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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양극화부추기는 임금격차, 어느 정도일까?

2015.04.04(토) 11:25:15 | 교육이야기 (이메일주소:kyongt@naver.com
               	kyongt@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당신의 연봉은 얼마나 되는지요? 만약 당신이 근무하는 회사의 오너와 당신의 월급이 142배 차이가 난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저는 우리나라에서 직원과 임원의 연봉이 최대 142.8배나 차이가 난다는 보도를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142.8배라면 일반직원이 약 146년간 일한 임금과 오너가 1년간 일한 임금이 같다는 말입니다. 이런 보도를 보신 당신의 기분은 어떠하신지요?

최근 언론이 발표한 우리나라 30대 기업의 임원VS직원의 임금을 살펴보면 가장 많이 받는 임원과 직원의 연봉 차이는 그렇고 평균 임금의 격차도 무려 36배라는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정도가 아닙니다. 스톡옵션이나 자사주 등을 통한 배당 수익까지 합치면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라고 합니다. 나타나지 않고 있는 임금격차도 있습니다. 삼성그룹의 이건희회장과 SK최태원회장 그리고 신세계이명희회장 등 37개그룹 오너 일가들은 자신의 보수조차 공개하지 않아 구체적으로 얼마나 되는지 가늠조차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그밖에도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직원 평균 급여는 9,700만원씩으로 1억원에 가까웠으며 현대모비스와 현대로템, SK 등 3개사는 9,000만원 정도입니다. 직원들의 평균 보수는 ▲ 포스코플랜텍 1,500만원 ▲ 한진칼 1,577만원 ▲ 롯데쇼핑 3,379만원 ▲ 삼양통상 3,521만원 ▲ SKC솔믹스 3,564만원 ▲ 한화타임월드 3,886만원 ▲ 한국공항 3,887만원 등의 순서이었습니다.’(서울경제)

사람의 능력차란 얼마나 될까요? 본능적으로 인간의 능력이란 대동소이하게 타고 태어났습니다. 그것은 생물학적 능력이나 업무능력을 막론하고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가끔 TV에서 초능력자가 장기자랑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신기해하기도 합니다만 눈속임이 아닌 능력이란 연마하고 또 연마하면 몇배의 차이가 날 수 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한 사람이 다른 사람과 무려 100배이상의 차이가 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KBS가 ‘태국의 쭐랄롱꼰대와 미국 하버드대가 공동 연구로 발표한 인용자료에 따르면 CEO의 연봉은 비숙련 노동자의 10배 정도가 바람직하다고 합니다. 미국인은 30배 정도, 일본인은 10배 정도라 생각했고, 한국인은 40배 정도면 적정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연봉 격차를 살펴보면, 국내 30대 기업 중 CEO와 직원의 격차가 40배 이상인 기업은 10곳에 달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전체 근로소득자 10명 중 4명의 월급이 100만원 이하라고 합니다. 10명 중 3명은 연봉이 1,000만원에 불과해 이른바 '88만원'세대에 속한다고 합니다. 연봉이 1억원 이상인 사람은 약 19만6,000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1.4%에 불과하지만 이들이 벌어들인 소득은 총 23조원으로 전체 근로소득액의 9%에 달합니다. 전체 국세징수액의 30%를 넘는 사람들이 면세점 이하의 소득인 나라에서 연봉이 145억 7천만 원을 받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소득격차나 양극화 얘기를 꺼내면 불편해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당신도 억울하면 출세하면 될 것 아닌가’라고 합니다. 월급을 더 많이 받고 싶지 않은 사람, 출세하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요? 그런데 그게 막혀 있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됐습니다. 제도적으로 계층이동이 거의 닫힌 폐쇄적인 사회로 바뀌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난이 대물림되는 사회, 부모의 경제력으로 자녀가 사회경제적인 지위가 대물림 되는 사회는 건강한 사회가 아닙니다. 열심히 일하면 나도 가능성이 있다는 믿음이 있는 사회로 바뀌게 할 수는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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