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5일부터 7일까지 서울무역전시관에서는 2015 귀농귀촌 농식품일자리 박람회가 열렸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귀농귀촌을 꿈꾸는 이들에게 농업의 가치를 알리고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서 열렸습니다. 이번 박람회에는 충청남도 역시 참가를 하였는데요 그 모습 함께 구경가볼까요?
 

전국적으로 번지는 메르스 영향으로 박람회장 역시 예년과 다르게 한산했는데요 그래도 마스크를 쓰면서까지 이 곳에 사람들이 모인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바로 '귀농귀촌에 대한 꿈'이 그 이유일 것 입니다. 
 

이번 박람회는 지자체정보관, 농식품산업채용박람회, 주제관 이렇게 큰 주제로 세개의 전시관이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1관인 지자체정보관에서는 전국 지자체에서 추진중인 다양한 귀농귀촌 지원 정책을 한 곳에서 볼 수 있었는데요 귀농귀촌을 알아보고 있는 분들에게는 그야말로 종합선물셋트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곳이 바로 충남지역 지자체가 운영하고 있는 부스가 모여있는 곳인데요 역시나 메르스의 여파로 인하여 방문객이 뜸한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요즘 충남지역이 귀농귀촌하기 좋은 곳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지리적 특성상 서울과의 거리가 가깝고 평야와 산지 그리고 바다가 골고루 분포하여 살기에 적당한 것이 바로 그 이유일 것입니다. 
 

 

제가 살고있는 홍성군에서도 부스를 운영하고 있었는데요 방문하신 분들에게 홍성의 귀농귀촌 지원정책과 귀농투어 일정 등에 대해 친절히 설명하는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답니다. 사실 저 길자도 홍성군에서 실시한 귀농투어가 인연이 되어 홍성에 정착하게 된 경우로 이러한 분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귀농귀촌과 관련된 안내 뿐만 아니라 여러 지자체 부스에서는 지역 특산물을 소개하는 활동도 펼치고 있었습니다. 상품 중에는 귀농자들이 생산한 것들도 있었는데 그러한 상품을 내놓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2관은 농식품산업채용관으로 농산물 생산업체를 비롯한 유통, 외식, 농자재 업체 등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이 나와 현장 상담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벽면 한쪽에는 채용공고 게시판이 붙어 있었는데요 농업관련 일자리로 이렇게 많은 채용공고가 붙어있는 것은 좀처럼 보기 힘든 광경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채용공고를 꼼꼼히 보시며 스마트폰으로 사진도 찍어가는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요 앞으로 이러한 농촌 일자리가 더욱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방문객들이 가장 많이 몰린 곳은 바로 3관입니다. 귀농귀촌과 관련된 정보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전달 하기위해 꾸며진 3관에서는 시간대별로 맞춤형 강의가 진행되기도 하였고 농가주택을 마련하거나 수리를 하는 방법 등 보다 피부에 와 닿는 정보들이 가득한 곳이었습니다.
 

3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바로 6차산업 홍보관이었습니다. 역시 6차산업이 대세이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6차산업을 통해 농가 소득을 올리는 취지는 좋지만 한편으로는 1차, 2차, 3차 산업 모든 것을 농민들이 해야한다는 점에서 혹여나 또 다른 부작용을 낳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가 들기도 하더라구요
 

 

 

3관의 하이라이트는 소그룹 강의라고 생각되었는데요 농지구입, 귀농 건축학개론, 농촌에서 여성 농업인으로 살기, 귀농귀촌과 SNS, 창조적인 마을마케팅 등 각 분야의 전문가를 비롯한 귀농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장이 열리기도 하였답니다.

 

이곳은 무엇을 하는 곳인지 혹시 짐작이 가시나요? 바로 농산물 품목별 상담을 해주는 곳이었는데요 귀농을 꿈꾸는 분들에게 가장 필요한 곳이 이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박을 키우고 싶은 사람은 수박 전문가에게, 참외를 키우고 싶은 사람은 참외 전문가에게 상담을 하며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는 모습이 무척이나 멋지게 보였죠

 

 

귀농귀촌은 은퇴후에? 아니죠~ 요즘 20대, 30대의 젊은이들도 귀농귀촌을 꿈꾸는 이들이 생각보다 많은데요 이러한 청년들의 갈증을 해소시키기 위한 코너도 마련이 되었습니다. 이 코너에서는 문화적 삶을 살고자 귀촌한 청년, 농사펀들를 운영하며 농민들과 함께하는 청년 등 농촌과 함께하는 여러 청년들을 만날 수 있었답니다.



저 길자도 이 자리에서 마이크를 잡았는데요 "농촌은 청년을 원한다"를 주제로 한 이러저러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았답니다. 농촌의 초고령화와 저출산, 그리고 제값에 농산물을 팔지 못하는 현실 등을 이야기하며 이에 대한 해결책이 바로 청년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답니다.

어떻게 보면 쉬운 일이지만 어떻게 보면 참으로 어려운 것이 바로 귀농귀촌입니다. 삶의 터전을 다른 곳으로 옮긴다는 것 그리고 새로운 사람들과 살아간다는 것은 말만큼 쉬운일이 아닐테죠. 하지만 귀농귀촌은 한 사람의 인생에 있어 또 다른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새로운 인생의 항해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내는 바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