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푸드 요리대회 진행을 맡은 내포초름(문화연구소 길 최철 소장)님

지난 5월 17일, 홍성군 장곡면에 있는 로컬푸드 식당 "생미"에서는 소비자와 함께하는 로컬푸드 요리대회가 열렸습니다. 저 길자는 아내와 5개월된 아들 그리고 천군만마 장모님이 한팀을 이뤄 이번 대회에 출전을 하였답니다~^^

이번 대회는 지역 농축산물을 활용한 신메뉴를 개발하는 것이 목적이었는데요 과연 어떠한 예비 신메뉴들이 등장했을지~!! 함께 가보도록 할까요~?
 

▲ 요리대회가 열린 로컬푸드 식당 "생미"

이번 요리대회에는 총 9팀이 출전하였는데요 가족단위를 비롯하여 직장 동료들이 모여 출전한 경우도 있었답니다. 참가비는 만원이었는데요 참가비를 내면 농축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4만원 쿠폰이 주어지고 이 쿠폰을 이용하여 식당에 옆에 있는 "생미장터"에서 지역 농축산물을 구매하여 요리재료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 로컬푸드 농축산물장터 "생미장터"

이곳이 바로 생미장터인데요 로컬푸드식당 생미 바로 옆에 장터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생미"는 이곳이 위치한 장곡면 도산1구의 옛 이름이라고 하는데요 마을 안에서 마을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 홍성유기농영농조합에서 지난 2013년 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생미장터에는 제철 농산물이 제법 있었으며 육류와 달걀 등 축산물의 경우에는 무항생제 축산물만 취급한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팀도 장터에서 싱싱한 농산물을 구입하여 야심차게 요리를 하기 시작했답니다~^^
 

출전한 팀들의 솜씨가 얼핏 보기에도 보통이 아니었는데요 저희 옆팀은 개성만두를 빚고 있었는데 먹음직스러운 것이 정말 보고만 있어도 군침이 돌더군요~^^
 

저희 팀이 준비한 것은 두가지 메뉴입니다. 하나는 제철 농산물을 활용한 마늘쫑 소불고기와 다른 하나는 위 사진에 있는 장떡 샐러드입니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이용해 쉽사리 만들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고민하여 위 두가지 메뉴를 선보이게 되었답니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참가자들 소개와 함께 각 팀에서 어떤 요리를 만들고 있는지 등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이 나름대로 고민한 것들을 들으며 저 또한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답니다.
 

이제 슬슬 완성작들이 하나 둘 나오기 시작했는데요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출품하고 남은 여분을 얻어먹는 재미 또한 이번 행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 중 하나였답니다.
 

드디어 최종 결과물 공개~!! 맨 왼쪽에 있는 것이 저희 호두나무집 팀에서 출품한 것인데요 사실 저희 장모님이 거의 다 하셨고 저희 부부는 옆에서 거들기만 했답니다~^^ㅎㅎ 데코레이션으로 아까시 꽃을 곁들이니 출품작이 한층 멋스러워지더라구요~
 

백문이 불여일견~!! 그럼 출품작들을 한번 구경해보실까요?

 

심사위원들의 심사가 끝난 후에 드디어 참가자들이 시식을 하는 시간이 돌아옵니다. 우선 학생들부터 줄을 서게 하였는데요 정말 이럴 때는 나이 든 것이 두배는 서럽게 느껴지더라구요~^^;; 식사를 모두 마친 후 드디어 심사결과 발표~!!

1등은 소고기 전골 요리를 선보인 팀이 차지하였답니다. 상품으로는 십만원의 외식상품권이 주어졌습니다. 순위 발표는 4등부터 진행이 되었는데요 매 등수를 발표할 때 마다 어찌나 긴장되는지 몰랐답니다.

 

▲ 2등을 수상한 길자네 호두나무집 식구들

두둥~!! 저희 호두나무집 팀은 무려 2등~!! 1등과 총점이 1~2점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외식상품권도 무려 7만원짜리를 받았답니다. 그보다 더 뜻 깊었던 것은 가족들과 함께 이러한 대회에 함께 하였다는건데요 아마도 오랜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을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았답니다.

충남에서는 로컬푸드를 활용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렇게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앞으로도 더욱 늘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년에 열릴 대회에서도 호두나무집 특선 요리를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