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전국 곳곳에서는 연등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천안에서는 부처님 오신 날을 8일 앞둔 지난 17일 저녁 형형색색의
다양한 연등이 천안역을 거쳐 신세계 백화점 앞까지 천안 도심의 밤거리를 수놓았습니다.
도심에 교통통제가 이뤄진 가운데 진행된 오늘 행사는
지혜의 등불로 세상을 환하게 밝혀달라는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천안역을 출발해 1km 구간을 행진했는데요.
범종을 비롯해 불교를 상징하는 대형 등이 거리를 수놓았고,
시민들은 대규모 행렬이 그려내는 빛의 향연을 즐겼습니다.
거리를 가득 메운 불자와 시민들은 형형색색의 등불을 손에 들고 부처님의 공덕을 기렸습니다.
신명 나는 풍물패의 가락과 취타대의 행진은
거리로 나온 시민들의 흥을 더욱 돋우게 했습니다.
이어지는 오색빛깔 행렬에 눈을 떼지 못하게 합니다.
가지각색의 연등이 밤하늘의 거리를 수놓으면서
천안 도심은 어느새 환한 빛으로 가득했습니다.
빛들이 하나로 모여서 밝히는 것처럼
세상의 아름다운 큰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불기 2559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열린 연등 행사에서
종교를 떠나 모두 한데 어울려 빛나는 등불처럼
부처님의 자비가 온 세상에 비추길 소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