이 감수하고 있습니다

현재 친환경농산물 인증기준은 유기. 전환기유기 농산물의 생산조건으로 화학비료 및 유기합성농약을 일체 사용하지 아니하고 2 년이상(전환기 1년이상) 영농관련자료(비료, 농약등 영농자재사용내용기록) 및 농산물 생산량에 관한 자료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무농약농산물의  생산조건 1년 이상 영농관련자료(비료,농약등 영농자재 사용내용 기록) 및 농산물 생산량에 관한 자료를 보관하며, 유기합성농약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화학비료는 농업기술센터 소장이 권장하는 시비량의 3분의 1 이하를 가급적 사용하고 있습니다.
 

게으른 농부는 농약과 비료 같은 인위적인 물질을 일절 더하지 않고 식물이 지닌 본래의 힘과 땅이 지닌 힘만으로 작물을 기르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며 때론 게으름이 식물을 위해 우리가 해 줄 수 있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비가림막을 한 포도밭 바닥은 잡초로 무성합니다. 주변에서는 이밭을 보고서는 농사를 못한다고 합니다.하지만 이 포도나무는 무농약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분양이 다 되었다고 합니다.
 

딸기는 재배기간이 길고 노동력이 많이 드는 작물입니다. 친환경 딸기를 고집하는 천안시 성거읍에 사는 게으른 농부네 농장에서는 어렵게 구한 무농약 딸기 모종을 논산 할머니들을 모셔와 딸기 모종 아주심기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주심기는 모종이 튼튼하게 자라도록 하기 위하여 작물을 이전에 자라던 곳에서 수확할 때까지 재배할 곳에 옮겨 심는 작업을 말합니다. 모종을 옮겨심으면 대개가 적응하느라 몸살을 앓고 사람도 아픈 만큼 성숙한다는 말처럼 작물도 몸살을 앓아야 더 튼튼하게 크고 열매도 튼실하다고 합니다.

보통 여름 비닐하우스를 생각하면 매우 더워서 작업하기가 힘든데 이곳은 지중 농업용 냉 난방기를 통해 들어오는 바람으로 외부보다 온도가 낮았습니다. 겨울에는 지열을 이용하여 난방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친환경 유기농 농산물 생산을 위하여 클로렐라를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클로렐라는 녹조류의 일종으로, 비타민, 미네랄,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산 등 인체의 필수 영양소가 균형있게 들어있는 미래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클로렐라 영양분을 섭취하는 딸기는 얼마나 맛이 있을까요?

여기에 심은 딸기는 전부 천안에서 제일 큰 빵집에 재료로 납품된다고 합니다. 이 빵집은 이전에 천안에서 유기농 딸기를 구하지 못해 논산에서 재배하는 유기농 딸기를 재료로 사용했으나 이제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딸기를 재료로 쓴다고 합니다.
 

농업은 생명을 다루는 일이며, 예로부터 천하의 근본이라고 믿어왔습니다. 농업은 생명산업입니다. 오늘날 우리 농업의 현실은 FTA, 농산물 가격불안정, 생산비 증가, 고령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농약이나 비료 등 인위적인 물질을 일절 더하지 않는 친환경 재배법으로 보다 건강하고 신선하며  농산물 생산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향한 사람들에게 인기 상품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게을러 보이지만 결코 게으르지 않은 농부는 아름답고 건강한 삶을 위한 안전한 먹거리로 우리 농업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었습니다.

생각을 담는 농장 게으른 농부 : 박두호
주소 :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모전2길 4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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