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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그냥 버려지던 인삼 잎, 기능성 차로 재탄생

충남도와 금산인삼약초연구소 합작해 발효인삼잎 차 개발

2015.02.23(월) 13:18:18 | 내사랑 충청도 (이메일주소:dbghksrnjs6874@hanmail.net
               	dbghksrnjs6874@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인삼, 당연히 뿌리입니다.
하지만 충청남도와 금산인삼약초연구소에서 한 달 전이었던 지난 1월27일 그동안 활용방안을 찾지 못해 버려지던 인삼 이파리를 활용한 인삼잎 차(茶)를 개발, 발표했습니다. 항비만 및 기력증진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기능성 차다.
 
금산인삼약초연구소 융복합실용화연구실 손미례 실장님 주도로 개발된 이것의 공식 명칭은 <발효 인삼잎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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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군 금산읍 신대리 산자락 아래에 자리잡고 있는 금산인삼약초연구소에 찾아가 손미례 실장님으로부터 그동안 개발과정과 이 차의 장점과 효능 등을 직접 들어봤습니다.
 

연구결과 발표 보고회 장면 <이 사진은 금산군청에서 제공해 주신것입니다>

▲ 연구결과 발표 보고회 장면 <이 사진은 금산군청에서 제공해 주신것입니다>
 

발효 인삼잎 차 개발과정과 효능 , 의미 등을 설명해 주시는 금산인삼약초연구소 융복합실용화연구실 손미례 실장님

▲ 발효 인삼잎 차 개발과정과 효능, 의미 등을 설명해 주시는 금산인삼약초연구소 융복합실용화연구실 손미례 실장님


“우리가 인삼 제품 중에 최고로 알고 있는 홍삼. 그 홍삼에는 진세노사이드라는 성분이 들어 있고 그것이 약리작용을 통해 우리 몸을 이롭게 해 주는 것이거든요. 하지만 인삼 잎에도 진세노사이드가 뿌리보다 2∼3배 많이 들어 있다고 알려졌지만 그동안 활용 방안이 없어 대부분이 폐기처분 됐었습니다. 그것을 새로운 가공 발효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한 것입니다.”
 
연구소에서 만난 손 실장님께서 간략하게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발효 인삼잎차에 대한 설명을 해 주셨는데 앞서 말씀해 주신 주요성분 <진세노사이드>가 뭔지 궁금해집니다.
 
진세노사이드(Ginsenoside)는 인삼(Ginseng)과 배당체(Gly-coside)가 합성된 말입니다. 즉 인삼에서만 나오는 사포닌을 뜻하는 것입니다.

원래 사포닌의 어원은 그리스어인 Sapona입니다. 이 말은 영어로 Soap, 즉, 비누라는 뜻이죠. 이런 이름이 붙은 것은 사포닌이 비누처럼 몸 안의 기름기를 씻어내주는 역할을 한다고 해서 붙은 이름입니다.
사포닌을 함유한 음식은 콩, 파, 더덕, 도라지, 미나리, 마늘, 양파, 영지버섯, 은행, 칡 등 다양하지만 이중에서도 인삼과 홍삼의 사포닌이 유명하죠.
 
여러 가지 홍삼성분 중에서 굳이 사포닌이 아닌 진세노사이드를 홍삼제품의 표기 기준으로 잡은 것은 사포닌은 위에 적은바 대로 다른 식물에도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홍삼제품에는 ‘진세노사이드 Rg1과 Rb1의 합’이 함유돼 있는데 Rg1은 혈액순환이나 신진대사, 면역증진 등 우리 몸의 대사를 촉진시키는 작용을 돕고요.
Rb1은 생체기능을 조화롭게 정상화해 피로를 빨리 해소해주는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기본 발효 인삼잎 외에 6종의 차 잎을 첨가해 상품을 만들었는데, 거기에 활용된 원재료들

▲ 기본으로 들어가는 발효 인삼잎 외에 6종의 차 잎을 첨가해 상품을 만들었는데, 거기에 활용된 원재료들


“이번에 개발된 발효인삼잎 차는 저희 금산지역 주변에서 친환경 방식으로 재배한 각종 약재를 활용해 총 6가지 제품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물론 모든 제품에는 저희 연구팀이 개발한 금산 인삼의 발효 잎이 30%씩 기본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각각의 제품마다 현미, 우엉, 연잎, 두충, 뽕잎, 율무가 40%씩 첨가되어 상품화 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6종의 말효 인삼잎 차 시제품.

▲ 6종의 발효 인삼잎 차 시제품.


