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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여름엔 숲으로 봉곡사 천년의 숲길

아산 걷기 좋은 숲길 소나무숲이 우거진 천년의 숲길

2015.08.19(수) 08:01:36 | 충남희망디자이너 (이메일주소:youtae0@naver.com
               	youtae0@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신록이 깊어지는 계절, 숲은 생생한 초록으로 더욱 우거지고 있습니다. 올 여름 시원한 그늘과 청량한 바람이 맞이하는 숲으로 떠나보았습니다. 충남 아산 봉곡사 천년의 숲길은 걷기 좋은 숲길로 송악면 유곡리 봉수산 중턱에 소나무숲이 우거진 천년의 숲길입니다. 천년은 천년간 이어졌다는 의미가 아니라 앞으로 천년간 푸르름을 간직하길 바란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여름엔숲으로봉곡사천년의숲길 1


산림청과 (사) 생명의 숲 국민운동본부는 2000년부터 해마다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를 통해 후손들에게 물려줄 가치 있는 숲을 공모 일부 숲을 선정 수상해 오고 있으며, 봉곡사 숲길은 제5회(2004년)-천년의 숲(거리숲 부문) 장려상을 받았습니다.
 

여름엔숲으로봉곡사천년의숲길 2


소나무의 운치가 있지만 일제강점기의 아픔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길이기도 합니다.

지난 시절 일제는 패망 직전 부족한 연료를 송진으로 대체, 전국의 소나무들에 깊은 상처를 남깁니다. 이런지라 오래된 소나무가 많은 곳에서는 당시의 상처를 간직하며 자라는 소나무들을 볼 수 있습니다. 
 

여름엔숲으로봉곡사천년의숲길 3


아름드리 소나무마다 밑둥 가까이 크고 작은 상처들을 지니고 소나무 숲길의 소나무들도 그 상처들을 새긴 채 자라고 있었습니다.
 

여름엔숲으로봉곡사천년의숲길 4


소나무 숲길 끄트머리에 이르면 보이는 작은 절집이 봉곡사입니다. 
 

여름엔숲으로봉곡사천년의숲길 5


봉곡사는 신라 말인 887년에 도선국사가 창건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도선이 산너머 구성면 연곡(燕谷)에 절터를 닦고 목수를 불러 나무를 다듬는데, 까마귀들이 날아와 재목 조각을 자꾸 물어갔다고 합니다. 

도선이 까마귀들을 따라가 보니 지금의 절터에 물어온 재목을 쌓아두는 것이었습니다. 도선이 주변을 자세히 둘러보니 과연 명당자리인지라 자신이 새만도 못하다고 한탄하면서 이곳에 절을 지었다고 합니다.
 

여름엔숲으로봉곡사천년의숲길 6


고려 때에는 보조국사 지눌이 중창하고 이름을 석암 또는 석가암이라 했으며, 조선 세종 때 함허대화상이 중창한 데 이어 1584년(선조 17)에 화암거사가 중수하고, ‘봉황이 깃들이는 곳’이라는 뜻의 봉서암(鳳棲庵)이라고 하였습니다.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1647년(인조 24)에 다시 중창하여, 1794년(정조 18)에 궤한화상이 중수하고 봉곡사(鳳谷寺)로 이름을 바뀌었습니다.
 

여름엔숲으로봉곡사천년의숲길 7


현재 봉곡사 대웅전 및 고방(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323호) 불화(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242호)로 관음불상을 그린 그림으로 확실한 제작 연대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길이 75㎝, 폭 4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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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의 돌 축대 위에 근래 새로 지은 향각전과 대웅전이 차례로 자리 잡고 이어서 직각으로 문수전과 요사(생활공간), 고방(창고) 건물이 배치됐었습니다. 
 

여름엔숲으로봉곡사천년의숲길 9


흔히 우리 민족의 정기와 기상을 상징하는 나무로 제일 먼저 소나무를 꼽습니다. 길지 않은 소나무 숲길이지만 눈과 마음이 정갈해지며, 솔 숲길을 한 걸음씩 옮기자면 새삼 느림과 비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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