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3일, 지인의 연락을 받고 장곡면 신동마을을 찾았습니다. 신동마을은 종합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오누이권역에 속한 곳으로 냉이를 특산물로 하여 다양한 마을 사업을 추진중에 있는 마을입니다. 참고로 오누이권역의 "오누이"는 이 지역 특산물인 오디, 누에, 냉이 이 세가지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든 이름으로 지난 2013년 사업을 개시하여 오는 2017년까지 총 5년에 걸쳐 종합정비사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제가 찾아간 곳은 신동리 수세미 체험농장으로 이곳은 홍성농촌체험관광협의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수세미를 테마로 한 다양한 농촌체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농장을 운영하시는 농장주는 이곳 신동마을 이장을 맡고 있는 것과 동시에 신동리교회 담임목사로 목회활동을 하고 계시답니다.
 

농장에는 이미 수세미가 주렁주렁 달리고 있었는데요 수세미를 이용해 효소를 만들거나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천연수세미를 직접 만들어보는 등의 체험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수세미는 기관지 질환에 특효라고 하는데요 저도 목이 아플때면 자주 수세미 효소를 마시는 편이랍니다.
 

이번에 신동리 교회를 방문한 이유는 이곳에서 귀농상담소 개소식을 하기 때문입니다. 귀농귀촌이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잡으면서 종교인들도 많이 농촌에 터전을 마련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기독교인들을 위한 귀농귀촌 상담소에 대한 필요성을 느껴 그동안 노하우를 쌓아온 귀농귀촌 상담업무와 마을만들기 그리고 목회의 경험 등을 토대로 이렇게 신동마을에 귀농상담소를 개소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에서 이름을 딴 예장귀농상담소 개소식에는 위 사진과 같이 방송사에서 취재를 나올 정도였는데요 이 자리에는 신동마을 주민을 비롯하여 황성순 금마면장, 홍성군귀농지원연구회원, 충남노회 목사 여러분들이 참석하여 개소를 축하하였습니다.
 

위 사진에서 발표를 하고 계시는 분이 바로 신동마을 이장님이신 오필승 목사님이신데요 오필승 목사님은 지난 2011년 홍성군귀농지원연구회 초대회장을 거쳐 홍성군귀농귀촌지원센터 사무국장과 센터장을 역임하는 등 홍성군에 귀농귀촌 인구를 유입하는데 그동안 큰 역할을 해왔습니다. 필자인 저 역시 오필승 목사님이 귀농지원연구회 회장으로 있으면서 추진한 홍성군귀농투어를 계기로 홍성을 알게되어 귀촌을 결심하였고 지금껏 홍성을 제2의 고향으로 삼아 살아오고 있죠
 

 

귀농귀촌의 유형이 점점 다양해지는 요즘, 예장귀농상담소와 같이 다양한 유형으로 특화시킨 귀농상담을 통해 보다 많은 귀농귀촌자들이 지역에 발을 들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개소식이 끝난 후에는 요즘 진행하고 있는 마을사업을 둘러볼 기회를 가졌습니다.
 

바로 신동마을 경로당 2층에 준비중인 마을역사박물관이 그것인데요 그동안 방치되어 있던 공간을 리모델링하는 작업이 거의 마무리 되었고 이곳에는 앞으로 마을 주민들이 보관하고 있던 사진을 비롯한 다양한 마을의 역사적 자료들이 전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마을 어르신이 한분 돌아가시면 도서관 하나가 사라지는 것과 같다는 말처럼 농촌 고령화가 심각한 요즘 이렇게 마을의 역사를 기록하고 함께 공유하는 작업은 무척이나 뜻 깊은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과연 어떤 자료들이 이곳에 전시될지 벌써부터 궁금한데요 이곳이 개소식을 하는 날도 꼭 찾아가 오늘 소개해드린 모습 이후의 모습을 여러분들께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모습, 기대해 주세요~!!

예장 홍성귀농상담소 블로그
http://blog.daum.net/ops5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