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명소! 천안12경 중 제9경 왕지봉 배꽃을 소개합니다. 성환읍 왕지봉을 중심으로 조성된 국내 최대의 배 주산지로 4월 말에 피는 배꽃은 은빛 바다를 이루며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아름다움 연출합니다.
 

배꽃이 본격적으로 개화하는 4월 말이면 마을 구릉지대가 하얀 눈이 내려앉은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 입니다. 825㏊에 달하는 광활한 배밭이 펼쳐져 있어 차를 타고 지나도 끊임없이 배꽃을 구경할 수 있게 돼있습니다.
 

마치 너른 바다가 넘실대는 듯 보이기도 하고,배꽃 감상은 한 폭의 파노라마가 이어지는 대 장관을 연출합니다. 
 

드넓은 마을 전답이 온통 배꽃으로 끝 간 데 없이 이어지고, 야트막한 구릉 지대가 천안 사람들의 넉넉한 마음만큼이나 여유롭게 펼쳐져 내리는 과수원마다 마치 소담스러운 함박눈이라도 내려앉은 듯 순백의 배꽃이 뒤덮습니다. 
 

무엇보다 따사로운 봄 햇살 아래 탐스러운 꽃망울을 터뜨려대는 아이보리 색의 배꽃이 저마다 꽃망울을 터뜨리며 향내를 내뿜고 있습니다. 
 

배꽃이 만개하면 더욱 바쁜 것이 농가들의 손길입니다. 
 

과수 농가들은 배꽃을 인공 수정하는 작업에 매달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본래 자연의 섭리에 맡겨 꿀벌들이 꿀을 채취하면서 해야 할 일이었건만 급격한 기상의 이상 현상 등 환경의 변화 속에서 자연 수정은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사람들이 일일이 손으로 인공 수정해야 하는 수고로움이 생겨난 것입니다.
 

천안 성환읍 배는 풍부한 과즙과 부드러운 과육으로 국내 최상급 배로 각광받고 있는 왕지봉 배밭의 꽃은 분명 새로운 봄꽃의 향연을 맛보게 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