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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77세에 마라톤 풀코스 300회 완주 대기록 위업

[도민리포터] 세계 5대 메이저 마라톤 그랜드 슬램 달성한 실버 마라토너

2015.07.15(수) 12:35:18 | 내사랑 충청도 (이메일주소:dbghksrnjs6874@hanmail.net
               	dbghksrnjs6874@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1. 올해 연세 78세
2. 2004년(67세) 마라톤 풀코스 첫 완주
3. 2008년(71세) 마라톤 풀코스 100회 완주
4. 2005년 보스턴, 2006년 런던, 2007년 베를린, 2008년 뉴욕, 2009년 시카고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완주하며 세계 5대 메이저 마라톤 대회 완주 그랜드슬램 달성
5. 2009년(72세) 마라톤 풀코스 1년동안 105회 완주해 기네스 북에 등재
6. 2014년(77세) 마라톤 풀코스 300회 완주라는 대업적 달성

 
이런 분이 우리 충남에 이웃으로 계십니다.
우리가 70세라 하면 고희(古稀)라 칭하며 진정 연세 드신 어르신으로 모십니다. 예전에는 60대만 해도 연로하시다 했지만 지금은 70대는 돼야 어르신 대접을 받죠.

어쨌거나 70세를 넘기신 고령, 그것도 그냥 70대가 아니라 금년도 연세가 78세이셔서 8순에 다다르는 연세임에도 불구하고 마라톤 풀코스를 300회나 완주한 놀라운 분이 충남 금산에 계십니다.
 
마라톤 풀코스, 자그만치 42.195km입니다. 걷는다 해도 하루에 다 못 걸을 머나먼 거리죠. 이 길이를 80대를 바라보는 고령에 무려 300회나 주파했다면 정말 세계적인 토픽감 아닐까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뿐”이라는 명제를 가슴에 품고 사시며 청춘 같은 70대를 보내고 있는 정열의 실버 마라토너. 충청남도 금산의 김진환 어르신을 찾아 뵈었습니다.
 

실버마라토너 김진환 어르신

▲ 실버마라토너 김진환 어르신


금산군 제원면에 사시는 김진환 어르신께서는 현재 아마추어 마라톤 대회 풀코스 300회 완주, 2009년 한해동안에는 105회를 완주해 한국기록원 인정 최고령 1년간 마라톤 풀코스 최다 완주 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더 재미있는 사실은요, 주민등록상 연세가 78세인거지 실제로는 올해 80세라고 하는군요.

옛날에 질병이 참 많고 어린나이에 제대로 치료를 못 받고 죽는 일도 허다했죠. 그래서 태어났을 때 장티푸스에 걸렸는데 부모님께서 자식이 죽을지도 몰라 출생신고를 일부러 늦추신 덕분에 2살이 줄어든거라는군요.
 
김진환 어르신께서는 우체국에서 근무하시면서 지방우체국장까지 역임하신 끝에 지난 2006년도에 정년퇴임하셨답니다. 그런데 어르신께서는 어떤 계기로 마라톤과 인연을 맺고 이렇게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세우신걸까요?
 
“참 우연한 기회였어요. 2002년 9월에 금산 인삼제가 열렸어요. 그때 축제구경을 하러 금산 시내에 나갔다가 마라톤대회를 연다는 푸랑카드를 보고서는 내친김에 처음 달리기를 해 봤습니다. 그때는 초보라 5㎞만 뛰었어요. 그런데 기본기가 갖춰져 있지 않았으니 5㎞도 여간 힘든게 아니었어요. 중간에 포기할까도 생각했었는데 은근히 오기가 생기더군요. 결국 5㎞짜리는 완주했죠. 다 뛰고 나니 ‘이거 할만한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마라토너의 길로 접어든게 오늘날까지 오게 된 것입니다”
 

보스턴 마라톤 완주장면

▲ 보스턴 마라톤 완주장면
 

풀코스 완주

▲ 풀코스 완주
 

등번호

▲ 보스톤 마라톤 참가 등번호
 

등번호

▲ 런던 마라톤 참가 등번호
 

등번호

▲ 베를린 마라톤 참가 등번호
 

상패

▲ 2010년 삼척 황영조 마라톤대회 완주패
 

기념패

▲ 5대메이저 마라톤 완주패
 

기념패

▲ 풀코스 300회 완주패
 

상장을 들어 보이시는 김진환 어르신

▲ 100회 완주 인증서를 들어 보이시는 김진환 어르신


시작이 반이라 했던가요.
그날 이후 꾸준히 기초체력을 갖추고, 심폐기능을 보강하면서 마라토너로서 갖춰야 할 기술과 능력을 키워가며 서서히 5㎞, 10㎞, 하프코스 등을 완주하며 실력을 쌓아 나간 것입니다.

그리고 2004년에 드디어 처음으로 풀코스를 완주하는데 성공했구요, 당시 기록은 3시간 39분이었다네요.
무엇이든 일단 경지에 오르면 그 뒤부터는 그야말로 속도가 붙는것 아니겠어요?
내친김에 2008년에는 풀코스 100회 완주, 2009년에는 한해에만 풀코스 105회를 완주해 기네스 북에 올랐구요. 200회 풀코스 완주패를 받았고 작년에에는 풀코스 300회 완주라는 업적을 달성했습니다.

국내대회 뿐만 아니라 국제대회에도 참가해서 2005년부터 보스턴 마라톤 대회를 시작으로 2006년 런던, 2007년 베를린, 2008년 뉴욕, 2009년 시카고 마라톤 대회에 나가 풀코스를 무난히 완주했습니다.

덕분에 이번에는 세계 5대 메이저 마라톤 대회 완주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는 업적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그리고 2011년 호주 시드니 대회에 참가, 201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참가하면서 꾸준히 달렸다고 하십니다.
 

집안 거실가득한 메달. 너무 많아서 갯수는 헤아리지를 못하신다고...

▲ 집안 거실 가득한 메달. 너무 많아서 갯수는 헤아리지를 못하신다고...
 

메달을 어루만지는 김진환 어르신

▲ 메달을 어루만지는 김진환 어르신
 

각종 참가 메달

▲ 각종 대회 참가 완주 메달
 

보스턴 마라톤 완주 메달

▲ 보스턴 마라톤 완주 메달
 

사모님과 함께 건강한 모?으로 찰칵

▲ 사모님과 함께 건강한 모습으로 찰칵


“나이가 많은데도 잘 달린 비결요? 그거 어렵지 않아요. 귀찮아 하지 말고 꾸준히 운동하도 자기관리만 하면 돼요. 나는 아침에 기본으로 7㎞정도는 뛰고 컨디션만 좋으면 15㎞ 안팎은 달립니다. 그리고 헬스장에서 적당한 근력운동도 해줘야 합니다. 밥은 뭐든지 잘먹어요. 운동하니까 밥맛도 좋고요”
 
고령에 이만한 운동을 하시면 뼈와 관절에도 적잖은 부담을 주지 않을까 염려돼서 여쭈어 보니 얼마전에도 병원 건강진단을 받았는데 무릎, 척추, 관절, 심폐기능까지 아무 이상이 없었고요, 신체나이가 50대로 나왔다고 합니다.
“에고, 부러우셔라”
 
집안 거실에는 온통 완주 매달과 상장, 트로피, 그리고 대회 참가 번호표가 자랑스럽게 전시돼 있는 마라톤계의 신(神). 진정 이 정도면 진정 신(神)이라 해도 무리가 없는 표현이겠지요?

문화면 문화, 도정(道政)이면 도정, 사람이면 사람,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충청남도입니다. 자랑스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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