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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금산군에서 본 충남도의 '손에 잡히는 복지정책'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위한 금산군 보건소의 '건강과일바구니'사업 현장 취재

2015.04.06(월) 10:03:04 | 내사랑 충청도 (이메일주소:dbghksrnjs6874@hanmail.net
               	dbghksrnjs6874@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며칠전 모 자치단체장이 학생들의 급식비를 죄다 없애버려 지금 해당 자치단체는 물론 전국적으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글쎄요. 참, 할말 많지만 자칫 정치적 발언이 될까봐 생략하는데...
 
그런 와중에 열흘쯤 전이었던 지난 3월24일 우리 충청남도 금산군에서는 관내 9개소의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건강 과일 바구니 사업’이라는 것을 실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말만 들어도 대충 감은 잡히는데, 역시 우리 충청남도는 제 돈 내고 밥 사먹으라며 급식비를 죄다 삭제해 버린 어떤 자치단체와는 차원이 다르죠?
 
이사업이 뭐냐면요.
저소득층 어린이, 차상위 계층 청소년들에게 신선한 제철과일을 제공하고 체계적인 영양교육으로 건강한 식습관을 유도해 비만예방과 성인기 만성질환을 미리 막자는 사업입니다.
참 좋은 아이디어이고 정말 필요한 사업이죠?
 
놀라운 사실 하나를 알려드리죠.
항상 농삿일을 하기 때문에 누구보다 육체노동을 많이 함으로써 비만이나 당뇨병 같은 것이 전혀 없을것 같은 농민들. 하지만 도시인들보다 농민들에게 비만과 고혈압, 당뇨병 같은 도시형 질병이 더 많다는거 아시나요?

그 이유는 요즘 농촌의 식습관이 도시 못지않게 고단백 육류를 많이 섭취하는 등 여러 불균형한 식습관 때문에 그같은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네요.
 
그런데 이런 도시형 질병에 걸릴 위험이 어른들에게만 있는게 아닙니다.
즉 농촌의 저소득층 어린이들 역시 영양불균형 때문에 비만은 물론이고 어른이 되어 성인병에 걸릴 위험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밥은 굶기지 않더라도 경제적 여건상 과일까지 사 먹이기는 쉽지 않은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영양만점인 제철 과일을 제공해 청소년기에 균형있는 성장을 이루게 해 주자고 시작한게 건강과일바구니 사업입니다.
 
이를 위해 금산군 보건소는 금산군지역아동센터협의회와 사업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이번 4월부터 이 사업을 시작했고요.

앞으로 예산이 확보된 8월까지 지역아동센터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주3회씩 200g분량의 제철과일(2종류)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사업 성과를 봐가면서 그 8월이후에도 사업을 계속할 추진할 계획이라 합니다.
 
도민리포터가 아닌, 아이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금산군의 이같은 계획에 대해 진정 깊은 찬사의 응원과 박수를 전해 드립니다.
 
금산군 보건소를 출발해 신선한 과일을 제공하는 마트를 거쳐 아이들이 모여 과일을 먹는 지역사동센터까지 한바퀴 제대로 돌아보며 충청남도 복지정책의 생생한 실천현장을 기록했습니다.

이 사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그리고 신선과일을 먹는 우리 아이들의 천진하고도 밝은 웃음과 표정을 카메라를 통해 함께 보죠.
 

금산군에서본충남도의손에잡히는복지정책 1


보건소와 협약을 맺고 제철 과일을 제공하는 금산읍의 더원마트입니다.
 

금산군에서본충남도의손에잡히는복지정책 2


마트 안에 들어가 보니 먹음직스럽고 싱싱한 제철과일들이 종류별로 잘 진열돼 있더군요. 이곳에 과일값을 지불하고 각 지역아동센터로 과일 배송이 나가는 것입니다.
 

금산군에서본충남도의손에잡히는복지정책 3


금산군 보건소에서 제일 가까운 하늘꿈지역아동복지센터에 들렀습니다.
 

금산군에서본충남도의손에잡히는복지정책 4


아이들이 찾아와 놀고 공부도 하며 즐길 수 있는 내부 공간인데 아주 깔끔하고 잘 정돈돼 있음은 물론 쾌적함이 그만이더군요.
 

금산군에서본충남도의손에잡히는복지정책 5


잠시후 학교 일과를 마친후 당도할 아이들을 위해 오늘 이곳에 들어온 과일을 정리하는 주방에 들어가 보았더니 조리담당 선생님이 배와 딸기를 손질하고 계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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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침이 꼴깍 넘어가게 맛있어 뵈는 딸기와 배.
이것을 아이들 숫자에 맞게 정량을 담고 저울에 달아 준비를 해 주시더군요.
딸기와 배가 정확하게 담겨진 접시가 완성되고, 이것을 아이들에게 배분해 주고 먹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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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하늘꿈지역아동복지센터에서 과일 준비과정을 본 후 이번엔 다시 25분거리의 금산평화아동복지센터로 달려가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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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앞에 대기하고 있는 승합차를 타고 온 아이들이 차에서 내려 일제히 안으로 뛰어들어갑니다.
“끼야호!”
차를 내리는 아이들은 신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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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 아이들이 전부다 안으로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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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방 안에는 이렇게 맛있는 딸기와 배가 준비돼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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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영 센터장님과 담당 여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군침 넘어가는 과일을 가져다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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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앞에 놓여지는 딸기와 배를 바라보는 이 천진한 아이들의 눈빛 보세요.
이런 아이들에게 어떻게 급식을 중단할 생각을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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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신나게 과일을 먹습니다. 얼마나 행복해 보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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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모 방송 프로그램의 아이들이 음식을 맛나게 먹는 모습을 가리켜 ‘먹방’이라 합니다.
우리 아이들, 정말 먹방입니다. 보기만 해도 참 대견하고 예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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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을 다 먹은 아이들이 홍대영 센터장님의 지도아래 이젠 차를 타고 각자의 집으로 떠납니다.
얼굴에 기쁨과 행복함을 한가득 안고 말입니다.
 
아이들을 위한 건강과일바구니 사업 전후과정을 다 돌아보았습니다. 그냥 감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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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업을 직접 담당하는 금산군보건소 저출산대책팀 이연희 팀장님의 말씀입니다.
 
“저희 보건소에서는 이 사업을 진행하면서 대상자 모두에게 2회에 걸쳐 신체계측, 빈혈검사 등의 기초검사도 함께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취약계층 아동의 건강증진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 이 어린이들이 다른 친구들에 비해 영양상의 불균형이나 기타 그 같은 이유로 성장발육에 지장을 받는 일을 사전에 막아 저희 군 관내 모든 청소년들이 안정적인 기반 위에서 체력을 기르고 건강하게 자랄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복지, 먼곳에 있지 않고 어려운 일도 아닙니다. 누구가의 아이디어, 그리고 꼭 하겠다는 의지와 열정만 있으면 될 일입니다. 일선 시군에서 펼쳐지는 ‘손에 잡히는’ 복지정책, 이게 바로 충남도의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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