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문화숲길 백제부흥군길을 찾은 걷기동호회원들
2015.02.20(금) 13:19:34 | 길자(吉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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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흥슬로씨티에 모인 걷기동호회원들
지난 2월 14일, 내포문화숲길에는 많은 손님들께서 찾아오셨답니다. "금수강산 길따라걷기" 동호회 여러분들이 그 주인공인데요 백제부흥군길 코스를 걷기위해 내포문화숲길을 찾아오셨죠. 백제부흥군길은 백제부흥운동을 테마로 하여 조성된 길로 이번에 방문한 임존성을 비롯하여 홍성군에 위치한 학성산성, 장곡산성등을 지나 오서산까지 이어지는 길입니다. 이번 걷기는 대흥동헌을 출발하여 봉수산자연휴양림, 임존성을 거쳐 다시 동헌으로 내려오는 총 4시간이 소요되는 코스였습니다.
자세히 세어보진 않았지만 대략 130여분께서 오신거 같은데요 한자리에서 이렇게 많은 걷기동호회 분들을 본 건 처음이었습니다. 걷기 전에 몸풀기는 기본~!! 허리도 돌리고~ 무릎도 돌리면서 몸을 풉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빙판이 많아 자칫 잘못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이렇게 몸을 풀면 사고의 위험도 훨씬 줄어든다고 합니다.
▲ 내포문화숲길을 설명하고 있는 문순수 사무국장
이번 걷기 행사는 금수강산 길따라걷기에서 주관했는데요 걷기 행사를 지원하기 위해 내포문화숲길 식구들도 이번 걷기에 함께 했답니다. 행사 전날에 코스를 답사하여 위험한 요소가 없는지 확인하고 행사 당일에는 코스 안내와 함께 코스에 얽힌 여러 이야기들을 걷는 중간중간에 들려드리기도 했죠
▲ 대흥슬로씨티의 돌담길
걷기 행사가 진행된 곳은 대흥 슬로씨티입니다. 슬로씨티는 말 그대로 "천천히 살아가는 삶"을 테마로 한 마을인데요 슬로씨티에는 바구니나 수제비누 등을 만들어 파는 협동조합을 비롯하여 달팽이 미술관과 슬로씨티 체험장 등이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대흥슬로씨티에 있는 아담한 돌담, 참 이쁘죠~??^^
▲ 봉수산 자연휴양림 입구
봉수산으로 오르는 길은 여러 코스가 있는데 봉수산자연휴양림 입구를 지나는 곳이 바로 백제부흥군길입니다. 봉수산자연휴양림 입구에서 아랫쪽을 내려다보면 예당저수지가 한눈에 들어오는데요 그 모습이 참으로 멋졌답니다.
▲ 봉수산 임존성에 대해 설명중인 이지훈 교육홍보국장(왼쪽)
660년 백제가 멸망, 같은해 8월에 이곳 임존성으로 백제인과 군사들이 모여 신라에 저항하기 시작합니다. 바로 백제부흥운동이 시작된 것인데요 신라의 공격을 잘 버텼지만 내부 분열등으로 인하여 4년후인 664년에 임존성이 함락되었다고 합니다. 백제부흥운동의 막을 내린 역사를 간직한 곳이 바로 이곳 이랍니다.
▲ 내포문화숲길 백제부흥군길 이정표
▲ 걷기 행사 최연소 참가자
일행 중에는 아이도 한명 있었는데요 어찌나 잘 걷던지요 어른들을 마구마구 추월하는 것이 한마리 다람쥐를 보는 것 같았답니다.
▲ 잠시 휴식중인 동호회원들
▲ 빙판길을 만나 아이젠을 착용중인 사람들
걷는 중간에는 빙판길도 나왔습니다. 겨울철 산행에서는 아이젠이 필수입니다. 아이젠은 신발 밑창에 장착하는 등산용품으로 뾰족한 돌기가 나 있어 빙판에서도 미끄러지지 않게하는 역할을 합니다. 빙판길을 걸을 때는 꼭 아이젠을 차고 걸으시기 바랍니다.
▲ 내포문화숲길 백제부흥군길을 찾은 걷기동호회원들
모두 모여 대흥동헌 앞에서 사진도 한장 찍었는데요 누가 누군지 몰라볼 정도로 사진 한가득 사람들이 들어차더라구요~ 겨울철 산행은 나름 매력적인 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동상, 낙상 등 위험도 곳곳에 도사리고 있으니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것도 사실입니다.
얼마 남지않은 겨울날, 여러분들도 대흥슬로씨티를 지나는 백제부흥군길을 한번 걸어보시는건 어떠신가요?
