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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홍성의 희망마을, 중촌마을을 가다

2015.03.20(금) 11:06:07 | 길자(吉子) (이메일주소:azafarm@naver.com
               	azafarm@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중촌마을은 서부면사무소가 있는 서부면 이호리에 자리잡고 있다. 예전 중촌마을은 면소재지로서 서부면의 중심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남당항이 관광지로 부상하고 광리로 서부농협이 이전됨에 따라 중촌마을은 상대적으로 “예전만 못한 마을”이 되었다.

이러한 이유로 중촌마을은 작년 홍성군에서 주관하는 ‘희망마을 만들기’ 도전하게 되었으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꾸준히 희망마을 만들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부면사무소에서 바라본 중촌마을 전경

▲ 서부면사무소에서 바라본 중촌마을 전경


“처음부터 주민들의 참여가 높았던 것은 아니에요. 지원금이 바로 나오는 기존 사업과 달리 희망마을 만들기 사업은 그렇지가 않아 주민들이 한두번 회의에 나오다 말곤 했거든요.” 중촌마을 지한상(54세) 이장의 말이다.
 

서부면 중촌마을 지한상 이장

▲ 서부면 중촌마을 지한상 이장


그러나 박필수 추진위원장과 지한상 이장을 중심으로 꾸준히 주민들이 소통하고 협력한 결과, 지난 2014년 11월 열린 <살기 좋은 희망마을 만들기 마을발전계획 발표대회>에서 최우수마을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최우수마을로 선정됨에 따라 올해 중촌마을에는 선행 사업비가 지원되었다. 이에 중촌마을에서는 슬레이트 철거, 빈집정비와 같은 주택 정비사업을 비롯하여 마을 보행로를 중심으로 한 꽃길 조성, 공동화장실 신축 등을 마을의 주력사업으로 정하였다. 

 
“처음엔 주민들을 모으는 것 조차 어려웠는데 이제는 그런 어려움은 없어요. 작년에는 꽃밭을 만든다고 주민들에게 알리니 100명이 넘는 주민이 나왔을 정도였으니까요. 욕심내지 않고 멀리 보면서 하나씩 계획한 것들을 실행하고자 합니다.” 마을 토박이 지한상 이장의 이야기 속에는 이미 희망마을의 꿈이 펼쳐지고 있었다. 
 

홍성의희망마을중촌마을을가다 1


중촌마을은 남당항으로 향하는 길목에 있다. 중촌마을 주민들은 이러한 입지적 조건을 또하나의 기회로 여긴다. 중촌마을은 마을의 테마를 ‘머물고 가고 싶은 마을’로 정하였다.

남당항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마을에 머물고 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꽃길 만들기이다.

작년부터 국화와 해바라기 등을 마을을 통과하는 길목에 심어 관광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지한상 이장은 “지나가는 사람들이 차를 서행하면서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고 가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어요” 라고 말했다.

올해는 길가에 작은 쉼터를 조성하고 지역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라고 한다. 앞으로 변화될 중촌마을의 모습은 마치 꽃봉우리를 맺은 목련꽃 같은 느낌이다. 화창한 봄날, 목련꽃이 활짝 피어나는 것처럼 충촌마을의 희망도 올 한해 활짝 피어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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