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수확, 농장 견학, 캠프파이어 등 1박 2일 체험 다채
두부만들기 등 이색 체험에 신난 아이들
이어서 가족단위 체험객들이 지금 하고 있는 것은?
송편만들기다.
그러고 보니 추석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는데 송조농원의 송편체험은 떡집에서 국화빵처럼 만들어 파는 송편이 아니다. 송편의 송(松)은 말 그대로 소나무이다. 솔잎을 가지고 만드는 진정한 송편만들기 체험이다.
아이들이 더 좋아라 하며 신났다.
송조농원의 1박 2일 프로그램을 자세하게 보자면
새참으로 먹는 음식으로는 약간의 술안주나 감주(식혜), 서리태떡을 먹고나서 저녁에는 흑염소 정식, 캠프파이어 (고구마 감자 구워먹기), 두부 만들기 체험 (즉석 순두부 먹기), 두부김치와 가래떡 구워먹기가 있다.
체험프로그램으로는
당일 프로그램으로 염소농장 투어, 흑염소정식, 캠프파이어, 두부만들기 체험(즉석 순두부 먹기), 두부김치 만들어 먹기가 있다.
계절별 체험프로그램을 나눠 보면
봄 : 쑥뜯기, 쑥발효차 만들기, 달래, 고사리, 머위 등 봄나물 채취
여름 : 고사리 채취, 솔잎청, 칡순차 만들기, 가래 잡기, 김 굽기, 물김치 담기
가을 : 감과 으름 따먹기, 청양고추로 김치 만들기, 가재잡기, 솔잎청 만들기
겨울 : 직접수확한 콩으로 청국장 만들기, 썰?기, 대나무 스키타기, 비료마대 썰매타기 등 아주 다채롭다.
이것은 김 굽기 체험이다.
별거 아닌듯 해도 매일 다 만들어져 포장까지 끝내 놓은 구이 김을 마트에서 사먹기만 하던 주부와 학생들 모두 재미있어 하는 체험중 하나다.
송조농원에서 재배해서 짜낸 참기름을 김에 직접 바른 후 불에 구운 김, 체험도 재미있지만 김의 맛 또한 일품, 특상품이다.
엄마도 어려운 물김치도 담가보아요
아이들도 처음 해 보지만, 바쁜 도시의 주부들도 매일 사먹기만 해서 한번도 직접 해보지 못한 무 물김치 담기.
무를 손가락 크기로 토막내어 소금에 절인 후 몇가지 양념을 한 뒤 물을 부어 만든 물김치.
여름에 얼음 동동 띄운 물김치는 그 자체로 진미다.
시원한 물김치 한사발에 풋고추 서너개, 그리고 고추장만 있으면 막 길어낸 샘물에 찬밥을 말아서 점심 한그릇 뚝딱 해치우던 시절도 있었다.
그런 옛 추억을 떠올리며 담근 물김치는 시골정취 그대로다.
금강산도 식후경, 송조농원도 식후체험!
앞서 자랑해 마지 않았던 송조농원의 대표 코스요리인 흑염소 요리를 맛보자.
송조농원에서 결코 빠트릴수 없는 이것을 먹지 않으면 송조농원에 간 의미가 없다해도 무방하다.
전국 미식가에게 소문난 흑염소 코스요리인데 육질이 연한 1년 이하의 어린 염소만 요리한다.
전골, 수육, 탕, 불고기, 주물럭 등의 메뉴로 제공되고 인원이 충분하면 한 마리를 통째로 잡기도 한다.
고기를 삶을 때 뽕나무 뿌리와 껍질을 함께 고아 특유의 누린내를 깔끔하게 잡았다.
고기 맛이 달큰하고 성질이 온화하니 먹고 나면 몸이 따뜻해진다.
직접 재배한 농산물로 만든 반찬 싱싱함이 살아있어요
송조농원에서 직접 재배한 농산물로 만든 산나물 반찬. 보기만 해도 싱싱함이 그대로 넘쳐난다.
농원의 안주인께서 조미료를 넣지 않고 심심하게 간을 한 장아찌, 김치 등은 체험객들의 맛에 대한 미각의 갈증을 그대로 달래준다.
여기서 잠깐, 송조농원의 우리 최재용 사장님은 어떻게 해서 칠갑산에 자리잡고 농원까지 일궈 오늘에 이르게 된걸까?
25년전 쯤 우연히 뉴질랜드로 연수를 갔는데 거기서 단순 농사가 아닌, 농업을 자원으로 활용해 소득을 일구는 것을 보고 농원을 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하신다. 그래서 귀국후 곧바로 농업자원화, 즉 집 주변의 모든 농촌의 것들을 자원으로 활용해 농원으로 꾸미고 도시인들이 찾아오도록 하기 시작한 게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고 한다.
이제 마지막으로 송조농원의 하이라이트인 초식돈 구경을 하러 갈 시간이다.
돼지를 보러 가는 길에 만난 흑염소. 자유롭게 방목하는 그 자체다.
드넓은 초지에 역시 예상대로 풀 드시는 돼지님들이 한가로이 노닐고 계시다.
돼지와 사람의 교감?
가둬놓고 기르는 돼지가 아니라 초원에서 자유방목을 하며 사람들을 늘 만나다 보니 돼지들이 사람을 경계하지 않고 친근하게 다가선다.
최재용 대표님이 돼지들과 함께 섞여 흐뭇한 미소로 바라보고 있다.
충남 농촌체험장의 여유롭고 풍요로운, 그리고 밝은 미래를 바라보는 넉넉한 웃음이어서 보기도 좋다.
볼거리, 체험거리, 먹을거리 3박자를 모두 갖춘 송조농원, 청양의 명물임에 틀림없다.
/송조농원 주소 = 충남 청양군 운곡면 방축길 181-6
/ 전화번호 = 041-942-88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