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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칠갑산 알프스마을, 지역경제 창출 대통령상 수상

알프스마을의 여름 조롱박축제에 찾아가서 만난 '맛난 이야기'

2015.09.04(금) 17:32:20 | 유병양 (이메일주소:dbquddid88@hanmail.net
               	dbquddid88@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알프스마을 전경

▲ 알프스마을 전경

알프스마을 정보센터

▲ 알프스마을 도농교류센터(정보센터)

칠갑산알프스마을지역경제창출대통령상수상 1


칠갑산은 충남의 알프스라 불린다. 칠갑산 바로 아래 산기슭에 자리잡은 마을로 천장처럼 높다 하여 천장리라고도 불린다. 아름다운 천장호수에는 멋진 다리도 있고 많은 관광객들이 연중 몰려든다.
알프스마을 칠갑산 등산로와 천장호수를 가로지르는 국내 최장의 다리인 천장호 출렁다리와 함께 도농간 교류센터, 웰빙체험 농원이 있고 해마다 겨울에는 칠갑산 얼음축제도 열린다.
도시민들에게 농업과 농촌의 참맛을 알게하고 스트레스를 풀어주며 에너지를 주는 마을.
 
이 알프스마을이 지난 6월에 지역경제 창출 전국 최고인 대통령상 수상했다.
 
민간대회가 아닌 정부 행정자치부에서 주관한 이 행사에서 최고상을 받은 일 자체가 대단히 축하받을 일이다. 당시 순천에서 열린 지역경제활성화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청양군 알프스마을은 어떤 사례들로 심사위원들에게 어필했을까.
 
알프스마을을 운영하는 청양군 정산면 천장리는 37세대 103명이 사는 산골 오지 마을이다. 마을 주민 주도로 음지 지형을 이용해 칠갑산 얼음분수 축제를 기획했다는게 먼저 최고의 아이디어라 할수있다.
그리고 가을에는 세계조롱박축제, 칠갑산콩축제를 열어 지난해 연간 25만명의 방문객과 매출액 18억원을 달성했다. 2020년까지는 뷰티센터를 건립해 미용 테마마을을 만들고 2030년까지는 힐링테마마을을 조성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저성장, 고령화, 저출산으로 지역이 침체되고 농촌의 공동체가 무너지는 요즘 세태에 지역의 특성과 자원을 활용해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하는 테마마을. 우리 충청남도가 앞서간다.
 
다른 시군들을 선도하며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청양군 정산면 천장리 알프스마을에 다녀왔다.
 

며칠전 끝난 조롱박축제장 입구. 지금도 적잖은 조롱박이 있다.

▲ 며칠전 끝난 조롱박축제장 입구. 지금도 적잖은 조롱박이 있다.

칠갑산알프스마을지역경제창출대통령상수상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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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마을 정보화센터 이규옥 대리님이 도민리포터에게 마을 특성과 현황, 자랑거리, 그리고 대통령상을 받은 의미등을 설명해 주셨다.

▲ 알프스마을 정보화센터 이규옥 대리님이 도민리포터에게 마을 특성과 현황, 자랑거리, 그리고 대통령상을 받은 의미등을 설명해 주셨다.

칠갑산알프스마을지역경제창출대통령상수상 4

칠갑산알프스마을지역경제창출대통령상수상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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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먼저 만난 것은 조롱박 축제장이었다. 지난 8월1일부터 23일까지 3주간 열렸던 조롱박 축제.
축제에서는 쭉쭉대박터널, 박광장, 소원터널, 칼라박터널 등 9가지 테마로 구성된 2.4km의 박터널에서 세계의 희귀 박들을 만날 수 있었다.

시원한 칠갑산 자락에 주렁주렁 열린 조롱박 구경도 하고 냇가에 발을 담그면 무더위도 날릴 수 있는 체험이기에 많은 관광객들이 몰렸다고 한다.
 
도시에서 자란 아이들은 탐스럽게 열린 조롱박이 마냥 신기하다.
"우와~신기하다, 신기해. 그치? 무슨 모양 같아? 굉장히 못생겼지만 정겹다. 그치?"
 
