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부터 3일까지 2박 3일간 충남 논산에 위치한 KT&G 상상마당에서는 2015 문화이모작 충청권 기초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문화이모작은 지역 문화인력의 역량을 키우고 지역문화컨텐츠를 개발하여 자생적 문화발전을 통한 지역커뮤니티를 활성화하기 위함입니다. 이번 교육이 열린 'KT&G 상상마당 논산(이하 상상마당)' 은 KT&G(담배인삼공사)에서 운영하는 시설로 '예술적 상상을 키우고, 세상과 만나고, 함께나누며 행복해지는 곳' 이라는 컨셉을 갖고 지역의 창조적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문화이모작 교육에 대한 소개와 함께 상상마당의 모습도 함께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논산시 상월면에 위치한 상상마당은 옛 한천초등학교를 리모델링 한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문화예술 특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으며 2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 있어 이번 문화이모작과 같은 교육을 비롯한 청소년 창의적 체험활동 등이 연중 진행고 있다고 합니다.

 

상상마당에는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여러 시설들이 있는데요 이런 시설이 제가 살고있는 홍성에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들더군요.  그럼 어떤 시설들이 있나 한번 둘러볼까요?

 

가장 인상적이었던 공간이 바로 미디어실이었는데요 이 곳에는 녹음을 할 수 있는 레코딩 장비와 녹음실는 물론 태블릿 PC 등이 설치되어 있어 다양한 미디어 작업이 가능했습니다. 예전에 '청년들의 수다' 컨셉으로 팟캐스트를 준비하면서 녹음시설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느낀적이 있었는데요 이러한 시설이 주변에 있었다면 제가 기획했던 '청년들의 수다'도 지금껏 이어올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사진 스튜디오에 들어서면 멋진 조명과 함께 벽에 걸린 사진 작품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곳에서는 사진수업이 진행되는데요 안쪽 공간에는 암실도 놓여져 있어 필름을 현상하고 인화하는 것 까지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이제 문화이모작 기초과정 소개를 해볼까요? 이번 기초교육과정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과 충남문화재단이 주관하였습니다. 이번 문화이모작 충청권 교육은 '충청의 문화잎'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데요 이번에 참가하신 분들이 충청에서 피어나는 문화의 새로운 잎이 되자는 그러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교육에서는 충남의 문화권에 대한 소개와 함께 문화를 통한 지역 활성화, 문화로 지역재생 플랫폼 만들기 지역자원의 문화브랜드화와 마케팅 등 다양한 전문가의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또한 작년 문화이모작을 통하여 배출된 기획자들이 진행한 우수사례들을 들으며 어떻게 우리 주변에서 문화적 활동을 펼질지에 대한 팁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전국에서 총 4개권역에 걸쳐 기초교육과정이 진행된 후에는 이 4개권역 기초교육과정 수료자들이 모여 집중과정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또한 교육에 참석했던 모든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네트워크 모임 등이 열리는 등 지속적인 교류활동과 교육이 진행된다고 하니 앞으로 열릴 행사에도 참석해 꾸준히 역량을 개발해야겠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2일차 오후부터는 마을 문화자원을 활용한 사업아이템에 대한 분반토론이 진행되었으며 마지막날인 3일차에는 다양한 문화사업에 대한 실행전략을 논의하고 이를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처음에는 뭘 할지도 몰랐지만 함께 모여 서로의 아이디어를 모으고 어떻게 함께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하다보니 생각지도 못한 멋진 아이템이 나오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답니다.

 

충청의 문화잎, 이번 문화이모작을 통해 또 다른 문화새싹들이 푸릇푸릇 돋아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돋아난 새싹들이 무럭무럭 자라나 충남이 울창한 문화숲으로 거듭나기를 소망하는 바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