손 실장님의 설명을 들으며 봤더니 한 갑에 10포씩의 차가 들어있는 종류별 상품이 시제품으로 나와 있더군요.
 

특히 인삼잎을 기본 주재료로 삼아 만들어진 6종의 상품에 들어간 차의 원료 모두는 친환경으로 재배해 잔류농약이 전혀 검출되지 않는 것이라고 합니다.
 
발효인삼잎 차에 들어간 6종의 친환경 차 원재료를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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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왼쪽이 율무, 오른쪽이 연잎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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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현미(왼쪽)와 두충(오른쪽)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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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녹차 오른쪽이 뽕잎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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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우엉을 말린 것입니다. 모두 다 차로 만들기 위해서는 분쇄해서 독소를 제거한 뒤 상품용으로 정제한 것인데 이렇게 할 경우 그냥 전처리 하는 과정때보다 약효가 2배이상 증가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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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는 두 사진은 오늘 기사의 핵심인 인삼잎입니다.
위의 사진은 인삼 생잎입니다. 이것을 건조한 것이 아래 사진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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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말린 인삼 잎은 다시 24시간 발효과정을 거칩니다. 이 하얀 곰팡이 보이시죠? 잘 발효된 잎을 건조발효 기법으로 다시 말리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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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을 분쇄, 최종 상품화 하기 위해 가루로 만든게 이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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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실장님께서 “그동안 인삼 잎에 진세노사이드 성분이 뿌리의 2~3배나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활용하지 못했던 가장 큰 이유가 이것을 발효시키고 다시 건조시켜 약리작용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과정(기술)을 규명하지 못했기 때문이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저희 연구진들이 그것을 성공시킨 것입니다.”라며 “앞으로 국민들께 금산인삼의 또 다른 기능성 제품을 선보일수 있어서 기쁘고, 또 하나는 요즘 웰빙시대를 맞아 기능성 차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이번 인삼잎차 제조기술의 개발로 인삼 뿌리 외 다른 부분도 활용할 수 있게 됐으므로 인삼 농가들의 소득 증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고 덧붙여 주셨습니다.
 
오랜 노력과 연구 끝에 맺은 결실인데 앞으로 발효 인삼잎차는 시장에 어떻게 나갈까요.
 
먼저 차 문화가 발달한 중국 쪽을 공략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정도면 수출상품으로도 훌륭한 품질이기 때문에 중화권 시장에 나갈 경우 상당한 인기를 얻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삼잎차에 들어가는 6가지의 약초는 항비만과 기력증진 등의 기능성과 기호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고 특히 이것이 중화권 국민들이 즐겨 마시는 녹차와도 어우러져 해당 국가에서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눈팅’만 했는데 차 한잔 마셔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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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종류를 다 끓일 수 없어서 발효 인삼잎 현미차를 타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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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우러난 노란색 차가 싱싱한 건강 활력을 몸에 넣어주는 느낌입니다.
 
인삼은 지난 수백년간 뿌리를 활용해 수삼, 홍삼 등 각종 활용법을 이용해 우리 몸을 보하고 영양을 주며 질병을 막아왔습니다.

하지만 인삼 뿌리뿐만 아니라 인삼을 구성하고 있는 씨앗과 이파리에도 훌륭한 약리 성분이 있다는 것을 과학적 연구와 검증을 통해 밝혀 내고, 그것을 상용화 하기 위한 노력이 끊임없이 진행돼 왔는데 이번에 금산의 인삼약초연구소가 이같은 결실을 맺은 것입니다.
 
인삼약초연구소에서는 작년 9월에도 인삼열매에서 약효를 추출해 상품을 만드는 제조방법을 개발해 민간에 기술이전을 했고, 또한 비만억제 기능성 약초빵을 만들어 역시 기술이전, 현재 빵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지역특산물을 단순히 1차생산과 판매만으로 끝내지 않고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통해 2차, 3차 재가공을 통해 명품으로 탄생시키는 노력. 이것이 충청남도의 저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해 손미례 실장님의 간곡한 희망(요청) 사항 한가지 첨언 합니다.
 
“현재 충북 제천이 약초관련 바이오 산업분야로 급속성장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성장 배경에는 연구활동을 지원하는 정책적 마인드와 재정이 뒷받침 되고 있기 때문이거든요. 우리 충남에서도 약초분야는 단연 금산입니다. 저희 연구소 등에 바이오 관련분야 연구지원이 대폭 증가됐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입니다”

안희정 지사님, 관심 많이 가져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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