2.4km 길이의 터널엔 우리나라 토종 조롱박부터, 베레모를 닮은 박 등 전세계 희귀 박들이 가득하다.
소달구지를 타고 각양각색의 조롱박이 달린 터널을 지나면, 어른은 물론 아이들까지 즐겁다.
 
박 공예품을 직접 만들어볼 수도 있다. 잘 말린 조롱박에 정성스레 그림을 그리면 멋진 기념품이 탄생한다.
관광객들은 박을 실제로 보면서 신기해 하고 박이 종류가 많아서 좋은 구경과 경험을 한다. 그리고 금강산도 식후경. 갓 딴 조롱박을 직접 맛보며 식도락가가 되어 보기도 한다.
 

박잎전

▲ 박잎전

박칼국수

▲ 박칼국수

박탕수

▲ 박탕수

박튀김

▲ 박튀김

박잎 색깔이 물든 박칼국수부터 잘 익은 박을 통째로 튀긴 박탕수까지. 특색 있는 먹거리는 조롱박 축제의 백미다. 색깔이 좀 다르게, 그리도 더 맛있게... 쫄깃쫄깃하고 야채가 많이 들어가서 색다른 식감도 느끼낀다.
 
산골마을의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놀거리도 풍성하다. 와이어에 몸을 매달고 이동하는 짚트랙을 타면, 칠갑산 맑은 공기를 마시며 풍경을 가로지르며 짜릿한 체험도 한다.
 
시원한 산공기를 마시며 칠갑산 냇가에서 물놀이를 하며 삼복더위도 잊고 신나는 여름 휴가를 만끽한다.

알프스마을의 조롱박은 지난 2007년부터 키웠다고 한다. 처음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았으나 조롱박이 점차 아름답게 우거지면서 국내에서 흔히 보기 어려운 외국산 조롱박을 재배하기 시작했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조롱박축제로 이어지게 됐다는 것이다.

그덕분에 그동안 알프스마을의 축제는 겨울철 얼음축제가 대명사였으나 이제는 조롱박축제도 큰 행사가 되어 여름철의 또하나의 명품축제로 거듭나게 되었다.
신기한 조롱박을 보고, 만지고, 맛볼수 있는 세계조롱박축제는 이제 다양한 놀거리까지 더해지면서 무더위까지 날릴 수 있는 여름 휴양지로 거듭났다.
 

조롱박공예체험

▲ 조롱박공예체험

조롱박공예전시

▲ 조롱박공예전시

조롱박 화장품체험

▲ 조롱박 화장품 써보기

박공예를 마친 가족의 '찰칵'

▲ 박공예를 마친 가족의 '찰칵'

조롱박 화장품체험

▲ 조롱박 화장품 만들기 체험



이렇게 청양 알프스마을처럼 농촌이 체험과 먹거리 즐길거리 놀거리를 토털 서비스로 제공하는 것도 6차산업의 한 형태인데 이는 충청남도의 다각적인 지원노력 덕분이라 생각된다.
 
이런 예가 있다.
자신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내 농지에서 쌈채소와 허브 등 친환경 농산물을 재배하고 싶었지만 예상치 못한 규제에 막혔다. 개발제한구역에는 콩나물과 버섯 재배만 가능하다는 규제 때문이었다.

그래서 이 농장 주인은 규제개선을 제안했고 관계기관은 현행 콩나물 재배사의 경작 품종과 면적규제를 풀어 일반작물을 재배할수 있도록 하는 한편 그 규모도 더 확대해 주었다고 한다.

덕분에 그 농장주는 친환경 작물을 재배할 수 있었고 그것을 토대로 쌈채소를 재배하는 한편 체험농장으로 연계 발전시켜 많은 체험객이 오도록 바꾸었다 한다.

주말농장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한 입소문이 나면서 가족단위 체험 등 방문객이 크게 늘어났다.
 
이처럼 요즘 우리 충남의 농촌은 6차산업으로 완전히 옷을 갈아입고 있다. 청양의 알프스마을이 자연환경, 전통문화 등 부존자원을 활용해 방문객에게 생활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농특산물을 판매하거나 숙박, 음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처럼.

금년 겨울의 천장리 알프스마을 얼음축제에 많은 관람객이 찾아 왔으면 좋겠다.
지역경제활성화 우수사례 대통령상 다시한번 축하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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