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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전복, 완도에만 있다? NO! 충남 태안 전복이 명품!

태안반도, '바다의 산삼' 전복 수확 구슬땀… 연간 수익 25억원

2015.08.20(목) 12:44:49 | 내사랑 충청도 (이메일주소:dbghksrnjs6874@hanmail.net
               	dbghksrnjs6874@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꼬들꼬들한 맛과 바다향이 일품인 이것.
사람들이 인공으로 만들어 주는 사료를 먹고 자라는 어패류가 아니라 해조류인 다시마와 미역만 먹고 사는 귀족 조개.
그래서 조개 중개 유일하게 날것으로 먹을수 있는 이것.
 
‘바다의 산삼’ 전복의 계절이 왔습니다. 쫄깃하고 탱탱한 식감이 일품인 전복은 요즘이 가장 맛있는 시기라죠. 전복은 회뿐만 아니라 무더위를 이겨내는 보양식으로 닭과 함께 푹 고아낸 전복삼계탕까지 각광받다 보니 바다의 산삼이라는 별명을 듣는게 당연합니다.
 
혹여 전복이라 하면 대개 남해, 완도나 보길도의 전복을 생각하게 마련이죠?
하지만 우리 충청남도 서해 태안 앞바다에서 이 바다의 산삼이 싱싱하게 자라고 있다는 거, 꼬들꼬들 오독오독 씹히는 맛과 식감이 오금을 저리게 하는 이것이 태안반도 앞바다에서 자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본격 출하되고 있다고 합니다.
 
태안군은 소원면 파도리전복영어조합법인에서는 요즘 연일 전복생산에 구슬땀을 흘리며 농수산 홈쇼핑과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에 대형 유통업체에 납품하느라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태안 전복을 만나러 저와 함께 태안앞바다 ‘통개항’ 으로 여행 한번 떠나시죠.
 

통개항에서 전복생산단지까지 가는 배. 구름이 약간 끼어 날씨는 엄청 후텁지근...

▲ 태안군 파도리전복영어조합법인에서 도민기자의 취재를 지원해 주시기 위해 내어준 배를 타고 통개항에서 전복생산단지까지 가는 뱃길. 구름이 약간 끼어 날씨는 엄청 후텁지근했지만 충남어업발전을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을 만나러 가는 설레임에 기분이 무척 좋았습니다.

배에 실려있는 이것은 전복의 먹이인 다시마입니다.

▲ 배에 실려있는 이것은 전복의 먹이인 다시마입니다.


통개항에서 전복생산단지까지는 배를 타고 10분 정도 걸립니다. 통개항이라는 이름도 처음 듣는 곳이었는데 작고 아담한 포구더군요.
취재를 위해 태안전복영어법인에서 배를 내어 태워다 주시면서 지원을 해 주셨습니다.(감사합니다, 꾸벅~!!)
 

전복완도에만있다NO충남태안전복이명품 1


포구에서 바다로 나가자 대규모 전복생산단지가 눈에 들어옵니다. 크레인을 장착한 배가 전복양식장에서 뭔가 작업을 진행하고 있더군요.
 
전복양식은 가로-세로 약 2m크기의 사각형 구조물에 돌기형 전복집을 만들어 넣고 그 안에 미역과 다시마를 넣어 전복이 그것을 먹으며 자라도록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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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중인 크레인은 전복을 따내기 위해 전복집을 배의 갑판 위로 들어 올리는 과정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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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민들이 크레인으로 들어 올린 전복집에서 전복의 먹이로 내려 주었던 다시마를 걷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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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전복 집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전복을 따내는 작업을 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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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쉬면서 하세요”
크레인 머리에 앉은 갈매기가 구슬땀을 흘리며 작업중인 어민들을 내려다 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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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따낸 전복은 강력한 콤프레서 바람과 칼날을 이용해 이물질을 제거하는 작업을 합니다. 이어서 크기별로 1차 선별을 하면서 바구니에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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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낸 전복을 까 보이며 환하게 웃는 얼굴에서 충남 태안 어가의 풍요로운 삶이 보입니다. 행복해 보이셔서 취재하는 내내 기분이 더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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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큼 손질이 끝난 전복 박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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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을 다시한번 물로 세척을 해 준 뒤 선별용 컨베이어 벨트에 올리기 위해 가지런히 정렬해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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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젠 크기별로 나눠 상품화 하기 위해 컨베이어 선별기에 올려놓고 돌립니다.
전복이 어른 주먹만큼 잘 자라서 상품가치가 아주 높은 것부터 조금 덜 먹고 덜 자란 게으른(?) 친구들까지 크기별로 나뉘어 포장단계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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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울에 올려놓고 상품의 크기와 가치를 가늠해 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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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세요, 태안전복? 보기만 해도 명품이죠?
당장 소주한잔과 함께 그대로 ‘앙’ 깨물어 먹고 싶을 만큼 크고 튼실하고 싱싱해 보이지 않으세요?
이정도 품질이면 진정 ‘바다의 산삼’이 맞습니다.
 
전복은 다른 어패류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높고 지방 함량은 낮아 비만 예방에 좋다고 하네요. 거기다가 간장보호, 피로회복, 시력보호, 심근경색예방 등에도 효과가 크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산모의 젖이 잘 나오지 않을 때 전복을 먹으면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고 합니다.
 
현재 소원면 파도리영어법인의 전복 가두리 양식장은 약 10ha 규모인데 여기에는 38가구의 어민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1가구가 한번 출하하는 양은 적게는 500kg에서 많게는 1t정도입니다.
 
판매 단가는 크기에 따라 도매가격으로 1㎏당 8미(마리)~24미까지 3만원선부터 비쌀때는 8만원까지 다양한데 연간 25억원 안팎의 수익을 낸다고 합니다.
청정 바다를 끼고 있는 태안군으로서는 실로 축복이 아닐수 없습니다.

싱싱한 전복요리는 어떤게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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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입 크기로 썰어 초고추장에 찍어먹는 회, 명불허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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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전복을 토종닭과 넣어 만든 전복삼계탕(일명 전계탕)도 별미로 꼽히고, 허약체질인 사람들에게는 전복죽도 인기랍니다.
 
전복은 예부터 귀하게 여겨졌는데 조선시대 간신 유자광은 연산군에게 사적으로 생전복과 굴을 바쳤다고 하네요. 유자광의 진심이야 알 수 없으나 당시 전복이 뇌물로서 값어치가 있었을 정도로 고급 식재료였고, 특히 조선 시대 중국에 조공하는 품목에도 전복이 빠지지 않고 들어갔다고 합니다.
 
충남에서 유일하게 전복 생산을 하고 있는 태안, 앞으로도 충남 어촌의 고급어종 생산과 소득증대의 전진기지로서 제 역할을 다 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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