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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내손으로 뚝딱뚝딱~!! 홍성 YMCA 적정기술 캠프를 가다.

2015.06.24(수) 01:32:42 | 길자(吉子) (이메일주소:azafarm@naver.com
               	azafarm@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충남 홍성 문당마을에서 열린 적정기술 가족캠프

▲ 충남 홍성 문당마을에서 열린 적정기술 가족캠프


적정기술 1박2일 가족캠프가 지난 6월 20일 문당환경농업교육관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는 홍성 YMCA가 주최하였으며 아하!적정기술협동조합이 주관, 문당환경농업교육관과 충남도청 후원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여러 적정기술이 집약된 적정기술 생태건축

▲ 여러 적정기술이 집약된 적정기술 생태건축


적정기술이란 말 그대로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적정한 기술'을 가지고 실생활에 필요한 도구나 시설을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다양한 적정기술이 있지만 이번 적정기술 가족캠프에서는 미니난로 만들기와 대나무 스피커 만들기를 비롯하여 태양광 건조기, 수격펌프, 발전자전거 등이 시연되었습니다.
 

적정기술 캠프장에 설치된 대나무 스타돔

▲ 적정기술 캠프장에 설치된 대나무 스타돔


캠프가 진행되는 곳에는 커다란 원형 돔 두개가 설치되어 있었는데요 대나무를 재료로 만들어졌으며 대나무가 얽힌 모습이 '별'과 같이 보여 일명 '스타돔'으로 불리는 적정기술 구조물입니다. 쪼갠 대나무 몇개만으로 무척이나 튼튼한 구조를 만들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제작법과 조립법을 몇번 익히면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적정기술의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펫트병 전구 체험 장치

▲ 펫트병 전구 체험 장치


펫트병 전구? 펫트병이 전구가 돼? 이렇게 물음표를 다시는 분들이 계실텐데요 펫트병 전구는 물을 채운 펫트병으로 들어오는 산란광을 이용하여 어두운 실내를 밝히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적정기술은 외국의 어떤 빈민가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처음 등장하였습니다. 온 사방이 막혀 대낮임에도 불구하고 어두웠던 판자집,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이 어두운 판자집에 위와 같이 펫트병 전구를 달아 전구를 대체하는 효과를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펫트병 전구로 실내가 환해진 것을 체험하는 아이

▲ 펫트병 전구로 실내가 환해진 것을 체험하는 아이

 

적정기술로 만든 화덕

▲ 적정기술로 만든 화덕


역시나 캠프에서는 먹을거리가 빠질 수 없죠? 이번 적정기술 캠프에서는 적정기술을 활용해 만든 화덕을 이용해 빵을 굽는 시연도 펼쳐졌습니다. 피자집에서 사용하는 화덕은 많은 양의 전기나 가스를 사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적정기술로 만들어진 화덕은 적은 양의 장작으로도 빵을 굽기에 충분한 온도까지 가열을 시킬 수 있었습니다. 그 비결은 바로 단열과 축열 그리고 완전연소 입니다. 열기가 모이는 곳은 단열 벽돌과 황토를 활용하여 열기가 빠져나가는 것을 최소화 하고 열기를 발생시키는 곳에서는 산소 공급을 최적화하여 장작이 완전연소 될 수 있도록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로컬푸드를 이용한 점심 만찬

▲ 로컬푸드를 이용한 점심 만찬

 

내손으로뚝딱뚝딱홍성YMCA적정기술캠프를가다 1


빵이 구워지기 전까지 지역 로컬푸드를 활용한 여러 요리들이 준비가 되었습니다. 캠프에 참가한 가족들이 함께 만든 요리로 맛도 맛이지만 지역의 농산물을 이용한다는 점이 무척이나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덕에서 구워서 나온 빵

▲ 화덕에서 구워서 나온 빵


드디어 화덕에서 구워진 빵 완성~!! 보기만해도 군침이 도는데요 화덕에서 갓 나왔을 때 짙게 퍼지는 빵 냄새는 그야말로 압권이었답니다. 맛이요? 뭐 두말할 필요가 있나요? 최고였습니다~^^

대나무 스타돔을 제작중인 아이들

▲ 대나무 스타돔을 제작중인 아이들


점심식사를 한 후 오후에는 만들기 체험이 연이어 진행되었습니다. 대나무를 활용한 스마트폰 스피커 만들기 그리고 초반에 설명드렸던 대나무 스타돔 만들기 등이 진행되었으며 태양광 건조기와 태양광 조리기 등에 대한 시연도 펼쳐졌습니다.

내손으로뚝딱뚝딱홍성YMCA적정기술캠프를가다 2


아이들이 이렇게 합심하여 무언가를 하는 모습, 아마 좀처럼 보기 드문 풍경일텐데요 이렇게 누구 하나 포기하지 않고 함께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이것이 적정기술이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 마저 부담없이 배우고 실행할 수 있는 기술이 적정기술의 또다른 정의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해맑게 뛰어놀고 있는 아이

▲ 해맑게 뛰어놀고 있는 아이

 

내손으로뚝딱뚝딱홍성YMCA적정기술캠프를가다 3


뭐하는지도 모르며 얼기설기 엮던 대나무, 그 대나무 가운데 부분이 봉긋하게 솟아오르자 아이들 입에서는 환호성이 터져나옵니다.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예상을 하고 있던 제 입에서도 "와~"하는 탄성이 나올 정도였는데요 아이들에게 있어서는 정말 놀랍고 신기한 장면이었을 것 같았습니다.
 

내손으로뚝딱뚝딱홍성YMCA적정기술캠프를가다 4


1박 2일간 진행된 이번 적정기술 캠프에서는 다양한 적정기술을 체험할 뿐만 아니라 지역과 환경이 공존하는 친환경적인 생활방식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적정기술과 관련된 강좌나 캠프가 늘어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기술들을 배우는 기회가 많아지기를 소망하는 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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