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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백제의 진수를 보여주는 아름다운 공산성

2015.05.25(월) 21:33:48 | 교육이야기 (이메일주소:kyongt@naver.com
               	kyongt@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공주와 금강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아름다운 성...공산성...!

아카시아향이 진동하는 5월 마지막 주일 백제의 한이 서린 공주 공산성을 찾앗다. 공산성은 사적 제12호로, 충청남도 공주시에 소재하고 있는 성으로 백제의 문주왕 원년(475) 한강유역의 한성에서 웅진으로 천도한 후 삼근왕·동성왕·무령왕을 거쳐 성왕 16년(538)에 부여로 옮길 때까지 웅진시대의 도성이었으며 그 후 신라·고려·조선 시대에도 행정과 군사적 요충지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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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의 북쪽에는 금강이 흐르고 해발 110m의 능선에 위치하는 천연의 요새로서 동서로 약 800m 남북으로 약 400m 정도의 장방형을 이루고 있다. 성곽의 길이는 2,660m이며 능선과 계곡을 따라 쌓은 포곡형으로 원래 백제 시대에는 토성이었으나 조선 시대 대부분 석성으로 개축되었다. 성내 유적은 임류각·추정왕궁지·연지·쌍수정·쌍수정사적비·명국삼장비·공북루·진남루·동문루·금서루·영은사·광북루 등 각 시대별로 많은 유적과 유물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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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성에 웅진성수문병교대식은 공산성의 또 다른 볼거리다. 교대식이 시작되면 수문장과 병졸들이 금서루를 향해 행군을 시작한다. 수문병교대식 거행 전 수문장이 무술시범을 보이고 있다. 시범을 보이는 사람은 수문장으로 분장한 전문 무술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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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초기 역사가 담긴 공산성은 백제가 도읍지였던 한성을 고구려와의 전쟁에서 빼앗기고 내려와 정착한 곳이다. 문주왕, 삼근왕, 동성왕, 무령왕을 거쳐 성왕 16년에 부여로 옮길 때까지 5대 64년간 왕도를 지킨 산성이다.[1]나당연합군이 사비를 위협하자 의자왕은 공산성으로 왕자를 데리고 들어와서 항전하였으나, 끝까지 버티지 못하고 이곳에서 항복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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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거진 숲 사이로 건다보면 간간히 숯 사이로 공주시내가 내려다 보인다. 이 공산성 밖에 살았던 민초들은  외적이 처 들어 오면 어떻게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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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 찌들은 사람들은 이곳이 더없는 휴양지요 힐링장소다. 공산성은 세파에 찌든 사람들에게 사랑하는 사람들과 만나 사랑을 키우고, 잊었던 친구들을 만나 소통을 장을 제공해 주는 만남의 장소다. 다른 유원지처럼 시끌벅적한 상인들도 없어 오히려 한적하기까지 하다. 아이들을 데리고 오면 역사공부를 할수 있는 좋은 장소련만 그런 부모들은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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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년을 흘러 갔을 금강은 오늘도 예전과 다름없이 유유히 흐른다. 강건너 보이는 신도심의 모습은 먼 남의 나라 모습같다. 산성을 둘러보는 동안 내내 아카시아향과 이름 모르는 산새소리, 그리고 더위를 씻어주는 시원한 바람은 이곳이 바로 천국이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들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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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문화의 유적지를 가보면 세월을 무게와 함께 아쉬움이 남는다. 그만큼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다. 어쩌면 지자체 단체장들이 관광객 유치를 위해 복원을 하고 요란스럽게 선전이라도 하려만 백제문화의 자긍심일까 이곳은 예 모습 그대로다. 뭍혀 있는 것이 더 귀한 것이라도 된다는 자신감일까? 백제의 화려한 예 모습은 무심한 산림속에 그렇게 뭍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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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을 하바퀴 다 돌고 내려 오는 길목에 세월의 무게를 혼자 안고 있는 이 고목은 역사의 증인인듯 온통 상처투성이다. 500년도 족히 넘었을듯한 나이 탓일까? 아니면 백제의 흥망성쇠를 지킬 증인이고 싶어서일까? 이름 모르는 이 고목을 그렇게 무심하게 흘러가는 금강과 세월을 이고 오늘도 묵묵히 제자리르 지키고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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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살다간 수많은 관리들이 남긴 공적비는 왜 그렇게 초라하게 보일까? 아마 하려한 백제문화를 지키지 못하고 떠난 부끄러움 때문일까? 이름이라도 남기고 싶은 수많은 관리들의 공명심이 담긴 비석을 뒤로 하고 다시 찾아야겠다는 마음으로 공산성을 내려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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